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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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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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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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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사도행전 27:20-25) |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죽음의 사선을 수없이 넘나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을 뻔 하기도 하였습니다. 미풍양속을 해치는 유언비어를 터뜨린다고 해서 관가에 붙들려 가서 모진 매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전하는 복음은 거짓되고 불의한 것에 매인 자들을 자유하게하고 새로운 생명의 삶을 살게 했기에, 거짓과 불의로 이득을 취하였던 자들은 바울을 핍박하고 심지어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바울의 설교를 듣고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모세의 율법 없이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게 된다면, 유대인들이 누렸던 선민의 특권이 사라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으로서 유대인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영적 이기심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교만한 행동은 오늘날 특정국가의 사람들이 아시아 사람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자로 낙인찍어서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고린도 후서 11장 23로 27절의 말씀은 바울이 받은 모진 박해를 종합하고 있습니다. “23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25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26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바울은 자신이 당한 박해를 나열합니다. 옥에도 갇혔고, 매도 수없이 맞았고, 배가 파선하여 죽을 뻔도 하였고, 강도를 만나기도 했고, 거짓 형제의 모함에도 빠졌고, 시내와 광야와 바다의 위험에도 처하였고, 그리고 잠도 자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르고 춥고 헐벗었던 고통도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바울은 상상을 초월한 박해를 당하였건만 모든 시련과 환란을 이기고 복음의 산증인으로 평생을 살아갔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바울이 모진 박해를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바울은 세 번째 전도여행을 마치고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유대인들의 고소로 인해 체포가 되는데, 로마 시민권을 가진 바울은 로마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로마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제 바울은 다른 죄인들과 함께 배에 실려서 지중해 바다를 건너 로마로 이송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인솔장교인 백부장 율리오에게 말합니다. 지금은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인데, 이 때 지중해를 건넌다는 것은 화물과 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이니, 가까운 항구에서 겨울을 나고 로마로 가자고 제한합니다. 겨울에는 지중해 바다에 매우 사나운 태풍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백부장은 바울의 말을 무시하고 선장의 말을 듣고 항해를 강행합니다. 그 배에는 이집트에서 로마로 가져갈 많은 곡식들이 실려 있었는데 그 화물들을 빨리 가져가려고 선장이 항해를 고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죄수와 곡물을 실은 그 배는 항해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 유라굴로라는 지중해의 악명 높은 광풍을 맞게 됩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광풍으로 배는 거대한 파도와 미친 듯이 부는 바람에 휩싸여서 침몰 직전의 위기에 빠집니다. 선원들은 사흘동안 배를 바로 잡으려고 애를 섰지만 광풍이 그치지 않으니, 침몰을 막기 위해 배에 있는 모든 곡식들과 기구들과 짐들을 바다에 버립니다. 하지만 유라굴로는 여러날 동안도 그치지 않고 배를 위협합니다. 해와 별은 보이지 않고, 검은 구름 속에서 큰 풍랑과 비바람만이 계속됩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 276명의 선원과 병사와 죄수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검은 바다에서 죽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성경은 이를 두고 구원의 여망을 잃어버린 상황이라고 표현합니다.
행 27:20“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배 안에는 공포와 두려움과 절망만이 가득찼습니다. 유라굴로라는 거대한 힘 앞에 사람들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이 절망과 위기의 순간에 바울은 사람들을 헤치고 들어가 그들 가운서서 큰 소리로 외칩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항해를 강행한 것에 대하여 책망합니다. “내 말을 듣고 그레데를 떠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겨울을 나고 출항을 했더라면 이러한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을 것인데, 참으로 안타깝다” 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절망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행 27: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리라” “여러분들이여, 안심하라!, 276명중에서 한명도 생명에는 손상이 없을 것이다. 오직 배만 손상이 있을 것이다.”라고 바울은 외쳤습니다. 바울은 절망의 상황 속에서, 거꾸로 구원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276명의 사람들, 그들은 모두 절망과 죽음을 보았으나, 바울을 희망과 생명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죽음을 목전에 둔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그렇게 구원의 소망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바울은 무엇을 믿었기에 그렇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구원을 외칠 수 있었던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부터 바울은 생명의 구원을 외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바울의 소리를 들어봅시다.
행 27:23–25 “23 나의 속한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렇습니다. 바울은 천사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 즉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는 그 말씀을 듣고서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하였습니다. 그 믿음, 그 확신에 찬 믿음, 그 담대한 믿음이 바울로 하여금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죽음의 고난을 이기고 생명을 얻은 성경의 수많은 증언들을 믿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을 때에 우리는 광풍이 휘몰아치는 이 험한 세상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인생은 예외 없이 유라굴로 광풍과 같은 위기의 때를 만납니다. 돈 많은 부자도, 권세를 가진 유력한 자도 예외 없이 어렵고 힘든 시련의 때를 만납니다. 모든 인생은 시련의 파도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향하여 담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께서 파선 직전의 배를 침몰시키지 아니하시고, 온전히 구할 것이라는 구원에 관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세상의 높은 파도를 헤쳐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은 어려움을 당할 때에 빛을 발합니다. 참 믿음을 가진 자는, 고난과 역경의 때에 거꾸로 희망과 구원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모세는 오십 만 명의 장정과 그의 식솔들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땅을 향해 나아가는데,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부리던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이 변하여서, 병사들을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출애굽의 행렬 앞에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홍해 바다가 가로 놓여 있었습니다. 뒤로는 바로의 군사가 쫒아오고, 앞으로는 깊고 깊은 심연의 바다가 가로막고 있는 이 위기의 순간에, 백성들은 죽음이 두려워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합니다. 우리를 묻을 매장지가 없어서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왔냐고 소리칩니다. 믿음이 연약한 백성들은 절망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거꾸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봅니다. 모세는 두려움에 떠는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전합니다.
출 14:13-14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모세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가만히 서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과연 모세의 말대로 하나님은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뒤 쫒던 바로의 군사들에게는 갈라진 바닷물을 닫아서 모두 물에 빠져 죽게 합니다. 이제 생명의 위협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모세는 바다 가운데서 구원의 길을 보았습니다. 모세와 바울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어렵고 힘든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구원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가능했습니다.
다시 유라굴로의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바울이 믿은 바대로 거친 풍랑이 멎고 바다는 잠잠해 졌습니다. 그런데 배가 멜리데 섬 가까이에 다다르자 로마 군인들이 백부장에게 말합니다. 죄수들도 섬에 내리게 되면 그들은 도망을 가게 될 텐데 배에서 내리기 전에 모두 죽이자고 합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항해의 위험을 먼저 알렸던 바울을 생각합니다. 백부장은 바울을 살리기 위하여 나머지 모든 죄수들을 풀어 자유롭게 헤엄치게 합니다.
행 27:42-44 “42 군사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저희를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저희의 뜻을 막고 헤엄칠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원을 얻으니라”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광풍에서도 생명을 지키시고, 로마 군사들의 죽음의 위협에서도 생명을 지켰습니다. 276명의 생명들은 신분의 차별 없이 모두가 구원의 은혜를 입었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인생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었던 바울로 인하여,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얻었듯이, 이제 하나님은 예수를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는 모두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롬 10:9-10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를 버리지 않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난과 시련의 때에 믿음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늘의 고난과 시련을 능히 이겨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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