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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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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열매로 사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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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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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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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갈라디아서 5:22-26) |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낼 것이니, 내가 약속한 그 성령을 받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성령을 보혜사라고 했는데, 보혜사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라는 말로서 돕는 자, 조력자, 변호자를 말합니다.
요 14:16-18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지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고 계시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상상을 초월한 구원의 사건이 일어나고, 그리고나서 예수님은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할 것이라고 합니다. 너희에게로 다시 오리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곧 성령으로 다시 오셔서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눈에 보이는 역사적 예수가 아니라, 말 그대로 거룩한 영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거룩한 영이 예수 그리스도가 떠나고 없는 세상에 당신의 제자들을 세상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갈 길을 인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이 없는 삶은 껍데기 삶에 불과한 것입니다. 믿음은 온데 간데 없이 광야 같은 세상이 두렵고, 세상 시험에 날마다 넘어지고, 마음에 근심과 염려만이 켜켜이 쌓여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 당시 제자들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부활의 모습으로 제자들과 40일간을 세상에서 함께 하셨던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에 둘러 싸여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제자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세상의 악한 권세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믿음의 백성들을 동일한 방법으로 해칠까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열두제자와 갈릴리로부터 온 120명의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들어가 오직기도에만 전념하였습니다.
행 1:12-15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5.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제자들이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때는, 예수님의 승천이 있고난 직후였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을 포함한 120명의 성도들은 오로지 기도에 전념했다고 했는데, 그들은 왜 기도에만 전념했습니까? 성령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성령이 없는 세상은 도저히 두렵고 무서워서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십자가 죽음만 기억되고 승리와 영광의 부활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부활의 놀라운 이적은 지나간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서 오순절을 맞이하는 날, 성령은 놀라운 모습으로 내려 왔습니다. 바람같이 불어오더니 각각의 머리위에 불길같이 강림하였습니다. 성령을 받자 120명의 성도들은 제각기 방언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방언은 오순절 순례로 모인 자들의 각 나라의 언어로 나타났습니다. 방언의 내용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날로부터 제자들은 예루살렘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담대하게 나사렛 예수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 오신 구세주이시오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보내심을 받은 자임을 증언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증언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설교는 한 번에 삼천 명을 회개시키고 세례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 삼천 명이 날마다 모여서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고 애찬을 나누었는데, 그것이 바로 최초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세워진 초대교회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세워진 것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성령의 역사가 없는 교회는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사람의 모임에 불과한 것입니다. 교회가 성령의 역사로 세워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위에 세워진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지난날의 모든 세상 죄와 허물을 버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옛것이 지나고 새로운 삶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은 이렇게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지난날의 허물에 대하여 죽게 하고, 새롭게 거듭난 생명으로 살게 하는 보혜사인 것입니다. 성령이 임할 때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나를 위한 죽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이어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나를 살리기 위한 구원의 역사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은 죄인을 회개하게하고, 회개하고 거듭난 자들을 모아서 예수의 이름으로 교회를 세우게 했던 것입니다. 이제 교회를 세우게 한 성령은 교회가 지속가능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교회를 돌보고 지키고 인도합니다. 그런데 성령이 교회를 돌보고 지키고 인도한다는 것은 예배당이라는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고 보호한다는 뜻이 아니라,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을 지키고 돌본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들, 곧 성도는 그 이름대로 거룩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세상의 시험과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이 시험과 유혹에 빠져 거룩함을 잃어버릴 때에 동시에 교회도 무너지는 것입니다. 건물로서 교회는 존재할지 몰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소로는 존재할지 몰라도 그곳은 더 이상 교회라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면 교회를 교회로서 존재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의 도움이 있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성령의 도움이 있을 때에, 성도의 거룩함을 유혹하는 세상의 모든 시험을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성령과 육체의 소욕은 서로 대적한다고 합니다.
갈 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육체의 소욕은 성도들을 세상의 시험에 빠지도록 유혹하고, 성령은 성도들을 유혹하는 육체의 소욕에 맞서서 성도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만약 성령의 도움이 없다면, 다시말해 성령충만의 삶이 없다면 그는 육체의 소욕에 매인 종이 되고 말 것입니다.
갈 5:19-21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사도 바울은 세상의 모든 악한 것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으로 사는 것은 성령이 없음으로 인해 육체의 소욕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육체의 소욕에 빠지지 않도록 성령의 돌보시는 은혜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성도가 갈 길을 잃어버리면 그가 섬기는 교회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성도의 얼굴은 곧 교회의 얼굴입니다. 세상은 교회를 보지 않고 성도들을 보고 교회를 판단합니다. 우리의 거룩한 삶이 주의 몸된 교회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거하는 자의 삶을 열거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갈 5:22-23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사랑하고 기뻐하고 화평하는 삶, 오래 참고 자비를 베풀고 선한 양심을 가진 삶, 맡은 바 충성을 다하고 온유하고 절제하는 삶의 모습이 성령이 주는 열매라고 합니다. 성령이 주는 아홉 가지 열매는 한 인간의 성품이요 인격입니다. 그러한 성품과 인격은 곧 교회를 지속하게 하는 힘입니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충만한 교회는 결코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한 교회는 세상의 비방을 받지 아니하고 오히려 세상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성령은 교회를 세우는 원천이며 동시에 성령은 교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힘이요 능력인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세상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건강과 일상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교회와 믿음의 삶도 예외가 아닙니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색할 정도로 모이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조금은 조심스러운 판단이지만 코로나19의 최초전파를 보면 모두가 육체의 소욕으로 인해 발생한 것을 봅니다. 그로인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신종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이 환경을 파괴한 인간의 탐욕에 있는 것으로 본다면, 육체의 소욕으로 인하여 바이러스의 전파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계속해서 문을 걸어 잠그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맘껏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성령이 인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먼저 육체의 소욕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충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보혜사 성령의 도움을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성령 안에 거함으로서 성령의 열매가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교회,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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