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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외한 히브리 산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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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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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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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출애굽기 1:15-22) |
지난 주일에 이어서 이번 주일에도 출애굽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백성을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해 내시고, 모세를 통하여 새로운 언약을 주신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애굽의 종으로부터 자유함을 입은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더 이상 바로의 종으로 사는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이제로부터 너희는 나의 소유된 백성이 될 것이고, 너희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고,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기에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불과 같은 시험을 만나고 죽음과 같은 위기를 만나도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안전으로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셔서, 세상 나라를 의로운 길로 이끌어가는 선한 지도력과 영향력을 가지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셔서 세상나라의 백성과는 구별되는 모범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과 노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제사장의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니, 자존감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건강한 의식과 깨어있는 양심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백성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모세를 중심으로 출애굽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그에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내는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모세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쎈 나라인 애굽과 맞서서 담대하게 싸웠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때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받아 바로를 무릎 꿇게 하였는데, 무려 열 번에 걸쳐 애굽 땅에 재앙을 내려서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켰습니다. 하지만 애굽을 빠져 나왔으나, 마음이 변한 바로가 다시 병마를 끌고 이스라엘 백성을 잡으러 올 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신이 가진 지팡이를 들고서 홍해바다를 향하니 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갈라진 홍해바다를 안전하게 지나오게 되고 그리고 뒤쫓던 애굽의 병사들은 다시 바다물이 합하여 짐으로서 모두 바다에 수장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출애굽 구원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출애굽구원을 구원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구원의 프로토 타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을 원조라고 하는데, 구원의 원조가 출애굽 구원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시편의 시인과 예언서의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할 때마다, 위기를 만나고 환란을 당할 때마다 출애굽을 일으킨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바다를 갈라 구원하신 하나님의 굳센 팔로 우리를 구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출애굽 사건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원조요 원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 죽음은 출애굽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물로 세례를 받는 세례식도 출애굽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일어날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대문에다 뿌리게 하였는데, 어린 양의 피의 흔적이 있는 집만을 온전히 보호하고, 양의 피가 없는 애굽의 집은 집안의 처음 난 것들이 죽는 심판을 내려서 바로를 두 손 들고 항복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를 손들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낸 그 날을 유월절이라고 명명하고 그날을 기념하고 구원의 절기로 지키게 하셨습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이 이스라엘의 온 집을 살렸듯이, 예수님 역시 유월절 날에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돌아가심으로 죄와 사망에 놓인 인류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홍해 바다를 건너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것을 유래로 해서 세례를 베풀 때에 머리에 물을 얹는 것입니다. 물에서 건져내듯, 물세례를 통해서 새로운 구원의 삶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출애굽 구원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원조요, 원형인데, 그 중심에 모세가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첫 번째 구원을 감당한 자가 모세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지도자로 택함 받은 모세는 죽음의 사선을 넘는 어둠의 시대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태어난 시대의 상황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위기의 시대였는지를 보여 줍니다.
출 1:15-16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둘을 불러서 그들에게 명령합니다. 히브리 여인들의 해산을 도와 아이를 받을 때에, 살펴서 아들이면 죽이고 딸이면 살려두라고 한 것입니다. 갓 태어난 남자 아기를 무조건 다 죽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히브리 집안의 남자 아기만 골라서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왕의 명령이었습니다. 왜 애굽 왕 바로는 히브리 사람의 남자 아기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까? 그것은 히브리 사람 곧 이스라엘 백성의 세력이 강해질까봐 그랬던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히브리 산파는 잔악하고 무서운 바로 왕의 명령을 어기고 히브리 남자 아기를 모두 살려냅니다.
출 1:17-21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히브리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여 애굽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를 모두 살렸습니다. 왕이 불러서 왜 남자 아기를 살렸냐고 물으니 산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히브리 여인은 건장하여서 아기를 받으러 가기 전에 먼저 해산을 해버리기 때문에 죽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바로는 이미 태어난 아기도 남자면 나일 강에 던지라고 합니다.
출 1: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바로는 집요하게 히브리 남자의 숫자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때문에 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들을 가진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위급한 상황 속에서 모세가 태어납니다.
출 2:1-4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레위 지파의 가정에 아들이 태어납니다. 아기가 너무 잘 생겨서 차마 버릴 수가 없습니다. 석 달 동안 집안에서 숨어 키웠습니다. 백일이 가까워지니 울음소리가 커져서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차마 강에 그냥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갈대로 상자를 만들어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진을 칠했습니다. 그 안에 백일도 채 되지 못한 어린 아기를 고이 담아서 나일강으로 띄어 보냈습니다. 갈대 상자 안에 담겨져 기약 없이 강으로 떠난 보낸 아기, 그가 바로 모세입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모세의 누나인 미리암이 걱정이 되어서 갈대 상자를 뒤따라가는데, 마침 강가에서 목욕을 하러 나왔던 바로의 공주가 상자 안에서 울고 있는 모세를 발견합니다. 공주 역시 모세가 너무 예쁘고 잘생겨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모세를 거두어 자신이 키우려고 합니다. 이 때 미리암이 공주에게 가서 내가 좋은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출 2:7-10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모세의 누이인 미리암의 슬기로운 제안에 바로의 공주는 모세를 유모에게 맡겨지게 되는데, 미리암은 모세의 친 엄마인 요베겟을 유모로 소개하였습니다. 모세는 어머니의 품에서 안전하게 유아기 보낼 수 있었고, 젖을 떼고 나서는 바로의 왕궁에서 자랄 수 있었습니다.
후에 모세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노예로 부림을 당하는 히브리 사람을 돕고자 했는데, 히브리 노예를 때리는 애굽 관원을 죽이는 바람에 왕궁을 도망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미디안 광야에서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를 만나 결혼을 하여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출애굽을 일으키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모세의 출생과 하나님의 소명을 받기까지의 성장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은 모세가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지기까지 그를 도왔던 자가 모두 여인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여인들의 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남자 아기를 살리고, 그리고 모세를 살렸던 것입니다. 히브리의 두 산파, 십브라와 보아는 추상같은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히브리의 남자 아기를 모두 살려 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비록 바로의 종으로 부림을 당했지만, 큰 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이 7년간 지속되는 흉년을 피해서 나일 강이 있는 애굽 땅으로 이주를 올 때 그의 식솔을 7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을 빠져 나올 때에 장정만 육십만 명이었습니다. 장정만 육십만 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히브리 여인들의 순종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모세 역시 죽음의 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누이 미리암의 지혜로운 행동과 유모로서 자신의 아들을 젖 먹였던 어머니의 헌신과 그리고 바로의 공주의 돌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여인의 손길을 통해서 모세를 살리고 그로 하여금 구원의 주역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신도회 헌신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여신도의 역할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모성이라는 본질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사명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는데 당신의 모든 것을 집중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로하고 격려할 때에, 나는 너희를 내 배에서 지은 자식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모성을 비유로 말함으로서 이스라엘을 살리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고, 그리고 그 약속을 믿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은 죄에 빠져 죽을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살리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따라서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살린 생명은 모세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내가 살린 생명이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을 받는다니 말입니다. 이제 좀 더 나아가서 생명을 살리는 것을 생명에만 국한 하지 않고 모든 일에 적용한다면, 여신도회의 헌신과 봉사는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신도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교우 여러분, 생명을 살리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린 생명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죽음이 지배하는 어두운 세상을 생명이 충만한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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