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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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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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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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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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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신명기 8장 1절-4절) |
출애굽하여 애굽을 빠져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에서 무려 40년을 거하게 됩니다. 광야생활은 말 그대로 먹을 양식과 마실 물이 부족한 삶입니다. 그리고 한 곳에서 정착하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광야생활은 고단하고 힘든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힘들고 고단했던 광야생활을 마감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구약의 신명기서는 광야생활을 마감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될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광야생활을 하게 한 것은, 이 백성을 시험하고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신 8: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통하여 어떤 교훈을 얻기를 원하셨던 것입니까?
첫째로, 사람은 무엇으로 세상을 사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떡으로만 세상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근본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신 8:3-4 “3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서두에 언급하였지만, 광야의 삶은 모든 것이 부족한 삶이라고 했습니다. 양식과 물이 부족하고, 의복이 부족하고, 한곳에 정주하지 못하고 옮겨 다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난 40년을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조상들도 알지 못하였던 만나를 하늘에서 내려 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의복이 헤어지지 않게 하셨고 신발이 헤어져 발이 부르트는 일이 있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정작 의식주를 염려했지만, 전혀 그러한 염려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육의 삶은 떡으로만 사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인간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 하나님은 광야를 걷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한 것입니까? 떡으로만 산다는 생각은 모든 근심과 염려의 뿌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떡으로만 산다는 생각은 더 많은 떡을 가지려고 하는 탐욕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강조한 하나님은 떡의 소중함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출애굽한 후 두 달 반이 지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비록 애굽에서는 종의 신분이었지만, 때때로 고깃국이 나왔고, 떡도 풍부하게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광야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했기에 우리를 이 광야에서 굶어 죽이려고 데리고 나왔냐고 소리를 쳤습니다.
출 16:1-4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2.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4.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백성들이 모세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소리를 치자 하나님은 즉시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져서 40년 광야생활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같이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도 육의 양식을 소중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나와 메추라기를 매일 내려 주셨음에도, 육의 양식을 구하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 헤어지지 않는 옷, 광야같은 거친 세상길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신발, 한 곳에 머무를 수 있는 집 모두가 소중하지만, 그것들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근심과 염려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떡으로 상징화된 육의 것들은 결국 육의 생명과 더불어 다 놓고 가야할 것이기에 그것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소유하고 사용하고 소비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공중의 새가 먹을 것을 창고에 들이지 않아도 힘있게 푸른 하늘을 날고, 들의 백합화가 길쌈을 매지 않아도 솔로몬의 화려함 보다 더 아름다운 옷을 입는 것은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신 것인데, 하물며 사람의 생명을 그냥 버려두겠느냐고 하신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떡으로만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내게 주어진 떡이 참된 양식이 될 것입니다. 그 때에 비로서 우리는 구원의 자유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는 법을 배웠는데, 그것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 거할 때라고 합니다.
빌 4: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스스로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삶의 비결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안다고 합니다. 배부름과 배고픔, 풍부와 궁핍 등 어떠한 형편에도 나는 그 상황에 맞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바울이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 거함으로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 거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돌보시는 능력 가운데 거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공중의 새를 먹이시는 하나님 그리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요, 그렇게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거하니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근심이냐는 것입니다. 광야 40년의 교훈은 이렇게 세상을 사는 근본은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떡으로 상징된 물질의 염려와 근심으로부터 벗어나서, 내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광야의 연단은 겸손의 삶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나의 능력으로 된 것으로 알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교만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광야 40년의 연단을 거치게 했다는 것입니다.
신 8:14-18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불뱀과 전갈이 있는 위험한 광야를 해 받음 당하지 않도록 지키신 하나님,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망각하고 내손의 힘과 능력으로 오늘의 재물을 얻게 되었다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광야같이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인생길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오늘의 축복이 내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보리와 밀의 추수를 감사하는 맥추감사절입니다. 보리와 밀의 추수는 한 해의 절반이 지난 6월에 추수하는 것이기에 맥추감사절은 지난 반년의 삶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반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질병의 위험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졌기에 더더욱 힘든 시기를 우리는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는 시기였음을 동시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인 줄로 알고 탐욕을 멈추지 않고 자연을 파괴하고 끝없는 이익을 추구하다가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사람이 떡으로만 살고자 할 때, 도리어 죽음에 이르고 만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되어야 떡은 생명의 양식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가수 이적이 발표한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래의 제목은 “당연한 것들”입니다.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서로 껴안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상의 삶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것들로 여겨졌던 일상의 삶이 반드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노래가사를 보면서 믿음의 생활에서 잃어버린 당연한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가는 일, 그리고 기쁘게 찬송하고 기도하고 만나서 즐겁게 음식을 나누는 일, 이 당연한 일들이 제한되고 금지되고 있다는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이제는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배당에 모여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음식을 나누는 이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는지 새삼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삶이나 믿음의 삶이나 당연하게 여겼던 소중한 일들이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산다는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당연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이 우선될 때, 육의 세상에 주어진 모든 것들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어려웠던 지난 6개월의 삶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함으로서 바위에서 생수를 얻고 하늘에서 만나를 얻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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