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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날에 편히 쉬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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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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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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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세기 1:31-2:3) |
2020. 2. 23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과학적 결과의 보고서가 아니라, 신앙고백이라고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 비롯되었다는 신앙고백입니다. 그러기에 어떠한 질료, 즉, 특별한 재료와 물질로 세상의 만물을 만들었다는 과학적 서술은 없고 오직 말씀으로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창세기 1장 3절-5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3-5)라고 합니다.
첫째 날 하나님은 빛을 만드셔서 밤과 낮을 구분하였는데, 빛은 말씀으로 만드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엿세 동안 순서대로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마지막에 사람을 만드셨는데, 모두 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천지를 말씀으로 만드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를 때만이 세상이 바르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면 세상의 모든 것은 다시금 창조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창조전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창 1:1-2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창조전의 세상의 모습은 혼돈스럽고 공허하고 어두웠다는 것입니다. 첫째날 빛을 만드시니 그제서야 어두운 세상이 밝아지고, 이어서 땅과 바다와 하늘에 식물과 짐승과 물고기와 새들을 만들어 놀게 하니 공허한 세상이 생명으로 충만하게 되고, 그리고 하늘의 별들을 만들어 일목요연하게 운행하게 하니 혼돈한 세상이 질서가 있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이 빛으로 밝아지고, 생명으로 충만해지고, 질서있게 운행하게 되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것입니다. 만약 말씀을 어기게 된다면, 세상은 다시금 혼돈과 공허와 어둠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엿세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서 당신이 만든 세상을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창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지은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매일 같이 창조의 역사를 끝내고나서 당신이 만드신 것을 보시고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날 모든 것을 지으시고 나서 다시 한번 세상을 보시고는 “매우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좋았다”는 말은 히브리어 말로 토브라고 하는데, 토브라는 히브리말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때, 비로소 창조의 의미를 올바르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창세기를 기록한 히브리 사람들은 ‘좋다’라는 말을 쓸 때, 그것은 단순히 겉 모양이 예쁘고 아름답다는 것이 아닙니다. 지어진 사물이 그 목적대로 쓰일 때 좋다라는 말을 씁니다. 제가 시계를 비유로 들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이 시계가 좋다라고 할 때, 다시 말해 저 시계는 좋은 시계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시간이 정확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겉이 화려하고 좋은 보석으로 장식이 되어있다 할지라도, 시간이 틀리게 작동하면 그것은 결코 좋은 시계가 될 수 없습니다. 시계는 정확한 시간을 알리는 것이 그가 지어진 목적입니다. 그러기에 정확한 시간이라는 목적에 부합할 때 좋은 시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세상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세상은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지어진 목적에 맞게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돌아봅니다.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세상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오늘 창세기 설교를 하게 된 것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당장에 우리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생명을 위협받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크기가 훨씬 작아 보통의 광학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불완전한 세포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스스로는 존재할 수 없고 다른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영양분을 공급받음으로서 활동하게 되는데, 쉽게 말해 세포에 붙어사는 기생충같은 물질입니다. 보통의 현미경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이 미세한 것이 만물의 영장이요, 창조의 면류관이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두려운 세상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왜 사스니, 메르스니,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람 스스로에게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은 세상을 망가뜨렸기 때문입니다. 왜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망가뜨리고 파괴한 것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때문입니다. 맑은 공기가 사라지고, 깨끗한 물이 사라지고, 건강한 먹거리가 사라졌습니다. 공기는 미세 먼지로 가득차고, 강과 바다는 오염된 물이 넘쳐나고, 우리의 식탁에는 불량한 식품이 유통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잊을 만 하면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것입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신천지가 대한민국을 바이러스 천국으로 만들어버린 그 책임을 마귀에게 돌렸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원인은 마귀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에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신천지가 바이러스인 것입니다. 신천지가 바이러스이니까 신천지 속에서 수많은 확진환자가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기 전에 세례교육을 합니다. 그 때에 요리문답집을 공부하는데, 그 문답집은 종교개혁 이후에 기독교교리를 교육하기 위한 문답집을 정리한 것입니다. 장로교의 대표적인 요리문답집은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요리문답집인데 요리문답 제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입니다. 그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2문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즐거워할 수 있습니까?”입니다. 1번문답의 실천을 묻는 것인데, 그 답은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을 따름으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입니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나를 지으시고, 나에게 복을 내려주시고, 나를 온전히 지켜 주시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지으시고 돌보시고 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천지와 같은 이단은 교주에게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인간 교주를 영화롭게 하도록 가르칩니다. 성경을 위장한 자신의 교리를 따르게 합니다.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여섯째 날에 모든 것을 지으시고 이제 일곱째 날에 하나님은 안식하셨다고 합니다.
창 2:1-3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조의 사역은 일곱째 날에 완성이 됩니다. 우리는 보통 육일동안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에게만 집중하는데, 그래서 죽도록 일하는 것이 덕목으로 아는데, 그것은 미완성에 머무르고 만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여서 그날에 안식하심으로서 창조가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탐욕은 끊임없이 여섯째 날까지 만을 살아가게 합니다. 자연은 고갈되고 파괴되고 망가집니다. 그래서 지어진 것들이 자신의 목적을 상실하고 맙니다. 다시금 혼돈과 공허와 어둠에 빠지고 맙니다. 다시금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세상은 두려움에 놓이고 맙니다. 어떻게 하면 탐욕으로 인한 혼돈과 공허와 흑암을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일곱째 날을 쉬는 것입니다. 일곱째 날을 쉴 때만이 우리의 노동과 우리의 수고가 복으로 돌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일곱째 날을 쉰다는 것은 단순히 일을 멈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의 이기심을 멈춘다는 것이요, 인간의 탐욕을 내려놓는 다는 것입니다. 오직 많은 생산을 얻기 위해 좁은 우리에 닭이나 가축을 넣어서 기르다 보니 조류 독감이니 아프리카 돼지 독감이니 하는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곱째 날에 반드시 쉬어야하는 창조의 섭리에 따라 7년마다 안식년을 가지게 함으로서 그 해에는 땅도 쉬게 하고 가축도 쉬게 하고 종들도 쉬게 하게끔 하신 것입니다.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해 여섯째 날만을 살아가니 하늘이 오염되고 강과 바다가 오염되고 식탁이 오염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질병이 창궐하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으로 참된 안식을 얻게 하셨습니다.
마 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우리가 일곱째 날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쉬기 위해서입니다. 이 쉼이 있을 때, 우리의 수고와 애씀이 복된 열매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교회학교 입학 및 졸업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자녀가 살아가는 세상이 건강한 세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페이스 북의 창업주인 마크 저커버그 부부는 첫 딸 맥스(Max)의 출산소식을 알리면서 전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부가 보유한 페이스 북의 주식가치는 450억 달러(52조2200억원)에 달하는데 31세인 저크버그는 갓 태어난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기부이유를 밝혔습니다.
“우리가 사는 오늘의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네가 자라기를 바란다. 너와 다른 어린이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줘야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하면서 천문학적인 재산의 기부이유를 밝혔습니다. 세 번의 유산 끝에 어렵게 얻은 딸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하여, 질병퇴치와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와 맞춤형 교육을 위한 공익재단을 만들어 52조원을 기탁한 것입니다. 이는 오늘의 세상이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치닫고 있다는 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자녀들에게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물려주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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