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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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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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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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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1~5) |
모세는 유아살해 명령이 있었던 엄중한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유대인의 가정에서 태어나는 남자아이를 모두 죽이라고 했었던 그 시대에 태어난 모세는, 석달 동안 집안에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울음소리가 커지자 더 이상 숨겨 키울 수 없어 모세의 어머니 요베겟은 어린 모세를 갈대상자에 넣어 나일강으로 띄워 보냅니다.
갈대상자에 넣어져 강물을 따라 흐르던 모세의 운명은 바로의 공주에 의해 구출되고 그 후로 모세는 애굽 왕족의 신분으로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모세가 성장하여 자신의 핏줄이 유대인인 것을 알고서, 학대 받던 유대인을 구하고자 애굽의 관원을 해치는 바람에 애굽을 떠나게 됩니다.
왕족에서 도망자의 신분으로 변한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제사장 이드로의 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이드로의 양을 치는 양치기의 삶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양을 치는 목자의 삶을 살아가다가 모세는 어느 날 하나님으로부터 출애굽 소명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 애굽에서 종으로 신음하고 있는 내 백성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출 3:9-10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이렇게 모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출애굽 구원역사를 일으키는 지도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오늘 설교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는 장면을 살펴보면서, 우리 역시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사는 소명자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세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믿는 자 모두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모세는 제사장이자 또한 장인이었던 이드로의 양 떼를 몰고서 호렙산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호렙산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떨기나무에서 불이 붙고 있는데, 나무는 타지 않고 불꽃만 피어오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 신기한 광경을 자세히 보려고 떨기나무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 때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누가 모세를 불렀던 것입니까?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불렀던 것입니다.
출 3:3-4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두 번 반복해서 부르니, 모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모세의 대답에 이어 다시한번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출 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네가 선 그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에게 신을 벗게 한 다음 하나님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출애굽 사명을 맡기셨던 것입니다.
우선 떨기나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떨기나무는 광야나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시덤불 종류의 나무입니다. 귀한 용도로 쓸 수 없는 쓸모없는 나무요, 세상의 관심 밖에 있는 나무입니다. 그것은 곧 현재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힘쎈 나라의 종이 되어, 뙤약볕에서 강제노동을 당하는, 고통과 신음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계셔서 그들을 불꽃처럼 일으키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쓸모없고 버려진 떨기나무 가운데로 내려 오셔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네가 선 그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떨기나무가 자라는 호렙산 기슭, 양치기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양을 몰고 다니는 그곳을 하나님은 거룩한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호렙산은 우리가 잘 아는 시내산을 말합니다. 사내산은 시내 광야에 위치한 산입니다.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광야생활을 해야 할 척박한 땅입니다. 물이 없고 양식을 얻을 수 없는 황량한 광야입니다. 그곳을 본문 1절에서는 하나님의 산이라고 하고, 모세에게는 거룩한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땅은 어떤 곳입니까?
백성의 눈물이 있고, 백성의 고통이 있고, 백성의 신음 소리가 있는 곳이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요, 그 곳이 하나님이 계심으로 인해 거룩한 땅이 되는 것입니다.
은금이 넘치고, 물과 시내가 넘치고, 푸른 초장이 넘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그곳은 거룩한 땅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구약의 대표적인 죄악의 도성인 소돔과 고모라를 봅시다.
그곳은 겉으로 볼 때, 가장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이 떠남으로 멸망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축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함께 살던 조카 롯과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롯에서 네가 먼저 땅을 정하면 나는 그곳을 피해 다른 곳을 정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롯이 먼저 땅을 정한 곳이 소돔입니다.
창 13:9-12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롯이 눈을 들어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요단 지역을 바라보니, 물이 넉넉한 여호와의 동산 같고, 나일강이 흐르는 애굽 땅과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선택권을 얻은 롯은 소돔 성으로 이주를 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소돔성은 만연한 죄악으로 인하여 유황심판을 받고 불에 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곳이 거룩한 땅이요 복된 땅입니다. 하나님이 떠난 곳은 심판 받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땅을 살고 있는 것입니까?
눈에만 화려하고 기름진 땅은 거룩한 곳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록 오늘의 모습은 떨기나무가 자라는 척박한 곳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곳은 장차 거룩한 땅이 될 것이요, 생명이 넘치는 복된 땅이 될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하나님을 모시고 산다면, 결국 그 땅은 복된 땅 가나안이 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본문을 보도록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는데, 모세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땅이 거룩한 땅이라고 했는데, 이제 거룩한 땅에 사는 백성들은 발에서 신을 벗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발에서 신을 벗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세상에서 뭍은 더러운 때와 허물과 추한 것들을 씻어 벗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지난날의 옛사람의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도 처음에는 아름답고 좋은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에 사는 자들이 발에 신을 벗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말해 자신의 허물과 옛사람의 죄성을 버리지 못하고 세상의 열락에 빠져 들었기 때문에 그 성은 멸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발의 신을 벗고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삶을 산다는 것은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십계명의 삶이요, 구약에 증거된 예언자의 삶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내주셨습니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게 되었는데, 그 육신은 곧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삶을 사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 서 있는 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땅에서 발의 신을 벗어야 합니다. 때 묻고 추한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이제 새로운 결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삶이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떨기나무 가운데 계십니다. 쓸모없고 보잘 것 없는 나무떨기 가운데 계십니다. 고난과 시련과 역경의 현실 속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그 곳을 하나님은 거룩한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내 삶의 현실이 고단하고 어렵다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 삶은 거룩하고 복된 삶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사 35:1-2 “1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2.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그렇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쁨의 땅으로 변하고, 사막에 백합화 필 것이며, 울창한 숲이 넘치는 레바논의 영광과 장미로 만발한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기쁨과 영광과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삶으로 변하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거룩한 땅에 거하는 백성으로서, 때 뭍은 옛 신을 벗어버리고 말씀의 신을 신어야 할 것입니다. 다시말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살아감으로서 거룩한 땅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내가 서있는 이 곳이 하나님의 거룩한 곳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기쁨이 넘치고 아름다움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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