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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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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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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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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요한복음 11장 23절-27절) |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최대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 올 때마다 들렀던 집이 있었습니다. 그 집은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그의 오라비인 나사로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삼남매가 사는 그 집은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3km 떨어진 베다니 마을에 있었는데, 예수님은 북쪽의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오실 적마다 베다니에 있는 마르다 집을 방문해서 음식을 대접받고 쉬기도 하시고 그리고 말씀을 전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공생애 3년이 되던 해,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되는데 마르다의 오라비인 나사로가 중병에 걸렸다는 전갈을 받게 됩니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마르다가 유월절을 맞아 예수님이 오시는 것을 알고서 사람을 미래 보냈던 것입니다. 마르다가 보낸 사람을 통해 나사로가 죽게 되었다는 긴급한 소식을 듣고서 예수님은 서둘러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르고 나서야 베다니로 향했습니다. 예수님이 도착해보니 나사로는 죽은지가 벌써 나흘이 되어 돌무덤에 안장되어 있었습니다. 더디 오신 예수님을 붙잡고 마르다는 못내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요 11: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주께서 조금이라도 일찍 오셔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다고 마르다는 그렇게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끝까지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싶다고 말합니다.
요 11: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에게 무엇을 구하던지 하나님께서 주실 줄로 안다고 그렇게 마르다는 말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주이시오 그리스도이심을 굳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면 이루어 질 줄로 안다고 말하는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놀라운 말씀을 들려줍니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25절로 26절에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말씀합니다. 이에 마르다는 “죽은 오라비가 살아날 것을 믿는다”고는 감히 말하지 못하고,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믿는다고 말합니다.
요 11: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25절에서 27절까지 3절에서 믿는다는 말이 4번 연속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부활이요 생명인 것을 믿는 자는 죽지 않고 영원한 삶을 살 것이니 이것을 믿느냐고 하였고, 이에 마르다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직접,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을 믿는다고는 말하지 못했어도, 예수님은 구세주이시오 전능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는다고 하였으니, 간접적으로나마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부활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렇게 마르다가 믿은 믿음대로 죽은 나사로는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안장된 돌무덤을 찾아가서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을 옮겨 놓게 하시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다음 나사로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요 11:43-44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나사로야 나오라”는 예수님의 외침에 죽은 나사로는 염으로 둘린 천을 동인채로 살아서 걸어 나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나사로를 동인 천을 풀어서 그가 자유롭게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린 이 사건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이제 곧 당신이 맞이할 죽음과 부활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이적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고 계시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과 마르다와의 대화 속에서 네 번에 걸쳐 믿음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내가 부활이요 생명인 것을 믿느냐?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니 이것을 믿느냐? 그리고 나서 마르다는 예수님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고 하였습니다. 대화마다 네가 믿느냐는 믿음의 요구가 나오고 그에 대한 응답으로 마르다는 “내가 믿는다”고 말합니다.
부활신앙은 무엇입니까? 부활신앙은 믿음입니다. 왜 부활신앙은 믿음입니까? 부활은 인간의 이성과 생각과 지각을 뛰어 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설명하여도 아무리 설득을 하여도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인간의 한계를 아시기에 믿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요구하는 믿음은 부활 그 자체만을 믿으라는 결과의 믿음이 아니라, 부활을 일으키는 뿌리, 부활을 일으키는 능력의 근거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의 뿌리, 부활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부활신앙은 부활의 현상을 믿는 것이 아니라, 부활을 있게 한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비로소 우리는 부활을 깨닫게 되고 부활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죽은 것이 다시 살아난다는 과학적 현상에만 매달리게 된다면 인간을 결코 부활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산 증인이신 예수를 믿을 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나의 부활로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우리는 부활을 깨닫게 되고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무덤에 안장된 예수님께서, 안식 후 첫날인 주일 새벽에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부활의 믿음은 2000년 세월동안 견고하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다시 오시는 종말의 그날까지 부활의 믿음은 이어져 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부활신앙이 중요한 것입니까? 첫째는 육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이 전하는 부활의 의미를 들어봅시다.
고전 15:42-44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사도바울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의미를 육의 현실의 변화로 말합니다.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 욕된 것이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 약한 것이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 그리고 육의 몸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부활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썩고 욕되고 약한 육의 삶이 썩지 아니하고 영광스럽고 강건한 삶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부패하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욕된 삶을 살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약해지지 않기 위해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운 삶, 강건한 삶, 보람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부활신앙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합니다. 사도바울이 언급한 부활의 의미에서 44절을 다시 읽어드립니다.
고전 15:44.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부활이라고 했는데,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은 영적 삶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그것은 천국의 영원한 삶을 말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본문의 26절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 11:25-2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살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곧 육의 삶에 이어지는 천국의 삶을 말합니다. 부활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전 15:19-20절에서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20.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라고 말씀하면서, 이 세상의 삶, 곧 육의 생명만을 바라고 사는 것은 불쌍한 삶이요 허무한 삶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한하고 불완전한 세상의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삶을 바라며 산다면 그것이 의미 있고 소중한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얘기이지만 중국의 진시황제는 영원한 삶을 살겠다고 500명의 동자를 풀어서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했지만 그는 정작 50세의 나이로 단명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불로초가 어디 있겠습니까? 육신의 생명은 유한 것입니다. 산해진미를 먹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를 믿음을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났지만, 그는 언젠가는 육의 수명을 다하고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났기에 죽어도 영원히 사는 천국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죽어도 영원히 사는 천국의 삶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허무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어쩌면 태어나서 산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인생은 죽기 위해서 사는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유한하고 불완전한 삶이 의미가 있고, 소망이 있는 삶이되기 위해서는 죽어도 영원히 사는 부활의 신앙을 소유할 때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말씀에 “내가 믿나이다” 라고 대답하는 주의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사는 부활의 예수를 믿음으로 의롭고 강건한 삶, 영광의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때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 천국의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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