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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습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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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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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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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배소서 4:21~24) |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인 자크 이탈리는 12년 전인 1998년에 “21세기 사전”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경제학자요 미래학자인 그는 2030년이 다다르기 전에 세계적인 전염병인 팬데믹이 유행할 것을 말하였습니다. 그의 예언대로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의 인류가 고통속에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아직도 바이러스의 재앙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더욱더 심각한 문제는 변신을 하면서 인류를 더욱더 괴롭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팬데믹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을 말하는데, 중세 때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앗아간 흑사병이 대표적인 팬데믹입니다. 다시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은 아탈리 교수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을 통해서 우리는 두가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이타주의입니다. 이타주의는 이기주의의 반대말로, 나의 이익보다 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국경을 뚫고 번지는 바이러스는 나 혼자만이 잘해서는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웃 나라와 힘을 합해 서로 협조하고 공조하여야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웃 나라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나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생명경제입니다. 모든 국가는 시급히 생명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명경제는 인간의 생명을 중시하는 것에 강조점을 두는데, 보건, 위생, 식량, 농업, 교육, 깨끗한 물, 그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국내총생산, 즉 GDP의 70%를 생명경제에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타주의와 생명경제라는 주제를 놓고 지난 날 인류의 행태를 돌이켜 보면, 그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전쟁을 대비하는 국방예산입니다. 2020년 올해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세계1위의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는데, 7,3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0조원에 이르는 돈을 국방예산으로 지출합니다.
그 다음은 중국인데 220조를 국방예산으로 지출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인데 약 50조원입니다. 미국과 중국만 합쳐도 1,000조원이 넘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무기 수입으로 지출한 돈은 1339억 달러인데,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인당 202달러를 나누어 줄 수 있는 비용입니다. 그런데 유엔에서 계획하고 있는 빈곤퇴치운동 프로그램에 의하면, 전 세계의 가난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드는 비용이 일인당 20달러라고 합니다.
무기 구입의 10분지 일만 빈곤퇴치운동에 쓰여도 가난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을 줄이고 빈곤을 퇴치한다는 것은, 건강한 양식을 먹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요, 그것은 곧 질병을 퇴치한다는 것입니다. 나만 울타리를 쳐서 깨끗한 척 해봐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모두가 함께 평화로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크 이탈리 교수의 주장은 군비를 줄이고 생명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인해 모든 국가는 과거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성경의 말씀을 보기로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계명의 으뜸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었습니다.
구약의 율법을 가르치는 율법학자가 예수님에게 율법 중에서 어떤 계명이 가장 소중하냐고 물으니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마 22:37-40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함과 동시에 이웃도 그렇게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첫째와 둘째가는 계명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만큼이나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을 사랑을 강조하신 예수님은 온 몸을 다해 몸소 그 계명을 실천하셨습니다. 그 실천의 정점이 바로 십자가 죽음입니다. 당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심으로서 우리를 살리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예수님의 그 삶을 본받아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하였습니다.
빌 2:3-8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를 가진 하나님과 동등한 자였으나 동등됨을 취하지아니하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졌다고 합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복종함으로서 십자가에 달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고, 나의 일을 돌봄과 동시에 남의 일도 돌보는 자가 되어야한다고 사도바울은 말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자크 이탈리 교수가 말한 코로나이후 시대의 삶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인류가 이타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돌볼 때, 팬데믹을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생명경제에 대해서도 살펴봅시다.
생명을 앗아가는 무기와 군비를 줄이고 생명을 살리는 경제에 집중할 때, 바이러스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은 생명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생명을 살리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인간의 생명이라고 하였습니다.
특별히 가난하고 비천한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스스로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삶을 붙드셔서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말씀을 들어봅시다.
눅 4:16-21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에 있는 회당에서 첫 설교를 하셨습니다.
첫 설교의 본문은 이사야 61장 1절로 3절의 말씀이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께 주의 성령이 임하심으로 이사야의 본문을 택하셨는데, 그 본문의 내용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로된 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눈 먼 자에게는 그의 눈을 뜨게 해서 다시보게 하고, 눌린 자에게도 자유를 주게 하기 위해서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생명 중에서도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포로되고 앞을 못보고 눌린 삶을 살아왔습니다.
특별히 약하고 낮은 자들의 고통은 더욱더 깊고 아팠습니다.
나라마다 엄청난 양의 재정을 풀어서 그들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수천억, 수조원을 풀어도 한 개인에게 돌아가는 양은 미비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돕는 일이 필요하고 또한 소중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와 더불어 우리의 삶의 양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삶, 그리고 생명을 중시하는 삶이 온 세상에 널리 펴질 때, 그것은 돈으로 보상할 수 없는 힘이 되고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코로나19가 주는 교훈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을 봅니다.
엡 4:21-24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이제 우리는 유혹의 욕심에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버려야합니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새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어둡고 두려운 세상을 밝고 건강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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