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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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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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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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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이사야 55:6-11) |
오늘 설교본문은 지난주 본문에 이어지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입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이사야 55장 1절로 5절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목마른 자들을 부르셨는데, 하나님은 값없이 돈 없이 나에게로 와서 물을 마시고 포도주와 젖을 사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값없이 돈 없이 모든 목마른 자들을 부르신 것은 두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차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 당신께서 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거저 받아먹고 마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양식으로 보냄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는 데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되어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건강한 자나 병약한 자나, 세상 권세가 높은 자나 낮은 자나 차별 없이 모두를 당신의 구원으로 초대를 하신 것입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오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를 부르신 것이니 우리는 그저 아멘으로 화답하고 생수의 강가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값없이 돈없이 거져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구원은 값을 치뤄서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르게 말하면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주권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우매한 사람들은 착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값을 주고 살 수 있다고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돈으로 값을 치루고 구원을 살 수 있다면, 인간은 교만에 빠질 것입니다. 나아가서 인간은 자신의 탐욕대로 하나님을 좌지우지 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본질적으로 허물 많은 죄인이기에 자신의 공적이나 세상 자랑을 값으로 매겨서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의 허물은 태산 같고, 반대로 나의 공로와 자랑은 티끌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 공로 없으나, 나는 빈 손들고 나아 왔으나,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니 이에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을 보기로 합니다. 오늘 본문은 값없이 돈없이 부르신 하나님의 부름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 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고 했는데, 이 말은 지금이 만날만한 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했는데,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삶 속에 함께하고 계시니, 지금이 바로 하나님을 찾을 때요, 하나님을 부를 때인 것입니다. 그러니 값없이 돈 없이 와서 물을 마시고 포주와 젖을 먹으라는 말씀에 우리는 지금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오호라”라고 탄식하면서 목마른 자를 부르시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지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고후 6:1-2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실 그 때가 바로 은혜 받을 만한 때이니, 지금이 은혜 받을 때요, 구원 받을 때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에 늘 변명하고 핑계를 댑니다. 지금은 밭을 샀으니, 밭으로 가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를 다섯 겨리 샀으니, 소들을 시험하러 가보아야 합니다. 나는 장가를 들었으니 다음에 가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14장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세상일을 핑계로 하나님의 부름에 우리는 늘 다음에 가겠다고 연기하고 미룬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일이 모래가 되고 모래가 글피가 되면 이제 점점더 하나님의 음성에 멀어지게 되는 것이 게으름의 속성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할 때라는 은혜의 시급성은 점점 멀어지는 인간의 게으름의 속성보다, 구원의 종말적인 시간 때문입니다. 마지막 추수 때에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여 알곡은 곳간에 들이고, 가라지는 불에 태워버릴 것인데, 그 추수 때가 종말적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추수가 종말적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는 주님께서 오실 그때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살전 5:1-3 “1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2.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3.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심판이 있을 것이니 준비 없는 자는 멸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알곡과 가라지를 가르는 심판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일로 모래로 하나님의 은혜를 미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부름을 생각해 봅시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사 먹되 값없이 돈 없이 와서 물을 마시고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조건 없이 부르셨습니다.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모두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부름에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저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이, 그렇게 오라고 오라고 불렀건만 도망만 다녔던 이 불충한 죄인이 무슨 면목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냐고 스스로 정죄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긍휼과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사 55:7-8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악인과 불의한 자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용서하실 준비가 되어있는데, 인간이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여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8절에서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고 내 길은 너의 길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을까, 주저하고 망설이는 것은 인간의 생각이고,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한없는 자비와 용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 1:18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너희 죄와 허물이 주홍같이 붉을 지라도 눈처럼, 양털처럼 희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주홍같이 붉은 인간의 죄와 허물을 눈처럼 희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 돌아온 탕자를, 목을 껴안고 안아 주고, 그에게 새 옷을 갈아 입히고, 죽었던 아들이 돌아왔으니 소를 잡아 잔치를 베풀어 준 아버지가 바로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나의 길은 너희의 길과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길은 어떠합니까? 늘 불안합니다. 근심과 염려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길은 그렇지 않습니다. 길 없는 곳에 길을 내는 것이 하나님의 길입니다. 우리가 절망하고 좌절하고 무너질 때, 하나님은 여기에 길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길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길이 어떠한 길인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사 43:18-20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사람들은 지나온 옛길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길을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길을 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길 없는 광야에 길을 낼 것이고 물 없는 사막에 강이 흐르게 하겠다고 합니다. 길이 없다고 한탄하고 절망할 때 하나님은 길을 내시는 것입니다. 물이 없다고 불평할 때 하나님은 강이 흐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께서 택한 백성에게 길을 걷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어리석은 인간의 생각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길은 우매한 인간의 길과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길을 쫒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광야를 만나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며, 사막을 만나도 마실 물을 얻을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갈한 영혼을 부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달려온 자에게, 말씀을 청종함으로 얻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말합니다.
사 55:10-11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비와 눈이 하늘로 부터 내리면 그것은 반드시 땅을 적셔서 소출을 나게 합니다. 땅에 심겨진 씨앗이 싹이 나게 하고 자라게 해서 열매를 맺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 역시 헛된 말씀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하나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고,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능력을 얻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뜻을 이루고 꿈을 이룹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뜻을 이루고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신이 물러갔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는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악한 영을 물리쳐야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고 했습니다.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밤에 도둑같이 주님이 오실 것이니 지금이 은혜 받을 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형통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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