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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양육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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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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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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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후서 3:14~17) |
지난 수요일 미국은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했습니다.
옛날로 따지면 왕에 해당하는 대통령의 취임식은 한 나라를 축제요 잔치인데 이번에 그렇지 못했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기울어진 정치행위로 인해서 신성한 의회가 폭도들에게 점령을 당하였고, 그 여파로 1만 5천명의 군인들이 총을 들고 지키는 경비하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취임식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래서 새로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치유를 최우선으로 삼고 상대를 포용하고 안아주는 관용의 사회, 성숙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래서 21분 동안 이어진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가 “화합”, 영어로 "Unity"였습니다. 화합이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부통령도 최초의 여성이자 흑인이요, 검사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를 임명하였습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보라색 옷을 입고 나왔는데, 그것은 민주당 색인 파란색과 공화당 색인 빨강색을 혼합한 색이어서, 대통령을 선출한 민주당과 상대편인 공화당과의 화합을 상징한다고 하였습니다.
대통령 취임 축사는 22살의 흑인 여성 청년인, 어맨다 고먼에게 맡겨서, 자신이 직접 쓴 축시를 낭독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인이 가장 애송하는 노래인 “어메이징 그레이스”, 우리 찬송가에 나오는 “나같은 죄인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는 반대편 당인 공화당 소속의 가수인 브룩스에게 부르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취임식 순서만을 보아도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를 옆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감동 깊게 보았던 장면이지만, 이번에도 대통령의 취임선서를 가장 감동 깊게 보았습니다.
이번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8년 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였습니다. 그 성경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문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성경책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인 성경책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는 관례는 1779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데, 미국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요, 어떤 종교도 자유롭게 믿을 수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다시말해 기독교가 국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기독교 신앙이 자리 잡고 있는 나라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시 6년 전 2015년 6월로 돌아가 봅니다. 백인우월주의 청년이 흑인 감리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예배를 보고 있는 흑인 성도들에게 총을 난사하여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는데,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해서 추도사를 읽다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습니다. 6천명이 넘은 추도객들이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면서 흑백으로 나누어진 미국이 아닌, 흑백이 하나되는 화합의 나라를 노래하였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의사당을 난입하는 폭도의 나라인 것 같지만, 건국의 뿌리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손을 얹었던 말씀의 나라요, 분열과 증오가 있을 때에는 “나같은 죄인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를 부르며 화합을 소망하는 찬송의 나라인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의 내부에는 정치적 갈등을 치유하는 기독교 신앙이 아직도 강처럼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기초가 되고 찬송이 위로가 되는 나라, 그러한 나라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 것입니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은 말씀양육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성경본문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하여, 너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알았는데, 누구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웠는지를 안다고 하였습니다.
딤후 3:14-15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 말씀을 알았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말씀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딤후 1:5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어머니와 할머니의 무릎에서부터 말씀을 배운 디모데는 바울로 하여금 영적 아들로 불리우게 했고, 그렇게 영적 아들로 불리웠던 것은 그만큼 디모데를 참된 복음 전도자로서 인정하고 신뢰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은 말씀의 아들로 양육된 디모데를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과 그 유익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말하고 있는 성경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구원의 말씀입니다.
15절을 다시 읽어 드립니다.
딤후 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성경말씀은 구원에 관한 말씀이 쓰여져 있는데 그것은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성경말씀은 예수 믿고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고 구원을 받은 자들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어지는 16절의 말씀입니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 구원에 관한 말씀인데, 그것은 구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말씀이라고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은 큰 그림이고 큰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작은 그림들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운 삶에 관한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숲은 구원이고 그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운 삶에 관한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작은 그림이 모아져서 큰 그림이 되고, 한 그루 한 그루 나무가 모아져서 숲이 되는 것처럼, 구원과 사람의 됨됨이에 되한 교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기독교가 번성하였지만, 가장 약한 부분이 무엇입니까?
구원만 강조하는 바람에 구원 받은 자가 가져야 할 인격과 성품에 관한 부분이 생략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시반복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만 16개월된 정은이가, 입양된지 10개월 동안 양부모로부터 살인에 가까운 학대를 받고 죽게 되었는데, 부끄럽게도 그 젊은 양부모는 모두가 목사의 아들이요 딸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시댁과 친정 모두가 목사집안이라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덕이 되지 않은 일이어서 쉬쉬하고 있지만, 이것이 어쩌면 오늘날 이 땅의 말씀 교육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 주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극히 특별한 사건이요, 한 개인의 사건으로 묻어 버릴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균형 있는 말씀양육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게 성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의 말씀인 동시에, 인간의 품성을 바르게 하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사는 것과 의롭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고 책망하고 그리고 바르게 사는 것과 의롭게 사는 것을 가르칠 때에 비로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딤후 3: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말씀 교육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모든 일에 있어서 선을 행하는 능력을 갖춘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한다고 하였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말씀으로 교훈과 책망을 듣고 그리고 바르고 의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배운 자가 비로소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며, 그가 모든 일에 있어서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서두의 말씀으로 돌아가 봅니다.
미국 대통령은 성경에 손을 얻고 취임 선서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손을 얹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선을 행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날마다 성경에 손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의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선을 행하는 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함으로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세상의 유혹과 시험과 탐욕을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어린 생명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 지를, 그리고 맡겨진 이 생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양육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디모데의 할머니 로이스와,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는 성경에 손을 얹는 자가 됨과 동시에 성경으로 주어진 생명을 양육하는 로이스와 유니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바르고 의롭게 양육한 자녀는 결국 말씀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탕자가 되어 세상을 방황한다할지라도 인생의 바닥에 다다를 때에, 그는 평소에 말씀으로 교훈하고 책망하고 그리고 바르고 의로운 삶을 들려주었던 어머니의 음성을 기억하면서 그는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모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처럼, 결국 말씀으로 양육한 자식은 말씀의 강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희망으로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고 의로운 삶에 대하여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손을 얹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양육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선을 행하고 의를 도모하는 자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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