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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웨를 구하신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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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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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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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요나 4:1-4) |
선지자 요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니느웨 성읍으로 가서 그 성의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혹시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여서 회개하고 구원을 얻을까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을 갑니다. 다시스는 오늘날 유럽 대륙의 끝자락인 스페인과 포르투칼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도시입니다. 고대인들은 이베리아 반도가 지구의 끝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요나는 지구의 끝에 있는 다시스, 다시 말해 땅 끝 마을로 도망을 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배를 타고 다시스로 가게 되는 데, 이를 본 하나님은 바다에 큰 바람을 불게 하여 요나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나게 합니다.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배를 삼키려고 하니 선장은 말하기를, 이 배안에 하나님께 죄를 지은 자가 있어 배가 위험에 쳐했으니 제비를 뽑아 그를 가려내자고 합니다. 제비를 뽑으니 요나가 걸려들었습니다.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도망을 간 사실을 밝히면서 나를 바다에 던지면 풍랑이 멎을 것이라고 합니다.
욘 1:12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요나의 말대로 선장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게 되는데, 그렇게 요나를 바다에 던져지니 갑자기 바다는 고요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큰 물고기가 삼키게 합니다. 졸지에 고래처럼 거대한 물고기의 뱃속으로 들어간 요나는 사흘동안 어두운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불순종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 어두운 곳에서 나를 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육지로 토해내어 살려줍니다. 이제 요나는 더 이상 도망을 가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너희가 너희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40일 만에 이 성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서 왕으로부터 모든 백성에 이르기까지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고 회개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를 본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고 니느웨 성과 백성을 구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욘 3: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고 구원을 받았다고 했으니, 요나의 사명은 다했고 이제 요나서는 3장 10절로 끝나야 합니다. 그런데 요나서의 시작은 마지막 장인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말로 끝날 때까지 다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요나는 니느웨가 회개하고 구원받은 것을 싫어하였기 때문입니다. 4장 1절을 읽어드립니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요나는 자신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 곧 너희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40일 이내에 니느웨 성이 무너진다는 그 말씀의 진정성을 믿고 니느웨 사람들이 금식과 회개로 구원을 받은 그 현실을 싫어하고 화를 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께 항명합니다.
욘 4:2-3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3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하나님, 나는 원래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다시스로 도망을 가다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아 내가 다시 살아났는데, 그러한 은혜와 자비를 내가 싫어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베푸시니 나는 그것이 싫고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나는 극단적으로 말합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죽지 않고 구원을 받는다면 차라리 내가 죽는 편이 낫겠다고 말합니다. 다시말해 죽어도 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받는 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요나의 항명과 잘못된 생각을 꾸짖으시면서 네가 성내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시면서, 니느웨 성에 거하는 12만명의 사람의 생명과 그리고 수많은 가축의 생명을 아끼고 귀히 여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다시한번 선지자답지 않은 요나의 생각과 행동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왜 요나는 그렇게 니느웨의 구원을 싫어하고 반대를 하였습니까?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침략한 나라인 앗수르의 수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니느웨를 수도로 둔 앗수르는 주전 722년 북 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는 니느웨에 대한 감정은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허구 많은 성 중에서도 니느웨 성으로 가서 니느웨 사람들을 구원하도록 했냐는 것입니다. 여기에 요나는 하나님의 뜻과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 내가 경외하고 예배하는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하나님이어야 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이러한 편협한 생각과 믿음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던 생각과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요나의 좁은 생각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구원은 이스라엘을 벗어나서 세상의 모든 생명을 향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생명도 소중한 생명인 것인데, 비록 그가 죄와 허물로 얼룩진 삶을 살았다할지라도 회개의 영으로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그를 용서하고 그를 품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특별히 요나를 니느웨 성으로 보낸 것입니다.
이번주 중에 새벽기도회 시간에 설교하는 사도행전 강해가 끝납니다.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에 바울을 박해하고 그리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싫어하고 부정하는 자들은 바로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바울이 유대인들의 핍박과 박해를 무릅쓰고 전한 복음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나사렛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곧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전한 복음이 유대인들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생명이, 만백성이 구원을 받는 다는 대목입니다. 어찌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 민족의 전유물이고 특권인데, 나사렛 예수가 무엇이길래, 그를 믿으면 누구든지 구원을 얻는다고 말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하여 마음이 우둔하여 귀가 멀고 눈이 어두운 자라고 말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은 이방사람에게로 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행 28:26-28 “26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27.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28.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국의 백성에게 주어졌다는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로 알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요나의 좁고 편협한 생각이 요나서가 쓰여진 때로부터 5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 곧 유대인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만의 하나님이라는 그 편협한 생각은 만민의 구세주로 보냄 받은 나사렛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고 바울을 비롯한 수많은 사도들을 순교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본질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구하는 것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복음을 온 천하에 그리고 만민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막 16:15-16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예수님은 구원의 복음을 이스라엘을 넘어서서 온 천하에 다니면서 전할 것이요, 유대인들을 넘어서서 만민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는 자 모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요나의 영적 이기심이 우리에게는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요나의 영적 이기심이란 내가 좋아하고 나와 이해관계가 있는 자들끼리만 모여서 울타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복음을 온 천하에 다니면서 만민에게 전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이기심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생명에게 열려 있기에 어쩌면 내가 싫어하고 미워하였던 상대에게도 복음은 구원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니느웨 사람들에게 구원이 주어졌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해와 비로 비유하시면서 악인과 선인, 의로운자와 불의한 자 모두에게 하나님은 해와 비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 5:45-48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를 제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인간의 이기심의 울타리에 가두어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어떤 대상이나 사물을 극단적으로 부정하고 미워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에 회개의 기회가 주어져 있고, 구원의 문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먼저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은 우리는, 모든 생명을 대할 때, 구원의 가능성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는 자유로우며, 인간의 사사로운 생각과 판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제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은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의 구원의 빛으로 바라보는 성숙한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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