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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거듭난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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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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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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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5-17) |
코로나19가 가져온 재난은 인간의 모든 영역의 삶에 고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우선 생명의 위협을 주었습니다. 가슴과 폐를 망가뜨려서 많은 생명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리고 전염을 우려하여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였더니 경제가 바닥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왕래가 없음으로 거리는 텅 비었고, 나라간의 교류도 사라져서 가게와 공장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일부 반사 이익을 얻는 곳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교회도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상상을 초월한 일들로써, 과거에 유행했었던 바이러스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형태로 인간의 삶을 위협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달랐습니다. 자연은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별개로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우선 하늘의 공기가 맑아졌습니다. 미세 먼지는 거의 사라지고 푸른 하늘을 날마다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라진 도시와 마을에는 야생동물들이 나타나서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사람에게 탐욕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지나온 인간의 삶은 이익의 극대화만을 위해서 달려왔다는 것입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을 이익의 도구로만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사람은 자연에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얻는 복을 받았지만 동시에 창조세계를 보존하고 지켜 나가할 의무도 부여받았습니다. 그런데 창조세계를 지키는 동산지기의 의무를 행하지 않을 때에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안식일을 두어서 사람을 쉬게 하고, 나아가 6년 마다 안식년을 두어서 경작하였던 땅을 쉬게 하고 농사를 위해 부렸던 가축도 쉬게 하였던 것입니다. 7년째 되는 해는 농사를 짓지 않고 지난해에 수확하였던 것으로 한해를 먹고 살도록 했습니다. 안식년을 오늘의 상황에 적용해 봅시다. 밭을 경작하지 않고 쉬게 하고, 가축을 쉬게 했다는 것은 공장을 닫고 쉬는 것을 말합니다. 안식년 한해는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재난 기금을 풀어서 사는 것입니다. 육년 동안 거둔 세금 중에서 일부분을 안식년 한해를 위한 기금으로 모아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구약의 안식년을 실행한다면 다시금 공기는 맑아지고, 물은 깨끗해지고, 산과 들은 더욱더 푸르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실현 불가능한 꿈같은 말로 들리지만, 이것은 허황된 꿈같은 얘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헤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탐욕과 이익만을 위해서 앞만 향해 달려가다가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들은 내려놓고 버리는 성찰과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재난을 통해서 인류는 성찰과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라고 해서 코로나 이후의 삶은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분명히 달라져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염려스러운 것은 더 이상 코로나 질병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지난날의 재난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탐욕의 옛사람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벌써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야생 동물들이 자주 나타나니까, 아프리카에서는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잡아다가 파는 밀렵행위가 다시 나타난다고 합니다. 참으로 인간의 죄성은 소멸하기가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한계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스스로 멈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불의와 죄악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 가진 한계요 유한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옛사람과의 단절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혹의 구습을 이기지 못하는 이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올바로 깨달을 때에, 우리는 유혹의 구습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 한계 때문에, 영원히 죄 가운데 거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기 죄의 멍에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죄의 사슬에 매여 있는 인간을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런데 허물많은 인간을 대신하여 주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조건 없이 사랑하신 아가페 사랑에 근거합니다. 본문의 앞절인 고후 5:14절을 먼저 읽어 드립니다.
고후 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거부해도 거부할 수 없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다시말해 강권하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강권하시는 하시는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 사랑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십자가 죽음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나를 붙드시는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유혹과 시험 많은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바울 역시 강권하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살아가기에 세상의 어떤 것도 그 사랑을 끊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롬 8:35-39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환란과 곤고의 세상을 살아감에도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험한 세상을 넉넉히 이기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환란과 역경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의 무엇이라도 끊을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의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 죽으셨는데, 그렇게 대속의 죽음을 취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예수를 위하여 살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고후 5: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살아있는 자들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나를 살리기 위한 대속의 죽음으로 믿고 받아들임으로서 구원을 얻은 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구원을 얻은 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구속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위하여 예수님은 기꺼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고 말씀합니다. 자신을 위하여 산다는 것은 탐욕과 이기심에 매여 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을 얻은 자들은 탐욕과 이기심에 매인 삶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구속의 주이신 예수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나를 버리고 오직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한 구원사건이지만, 그 구원은 수동적인 사건이 아니라 능동적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입술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어서 구원을 받는 그러한 소극적 구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분을 위해서 살도록 하는 것이 구원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를 구원하신 그분을 위해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안에서 사는 삶을 말합니다. 그렇게 살 때에 옛사람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합니다. 고후 5:16-17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육신을 따라 그리스도를 알았다는 것은 예수를 믿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매여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위한 삶이 아닌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삶은 육신의 소욕을 버리고 주께서 보여 주신 삶을 본받아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 때 비로소,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일성수는 무엇입니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주일성수입니다. 다시말해 주일성수는 주일날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왜 주일을 성수해야 하는 것입니까? 나를 위한 삶, 육신을 따라 사는 삶을 버리고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구원을 받았다고 하지만 우리의 연약한 육신은 여전히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넘어지고 맙니다. 그래서 다시 옛사람의 멍에를 메고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옛사람의 허물을 벗고 다시금 새것이 되기 위해 우리는 주일을 성수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리기 위하여 그래서 나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겠다고 결단하고 다짐하기 위해서 우리는 주일을 성수하는 것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것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주의 전을 찾고 주의 전에서 나를 살리는 생명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강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리기 바랍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생명의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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