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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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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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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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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 이사야 65:17-25) |
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남 왕국 유다가 주전 587년에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함으로서 이스라엘은 역사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유다의 왕족과 유대인들은 70년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자력으로 포로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라 바벨론을 멸망시킨 페르시아 제국에 의하여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36년간 일제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던 우리나라가 우리 힘으로 식민지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한 연합군이 일본을 멸망시킴으로서, 그로인해 해방을 받았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남북이 분단되는 반쪽의 해방을 맞았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제국들의 식민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은 페르시아와 알렉산더와 로마로 이어지는 제국들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구세주로 오시는 신약의 시대까지 약 400년간 이스라엘의 역사는 신구약 중간기라고 해서 성경에는 더 이상 기록이 없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이어져 내려왔던 왕들은 남왕국 유다의 멸망으로 더 이상 대를 잇지 못하고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지만 정작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구하러 온 다윗 왕가의 후손이 아니라, 전 인류를 구하러 오신 인류의 구세주였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의 왕이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불리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이라는 특정한 국가, 유대인이라는 특정한 민족에만 국한된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의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는 만백성의 하나님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서가 중요한 것은,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을 넘어서서 만 백성을 위한 구원으로 역사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 49: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바벨론의 포로를 벗어나고자 구원의 하나님을 간절하게 기다렸던 이스라엘백성에게 하나님은 너희들을 구할 나의 종을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그 종은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구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며 이제로부터는 이방 나라의 백성들을 구하는 일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땅끝까지 이르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 나라의 백성, 다시 말해 만백성을 구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보내시는 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구원을 입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새롭게 창조한 세상에서 복된 삶을 누릴 것임을 말합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재건하고 유대 땅에서 해방의 삶을 사는 그러한 구원이 아니라, 이제로부터의 새로운 구원은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 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은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창조할 것이니 그 세상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새로운 세상은 이전 것이 다 사라진 전혀 새로운 세상이라고 하셨습니다. 한자로 말하면 신천지입니다. 요즘 우리사회를 혼돈 속으로 빠뜨린 이단의 이름이 신천지인데, 이 좋은 이름을 이단이 자신의 탐욕을 위해 갖다 쓴 것입니다. 마치 북한이 동무라는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갖다 쓴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남한에서는 동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신천지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아름답고 복된 나라의 이름인데, 이단이 이 거룩한 이름을 악용하는 바람에 우리는 그저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말할 뿐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70년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장차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것이니 그 나라를 바라보고 그 나라를 소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새로운 나라, 그 나라는 어떤 곳입니까? 첫째, 기쁨과 희락의 나라입니다.
사 56:18-19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그곳은 슬픔을 당하여 우는 소리가 없으며, 고통으로 인해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직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만이 가득찬 세상이라고 합니다.
둘째, 그 나라는 무병장수의 나라라고 합니다.
사 57: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날수가 차지 않은 어린이가 죽거나 또는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안타까운 일이 없으니, 백세에 죽는 자를 젊은 자의 죽음이라고 말하는 나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새 하늘과 새 땅의 첫째와 둘째의 모습을 보니,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말씀과 겹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이 가게 될 나라를 보고서 그를 기록한 책인 요한계시록인데 사도 요한이 보았던 그 나라가 바로 이사야가 예언한 새 하늘과 새 땅이었습니다.
계 21:1-4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사도 요한은 500년전 이사야가 예언한 새 하늘과 새 땅을 환상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고통의 눈물을 친히 닦아주시니 다시는 사망도 애통도 슬픔도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고해의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은 꿈과 같은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뜻하지 않는 질병과 사고와 재난을 당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불안한 세상인데 더 이상 그러한 고통이 없는 나라가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이사야가 말하는 새하늘과 새땅을 보기로 합니다. 셋째, 그 나라는 의식주의 염려가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사 65:21-23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내가 살 집을 짓고 내가 손으로 수고하여 먹을 것을 얻게 될 것인데, 다시는 남의 손에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후손에게도 그 축복이 대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새하늘과 새땅의 세상은 공의로운 나라라고 합니다.
사 65:24-25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세상, 사자가 순한 소처럼 짚을 먹고,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으니 더 이상, 힘센 짐승이 약한 짐승을 잡아먹는 약탈과 불의가 없는 세상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러한 나라가 육의 세상에서 존재하겠습니까? 이러한 새로운 세상은 어떤 나라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다시 말해 천국입니다. 우리 믿는 자가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 천국은 바로 이러한 복된 나라입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소망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부가 신랑의 위하여 단장한 것 같은 아름답고 눈부신 나라를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친히 눈물을 닦아 주시는 위로와 기쁨의 나라를 살기 위하여 우리는 종말의 그날까지 믿음을 굳게 붙들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는 하늘에만 존재하는 피안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먼저 이루어야할 나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는데, 주기도문의 핵심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것입니다.
마 6:9-13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여기서 나라는 하나님 나라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지금 여기서 이루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국은 현재를 포함한 미래의 나라입니다. 천국은 땅을 포함한 하늘 나라입니다. 천국은 현재와 미래가 연결된 나라요, 땅과 하늘이 이어진 나라입니다. 따라서 천국은 막연히 기다려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 먼저 이 땅에서 이루어할 현실적인 나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하는 나라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의롭고 거룩한 뜻이 이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그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한 아파트관리원의 억울한 죽음으로 백성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를 위한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 집의 문제를 놓고 논쟁합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밝히지 못한 발포명령자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이 모든 세상의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념이나 사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새하늘과 새땅을 이루고자 하는 믿음으로, 세상의 불의와 악에 대하여 공의와 진리의 목소리를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기도문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웃의 죄를 사하는 용서의 자세로 세상의 불의와 악에 대하여 소리를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21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하셨는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는 곧 예수의 이름으로, 내가 발 딛고 사는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자입니다. 입술로만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자 분투하고 애쓰고 노력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요 그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 친히 함께 하시니 다시는 고통도 없고 눈물도 없는 천국을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그 복된 나라를 이 땅에 이루기 위해 기도하고 의를 행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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