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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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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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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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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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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사야 9:1-7) |
6.25 전쟁이 일어 난지 70년이 되었습니다. 세계사에서는 한국전쟁이라고 말하는 6.25전쟁은 세계 22개국의 우방국들의 젊은이 참전한 세계전쟁이요, 또한 그렇게 많은 나라들이 극동의 작은 나라인 한국으로까지 온 것은 북한과 그리고 그와 연대한 소련과 중국이라는 공산권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6.25전쟁은 전쟁은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는데, 국군과 유엔군이 50만 명, 그리고 공산군이 200만 명, 도합 250만 명이 죽음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후 단일 전쟁으로는 최고로 많은 사상자를 낸 처참한 전쟁이었습니다. 60년대 후반에 있었던 베트남 전쟁에서의 사망자 수는 120만 명이었으니, 한국전쟁이 얼마나 큰 전쟁이었는가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쟁에 참여한 젊은 청년들은 전쟁의 아비규환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았다 할지라도 연로하여 대분이 세상을 떠났거나, 90세 이상의 고령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린 자녀세대 역시 최소한 70세가 넘어 버렸습니다. 부모와 자식 모두가 한 많은 한 세대를 보냈지만, 아직도 전쟁의 상흔은 남아 있고, 전쟁은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휴전상태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우리의 전쟁이 아닌 제3자의 전쟁이 되어버린 탓에 우리는 종전의 주체가 아닌 객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북한과 참전국인 유엔의 대표가 종전의 주체인 것입니다.
최근 발간된 볼턴 보좌관의 회고록 중에서, 일본의 아베 총리는 종전을 선언하고자 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전히 휴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었던 것을 봅니다. 전쟁의 당사자가 아닌 주변국들이 한반도의 통일과 번영을 시기하고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의 시대가 열려야 하는데, 그것이 우리 뜻대로 되지 않은 국제정세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향해서 달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보란 듯이 잘살고, 보란 듯이 부강한 나라가 되어서 전쟁이 없는 평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세상에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쟁은 무익하고 평화만이 소중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주변의 강대국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침략을 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북쪽에 위치한 마케도니아의 제국과 남쪽에 위치한 이집트의 중간에 끼어 있어서, 앗시리아나 페르시아나 바벨론이나 헬라제국 등이 이집트를 공격할 때, 이스라엘은 길을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반대로 이집트가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나가려고 할 때, 역시 길을 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조선시대 때,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위치하여서 전쟁의 통로가 된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본문 1절에 나타나는 지명은 이스라엘 중에서 가장 많은 전쟁의 고통을 겪은 지역입니다.
사 9: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스블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저쪽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북동쪽으로 접경지대였습니다. 그리고 해변 길은 강대국이 지나가는 전쟁의 통로였습니다. 수시로 적국의 침략과 전쟁의 위험에 빠졌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의 고통 받는 자들에게 고통의 흑암이 사라질 것이고, 전쟁의 포로가 되어 혼혈의 멸시를 당하였던 그 멸시를 사라지게 하여 그 땅 모두를 영화롭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전쟁과 사망과 멸시의 땅에서 살던 백성에게 광명의 빛을 비추어 줄 것이고, 황폐한 그 나라를 창성하게 할 것이고, 약탈만 당하던 그들에게 추수하는 즐거움이 있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9:2-3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3.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그래서 다시는 그 땅에 무거운 멍에와 압제자의 채찍과 막대기가 없게 하고, 더 이상 전쟁으로 흩어진 군인들의 신발과 피뭍은 갑옷이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 9:4-5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마지막 5절에서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뭍은 겉옷이 불에 섶같이 살라지리니”라는 말씀은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피부에 와 닿고 가슴을 울리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역사의 현장에서 이스라엘이 그렇게 수없이 많은 전쟁을 겪었기에 그러한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시는 젊은 아들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어서는 않되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참으로 꿈과 같은 세상을 말씀하셨습니다. 꿈과 같은 세상은 방금 보았듯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내가 땀흘려 수고한 것을 그대로 추수하는 세상, 강한 자의 억압과 채찍과 막대기가 사라지는 세상이었습니다. 그 세상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누구를 통하여 그 꿈같은 세상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까?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로 하여금 평화의 세상, 번영의 세상, 생명의 세상을 만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한 아기를 아들로 보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아들의 어깨에 정사를 메게 하고, 기묘자와 모사로 세상을 다스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곧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세상으로부터 평강의 왕으로 불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부 하나님 자신이기도 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한 아기로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세상 통치는 평강의 왕으로서 통치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실 구세주는 평강의 왕으로 통치할 것이니, 그를 통하여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난 목요일 6.25 특집방송에서 방영된 한 노병사의 증언은 인간의 내면에는 근본적으로 평화를 갈망하는 본성이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증언자는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휴전당일 마지막 순간까지 전투에 임했던 당사자였습니다. 화살머리고지는 철원 평야를 한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는데 1953년 7월 27일 휴전을 앞두고 약 두 주간 동안 벌였던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었습니다. 중공군 제 73사단 병력과 국군 제2사단 사이에서 벌어진 이 전투에서 중공군은 약 1500명에서 3000명이 죽었고, 국군은 180명의 전사자와 16명의 실종자를 낳았습니다. 2018년부터 집중적으로 전사들의 유해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텔레비전에 방영된 그 노병사의 증언은 휴전을 앞두고 중공군과 우리 국군은 마지막까지 한발의 총알과 포탄을 남김없이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자 사격중단 지시가 내려지고 천둥치듯 요란하던 총성과 포성이 멈추니 세상이 고요해졌다고 합니다. ‘아, 휴전이 선포 되었구나’를 알고서 너무나 기쁜 나머지 웃옷을 벗고 손에 군복을 들어 상대편을 향하여 흔들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건너편 중공군의 역시 군복을 벗어 들고 아군을 향하여 군복을 흔들었다고 합니다. 적을 향해 무수한 총탄을 쏟아 부었지만, 병사들의 마음속에는 근본적으로 이 전쟁이 종식되기를 소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은 누가 일으키는 것입니까? 야심과 탐욕에 빠진 지도자가 일으키는 것입니다. 근대사를 예를 들자면 6.25전쟁을 일으킨 북의 김일성이가 그러한 자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천황이 그러한 자요, 나치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그러한 자였습니다. 백성은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악한 지도자는 선동과 선전으로 선량한 백성을 전쟁터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다시 지난 70년을 돌아봅니다. 3년간에 걸친 전쟁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북한은 비료공장과 풍부한 수력발전으로 남한 보다 경제적으로 우세하였습니다. 하지만 남한의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향하였습니다. 군사력을 강화했지만, 근본은 방어적 개념의 군사력이었고, 경제발전에 전력투구하였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여전히 군사력에 모든 국력을 쏟아 부었습니다. 전쟁을 지향 한 것입니다. 그런데 70년이 지난 오늘날 남과 북의 경제력의 차이는 하늘과 땅처럼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서울 불바다를 외치는 북한의 경제는 코로나19와 미국의 경제봉쇄로 또다시 고난의 행군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고난의 행군이란 1990년대 중반, 최대의 식량난으로 적제는 약 30만명에서 많게는 약 60만 명이 아사한 북한의 경제난을 말합니다. 평화를 버리고 총과 칼에만 의지한 북한의 노선은 또 다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 선교 100여년 만에 눈부신 부흥을 이룬 대한민국은 본문의 말씀처럼, 평화와 번영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강대국의 통로가 되어버린 전쟁터 나라에서 흑암이 물러가고 광명의 빛이 비추어졌습니다. 사망의 그늘진 땅이 생명이 충만한 땅이 되었습니다. 땀 흘리고 수고한 모든 것을 알곡으로 추수하는 창성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일부 보수신앙을 가진 자들과 보수단체에서 전쟁을 운운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주인 없이 버려진 병사들의 군화와 이름을 알 수 없는 피 묻은 병사의 군복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평화의 세상을 이루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한 아기를 보내셔서 그로 하여금 평강의 왕으로 삼겠다고 하셨는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갈라진 둘을 하나되게 하시고 평화의 세상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엡 2:14-18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원수 된 둘을 하나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둘 사이에 가로막힌 담을 자신의 육체로 허물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에게 화평을 이루게 하셨는데, 무려 5번에 걸쳐서 화평과 화목과 평안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사모해야 합니다. 전쟁과 죽음의 어두운 그늘을 벗겨 버리고 생명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주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 되는 조국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사야에게 주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나라가 창성하게 되고, 추수하는 즐거움이 넘치는 복된 나라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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