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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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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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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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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사도행전 16:25~32) |
사도바울은 3차에 걸쳐 복음을 전하는 선교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세계의 심장인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데, 유대인들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로마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재판을 받기까지 2년 동안 로마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다행이 한 민가에서 주거가 허락되었기에 재판을 기다리던 2년을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로마에서 풀려나 전도활동을 하다가 또다시 로마로 들어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때 바울은 편지를 써서 디모데에게 보내게 되는데, 그것이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 후서입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의 최후 행적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고, 네로 황제의 기독교 대 박해 시절에 순교를 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시오, 구세주로 보내심을 받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핵심이라면,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 자는 사도바울입니다. 물론 열두제자와 여러 제자들도 복음을 전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뿌리내리게 한 결정적인 인물이 사도바울입니다. 특별히 사도바울은 이방세계에 복음을 전함으로서 복음의 울타리를 유대인에서 이방인에게로 옮겨지게 하였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예수를 만나, 박해자에서 전도자로 회심을 한 사도바울은 평생을 바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였습니다. 전도자로서의 바울의 삶은 무수한 핍박과 고난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죽음의 사선을 수없이 넘기면서도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중단 없이 전하였는데, 우선 안으로는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이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차별 없이 열려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단일민족 의식이 강한 민족이 유대인인데 바울은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이단들과 그리고 미신과 우상으로 섬기는 자들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전하는 바울의 복음을 배척했습니다. 특히 미신과 우상으로 돈을 벌고 이익을 취하였던 자들로부터 미움을 당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2차 전도여행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2차 전도는 소아시아 지방을 넘어 처음으로 유럽을 향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울은 아시아로 가지 말고 유럽으로 가라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유럽의 첫 번째 성인 빌립보로 들어가게 됩니다.
빌립보에서 자색 옷감 장수인 루디아와 그의 가족을 전도하게 됩니다. 이미 하나님을 섬겼던 루디아에게 복음을 전하니, 루디아는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오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세주이심을 받아들이고 가족 모두가 세례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순조롭게 시작된 빌립보 전도는 이어지는 두 번째 전도에서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울은 루디아 집을 나서서 기도하는 곳으로 가다가 점을 치는 여종을 만나게 됩니다. 그 여종은 귀신이 들려서 그 신기로 점을 치는데, 점을 치고 받은 복채를 주인이 모두 가로 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종을 사로잡고 있던 귀신이 바울과 일행을 보더니, 그들을 하나님의 종임을 알아채고서 구원의 길을 전하는 자라고 소리를 칩니다. 여러 날을 그렇게 소리치니 바울은 여종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쫒아냅니다.
행 16:16-18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니 그 여종은 더 이상 점을 칠 수가 없었습니다. 여종의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서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관리들에게 끌고 갔습니다. 점으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여종의 주인과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몹쓸 풍속을 전하는 자라고 바울과 실라를 고발하니 바울과 실라는 옷을 벗긴 채로 심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관원들은 이방에서 온 두 사람을 발에 차꼬를 단단히 채워서 깊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낮선 타지에서 심한 매를 맞고 졸지에 감옥에 들어간 바울과 실라는 한 밤중에 감옥 안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고 옥터가 움직이더니 감옥 문이 열리고 매인 것들이 모두 풀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한 밤 중에 지진이 일어나자 잠을 자던 간수가 잠을 깨게 됩니다. 잠을 깬 간수는 옥문이 열린 것을 보고서는 죄수들이 도망한 줄로 알고 칼을 빼들고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날이 새면 크게 문책을 당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목숨을 끊으려는 그 순간에 바울은 간수를 향하여 크게 소리를 질러, 우리가 여기 있으니 네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간수는 등불을 가지고 바울과 실라에게로 달려가서 엎드려 절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으리이까라고 묻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살린 바울과 실라에게 구원의 길을 묻자 바울은 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행 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 간수에게 바울은 예수를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간수는 그 즉시 복음을 받아 들였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다가 매맞은 상처를 씻어 주고 자기와 온 가족이 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가슴에 사무치도록 암송하고 외웠던 말씀, 바로 복음의 핵심인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옥문이 열려서 밖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특히 나는 죄없이 감옥에 들어왔으니, 더더욱 로마 시민이 내가 재판절차도 없이 매를 맞고 투옥되었으니 열린 문을 통해서 감옥을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바울과 실라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지키고 있는 간수의 삶을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는 죄없다 하여 간수 몰래 감옥을 나갈 수 있었지만, 간수를 생각할 때 생명을 잃게 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감옥 안에 머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이웃의 위험한 상황을 배려하고 공감한 바울과 실라로 부터 복음을 들었을 때에, 간수는 복음에 대하여 마음을 완전히 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그냥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듣는 자와 복음을 전할 세상을 향해 이타적 관심과 사랑과 위로를 보여 줄 때에 복음이 구원의 소식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나의 안위와 이익을 뒤로 하고,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먼저 배려하고 공감함으로서 복음은 기쁜소식으로 들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IM 선교회라는 듣도 보도 못했던 선교단체가 세상에 누를 끼치고 있습니다.
소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를 양육한다는 미끼를 걸고서, 이 위험한 시대에 수십명 수백명의 청소년들을 집단으로 합숙하게 하여 코로나발생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많게는 학생과 교사들의 93% 이상이 감염이 되었습니다. 바이러스로 뒤범벅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무인가 학원이 전국에 퍼져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광주의 한 교회는 이웃 사람에게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오늘 주제인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쓰여진 담벼락을 향하여 계란을 투척했다는 것입니다. 뉴스에 방영되는 그 장면은 예수님의 얼굴에 계란을 던지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 왜 이러한 수모를 당하여야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웃을 배려하지 않은 배타적이요 이기적 자세 때문이었습니다.
그 교회에 쓰여진 말씀은 더 이상 복음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는 자신은 허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수의 위급한 상황을 배려하고 공감하였기에, 그들이 전한 복음은 간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간수는 바울이 전한 예수의 이름을 구원의 이름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전도 원리는 눈높이 전도였습니다. 눈높이 전도는 상대편을 향한 공감이 핵심입니다. 상대의 형편과 처지를 헤아리면서 그를 먼저 이해하고 살핀 다음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전 9:18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19.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바울은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나는 스스로 종이 된 것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이 되기도 하고, 율법 있는 자가되기도 하고 반대로 율법 없는 자가 되기도 하고 약한 자가 되기도 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안전하다할지라도 안전하지 못한 세상에 눈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는 건강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자들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는 부족하지 않지만 부족한 자들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는 평안하지만 평안하지 못한 자들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빌립보의 옥문을 여신 것은 바울과 실라만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옥문을 열어 바울과 실라 뿐 아니라, 간수를 살리고 그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옥문을 여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뜻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믿고 구원 받은 자들이 고난 당한 이웃을 배려하고 섬길 때에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이 구원의 이름인 것은 불변의 진리이지만, 그 이름이 구원의 이름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이름을 전하는 자의 삶이 참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전하는 자의 모습이 이기심과 배타심에 빠져 있다면 오히려 주의 이름을 욕되게 할 뿐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바울과 실라가 가졌던 눈높이 신앙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고난당한 자들을 배려하고 살피는 성숙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전하는 예수의 이름이 세상을 살리는 구원의 이름으로 역사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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