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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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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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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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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1-6) |
시편 23편은 다윗이 지은 시로서 150개의 시편의 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로 손꼽히는 시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작곡가들이 시편 23편의 시를 가사로 하여 아름다운 노래를 작곡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윗하면 시와 관계없는 장수와 왕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다윗은 어려서부터 수금이라는 악기를 잘 연주하는 연주가이기도 했습니다. 사울 왕이 미쳐 날 뛸 때에 다윗은 사울왕을 위해 수금을 연주하면 사울의 광기가 누그러지거나 사라지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삼상 16:23)
이렇게 음악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했던 다윗은 전쟁터에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용맹한 장수이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 나가면 한 번에 만 명을 이긴다고 해서 다윗은 만만이요 사울은 천천이라는 노래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은 역사상 가장 강하고 부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외세에 의해 침략만 당하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거꾸로 주변나라로부터 조공을 받았습니다. 다윗에게는 더 이상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권세와 부와 영화를 모두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다윗은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에서의 승리와 그로인해 누릴 수 있었던 오늘의 부국강병의 축복은 오직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능했음을 다윗은 체험하였기에 그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렸습니다.
잠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살펴봅시다. 아직 소년이었을 때, 다윗은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과 맞섰습니다. 골리앗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라고 했는데, 미터로 환산하면 280cm입니다. 그가 입은 갑옷의 무게는 오천 세겔로서 57.5kg입니다. 키가 3미터에 가까운 거인이 60kg 쌀 한가마니 무게의 갑옷을 입고서 소년 다윗과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다윗은 돌팔매를 위해 오직 물맷돌 다섯 개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년 다윗은 골리앗에게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쟁의 승패는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고 하였습니다. 칼과 창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과 맞선 다윗은 물맷돌 한 개를 던져 골리앗의 이마에 맞히니 골리앗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만이 싸움을 이길 수 있었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왕이 되기까지 무수한 위기와 생명의 위협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으로 오늘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23편 1절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왕이라는 최고의 권세를 가졌고, 또한 이스라엘을 가장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으니 최고의 세상 부도 누릴 수 있었던 다윗에게 무엇이 부족하였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로도 나의 부족함을 해결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실 때에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목자이시니 다윗은 양입니다. 양은 가축 중에 가장 연약하고 온순한 동물입니다. 목자가 지켜 주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짐승이 양입니다. 그런데 한번 전쟁에서 만 명을 물리쳤던 다윗은, 나는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양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목자가 되어주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보실 때에 연약한 양에 불과합니다. 늘 불안하고 늘 위험합니다. 천하의 제국도 멸망을 당하고, 천하의 장수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다윗이 위대한 것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평생 살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의 용맹스러운 힘과 능력으로 위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목자로 섬겼다는 것이 다윗의 위대한 모습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천하무적의 장수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목자로 섬겼던 다윗은, 무엇 때문에 나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한 것입니까? 첫째로 평안과 안식의 삶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1-2)
주께서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기에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목자가 양떼를 이끌고 푸른 풀밭으로 가서 양들을 풀밭에 누이고 그리고 쉴만 한 물가로 인도하는 것, 그것은 평안과 쉼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소년 시절부터 블레셋과 전쟁을 치렀고, 그리고 사울 왕의 미움과 시기를 받아 사울이 죽을 때까지 다윗은 도망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을 발견하면 그의 위치를 사울에게 알려야 했기에 다윗은 숨어 다녀야만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동굴로 피신하였고, 한 때는 블레셋의 용병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윗은 전쟁과 도망자의 삶을 살아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주시니 그 위험과 두려움의 순간에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에 거하는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아둘람 동굴 속으로 피신했을 때를 봅시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시 57:1)
다윗은 사울의 죽임을 피해서 동굴로 숨어들었는데, 그 어둡고 두려운 동굴을 주의 날개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내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피해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는 목자가 되어 주신다면, 비록 어두운 동굴 속이라할지라도 그곳은 하나님의 품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는, 어렵고 힘든 고난과 시련과 역경의 순간에 맞이하는, 평안과 쉼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는 삶은 어두운 동굴을 하나님의 품으로 변화시켜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목자 되시는 삶은 영혼을 살리고 의의 길을 걷게 합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3)
영혼을 소생시킨다는 것은 죄악으로 인해 죽을 영혼을 다시 살린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유혹과 시험에 빠지지 않고 의로운 길을 걷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속성은 높은 권세를 가질수록, 소유가 넘치고 많은 부를 가질수록 불의한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내가 가진 권세와 물질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이 죄를 범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목자가 되지 않은 권세와 부는 인간의 탐욕의 도구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결국은 멸망에 이르고 맙니다.하나님 없는 권세와 물질은 반드시 멸망에 이르고 만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왕들도 불멸의 제국도 모두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목자가 되실 때만이, 교만의 늪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의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하나님이 목자 되는 삶은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게 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해갈 인생은 없습니다. 믿는 자도 예외 없이 환란과 역경의 골짜기를 지나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지켜주시기에,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섬기는 자는 어떤 시련의 골짜기를 지나간다할 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담대히 사망의 골짜기를 이겨 낼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삶을 지켜 주시는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경험하였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생명의 위험 속에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막아주시니 사망의 골짜기를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인해 다윗은 환란과 역경을 이겨내고 왕의 자리에 올랐으니, 그는 왕의 권세로 인해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주시니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결단합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 23:6)
평생토록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할 것이니, 나는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겠다고 합니다.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겠다는 것은, 하나님을 영원히 떠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는 평생토록 하나님의 선하고 인자하신 은혜를 갈망하면서 주의 전을 떠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목자로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그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양들을 지키는 목자입니다.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1-15)
양들이 위험에 처할 때에, 당신의 목숨을 버리기 까지 양들을 지키는 것이 예수라는 목자인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당신의 목숨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사망에 놓인 죽을 생명이 구원을 받아 영원한 생명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입니다. 사망의 골짜기에 빠진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예수는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서 나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오늘의 내가, 구원받은 하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나는, 당신의 목숨을 버리기까지 나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아 살아가기에 비록 사망의 골짜기를 다닌다할지라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다윗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예수님께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니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평생토록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거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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