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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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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사랑, 하나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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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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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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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2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3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4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이사야 44:1-4) |
최근에 경남 통영에서 일어난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설교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경남 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았습니다. 신고를 한 시민은 자신의 승용차 손잡이에 오만원권 지폐와 떡과 과자가 들어가 있는 비닐봉지가 여러 차례 끼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월부터 마을 인근에 주차할 때마다 비슷한 일이 다섯 차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승용차 손잡이에 꼬깃꼬깃 접은 지폐와 그리고 먹을거리가 매달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근처 CCTV를 확인해 보니, 마을에 혼자 사는 86세의 할머니가 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치매에 걸린 그 할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타고 다니던 승용차가 빨강색이었는데, 붉은 색 차가 서 있으면 아들의 차인 줄로 알고 아들에게 용돈과 먹을 것을 주고자해서 돈과 음식을 비닐봉지에 넣어 매달아 놓았던 것입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몇 년 전까지 근처에 살다가 최근에 멀리 타지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자주 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했으니 아들을 그리워한 어머니가 그렇게 돈과 음식을 차에 매달아 놓았던 것입니다. 그 할머니는 30년 전에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고 홀로 6남매를 어렵게 키워왔는데, 어려운 형편에 아들을 초등학교밖에 공부시키지 못한 것이 평생 가슴에 한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매에 걸렸어도 아들에게 못다한 안타까운 기억이 할머니로 하여금 붉은 색 차에 용돈과 먹을 것을 매달아 놓게 했던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치매도 막지 못한 86세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숭고하고 영원한 사랑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는 가슴뭉클한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두 달 반 이상을 주일에 교회문을 열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예배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마침 오늘이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아 자식을 향한 어버이의 사랑은 평생토록 지속되는 살아 움직이는 사랑이요, 동시에 머리와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임을 깨닫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어버이의 사랑인데, 그중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으뜸가는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서 나는 어머니보다 더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사야 49장 15절의 말씀입니다.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젖 먹는 자식을 잊지 않을 여인이 없을 것이며, 자신의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을 여인이 어디 있겠느냐 마는, 혹시 이런 저런 연유로 그 자식을 잊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을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 뱃속에서 너희를 지었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1절로 2절의 말씀입니다.
사 44:1-2 “1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2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나라를 잃어버리고 적국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말씀합니다.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내 말을 들으라고 하시면서, 나는 너를 모태에서 지어낸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너를 지은 내가 너를 도와 줄 것이니 너는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은 결코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백성은 끝까지 지키시고 도우셔서 그로 하여금 새로운 생명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지은 나의 백성이 목마를 때에 물을 줄 것이며, 내가 지은 백성의 자녀에게 나의 영을 부어주고 그에게 복을 내려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44:3-4 “3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4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지은 백성, 당신이 택한 백성이 목마를 때 물을 주시며, 그들이 사는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시며, 그들의 자손에게도 복과 복을 더하셔서, 시냇가의 버들처럼 창대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86세의 치매 할머니가, 아니 육신이 쇠할대로 쇠하여진 어머니가 여전히 자식의 삶을 염려하여서 용돈과 먹을 것을 챙겨주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챙겨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험한 세상을 이기며 살아온 것입니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연으로 부터 먹을 것을 얻고 입을 것을 얻고 그리고 이 땅에서 살아갈 터전을 얻었던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신천지 이단으로 인해, 주일날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감사로 예배드리는 이 거룩한 시간이 세상으로부터 경시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 있길래 예수쟁이들은 그렇게 예배당에 모이기를 갈망하느냐고 핀잔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그가 베푸신 은총은 망각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하늘의 창조질서를 어길 때마다 인류는 혹독한 재난과 시련을 겪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깨닫고 그에 감사하고 그의 뜻대로 살고자 애쓸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용사요 왕이었던 다윗은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면서 생사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한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하나님의 지팡이가 내 인생의 길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의 막대기가 나를 지켜 주셨기에 나는 쉴만한 물가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표현하면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키시는 그 하나님으로 인해 나는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시23:1-4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나를 안전하게 지키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의 목자되신 하나님으로만이 나는 부족함이 없으며, 나는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의 삶을 살아간다고 다윗은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의 삶을 지켜 주셨기에 쉴만한 물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요, 위험한 골짜기를 만나더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되시니 광야같은 삶을 살아갈지라도 내 마음은 평안하고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목자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의 삶을 위험으로부터 지키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꺼이 우리의 목자가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위험한 짐승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겠다고 하셨습니다.
요 10:11-15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님은 선한 목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양처럼 연약한 우리를 사나운 이리로부터 지켜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양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양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버리신 것, 그것이 바로 십자가 죽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벗어나 빛과 생명이 충만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공경하는 것은 나를 지으시고 낳으시고 길러주신 은혜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은,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모님에게 꽃을 달아드리는 어버이 주일이지만, 하나님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는 영적인 어버이 날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육의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의 삶이 되고, 우리의 자손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복을 누리는 자손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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