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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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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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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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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2 이방 나라들이 네 공의를, 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3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4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5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 이사야 62:1-5) |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는데, 포로로 잡혀간지 70년만에 꿈에 그리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시편 126편에서 바벨론의 포로에서 해방된 기쁨을 “우리는 꿈을 꾸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70년 암흑의 세월을 마감하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기쁨은 분명 꿈과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꿈을 꾸는 것과 같은 벅찬 감동과 넘치는 기쁨으로 돌아온 예루살렘의 현실은 70년 동안 버려지고 방치된 황무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너진 성벽과 불타버린 성전은 사람의 인적이 끊겨진 채로 들짐승들이 노니는 놀이터로 변해 버렸습니다. 해방의 기쁨은 잠시잠깐이었고 처참하게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마주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금 좌절과 절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육신은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근심과 두려움에 매여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좌절과 절망으로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아시고 다시금 용기와 희망의 말씀을 주게 됩니다.
사 62:4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하나님은,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버림받은 자 그리고 황무지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한 현실을 말합니다. 70년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풀려나 꿈을 가지고 돌아온 예루살렘은 황무지로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은 버림받은 자가 아닌 헵시바가 되게 하고, 그들의 땅은 황무지가 아닌 쁄라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헵시바가되고 쁄라가 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헵시바는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나는 하나님이시오, 그녀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런데 5절을 보면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고 합니다.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다시말해 결혼을 하는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기쁨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다는 그 기쁨은, 사랑하는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의 기쁨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진실한 사랑, 그것은 신랑과 신부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친히 신랑이 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신부로 맞이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진실된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시겠다는 것입니다. 세속에 물든 사랑, 종잇장 같은 사랑, 금방 식고 마는 거짓된 사랑이 아니라 완전하고도 영원한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더 이상 버려진 백성이 아니요, 쓸모없는 백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받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을 말합니다. 비록 나는 버려진 존재라 할지라도, 비록 나는 황무지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자라할지라도, 하나님만큼은 최고의 사랑으로 나를 붙드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린 자는 더 이상 버려진 자가 아니요, 쓸모없는 자가 아닙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요,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린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쁄라라고 하겠다고 하셨는데, 쁄라는 결혼한 여자를 말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결혼하였으나 버림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쁄라라고 했습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이끌어 내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언약을 맺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게 할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세상의 우상을 섬기면 벌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신 11:26-28 “26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27.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28.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너희 앞에 복과 저주를 동시에 둔다고 하시면서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순종 여하에 달려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우상을 섬겼습니다. 우상을 섬겼다는 것은 의를 버리고 불의와 탐욕과 죄악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70년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도, 불순종으로 인한 징벌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쁄라로 붙드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쁄라로 붙드시겠다는 것은 첫 번째 언약을 저버렸으나, 그래서 신부의 자격을 상실하였으나, 하나님께서 다시금 새로운 신부로 맞이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한없는 용서와 자비와 긍휼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과거의 죄악을 더 이상 묻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나의 사랑 가운데 거하게 된다면, 다시금 새로운 신부로 맞이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지난날의 허물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희의 변명을 다 들어 줄 테이니, 나와 대화한다면 너희의 죄가 진홍같이 붉을 지라도 눈처럼, 양털처럼 희게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쁄라로 이스라엘 백성을 붙드시겠다고 하신 것은,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는 자비와 긍휼과 용서의 하나님이시니 두려워하지 말고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헵시바와 쁄라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붙드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으로 이 땅의 모든 백성에게 그 약속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보내주셨는데, 예수님 역시 당신을 신랑으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종착지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신부가 신랑을 만나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마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마지막 때에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한 밤중에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신부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간절하고 가장 설레는 마음일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그 간절함이 있을 때, 그 설레임이 있을 때, 우리는 신랑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들에 묻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는 그 간절함이 있습니까? 그 설레임이 있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간절하고 설레임이 가득찬 사랑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깨달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은 헵시바의 참 사랑으로, 그리고 쁄라라는 용서와 자비의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붙들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버려진 인생을, 황무지와 같은 삶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쓸모없다 하지 아니하시고 지극한 사랑으로 붙드셨습니다. 이 사랑을 깨달을 때에 우리는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허물 많은 우리를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천국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시기 바랍니다.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때에 천국잔치에 참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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