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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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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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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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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사도행전 2:22~24) |
부활하신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려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에 둘러 싸여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떠나고 없는 세상 속에서 제자들은 성령을 기다리기 위해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전심전력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했습니까?
예루살렘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현장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죽고 다시 살아난 이 곳에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아서 담대히 십자가 구원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십자가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부활로서 다시 살아나셨고, 그 부활은 하나님께서 일으킨 구원의 사건임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랐던 120명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렸더니, 오순절 날 하늘로부터 불같은 성령이 내려왔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내려온 성령은 120명의 성도들로 하여금 각각 방언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으로 얻어진 방언은 주변 나라에서 모여든 순례객들이 각각 자신의 언어로 알아들을 수 있는 소통의 언어였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모여든 각국의 사람들은 갈릴리 출신의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우리가 알아듣고 있으니 이 어찌된 일이냐고 놀랬습니다.
성령 받고 방언을 하였던 제자들은, 하나님의 큰일을 각국의 언어로 말하였는데, 제자들이 들려준 하나님의 큰일은 나사렛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지난 세 주간에 걸쳐서 설교하였던 내용입니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구름에 둘러 싸여 하늘로 올라가시고 이제 성령의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오순절로 비롯된 성령의 시대는 어떤 시대입니까?
성령의 시대는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대신하는 시대입니다.
성령이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시어 예수님께서 전한 말씀이 생각나게 하시고, 인간의 우둔한 마음을 열어서 구원의 비밀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깨달은 그 구원의 신비와 감격을 세상에 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나사렛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를 통해서 베푸신 구원의 신비, 다시말해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믿음에 확신이 없다면, 예를 들어 의심많은 도마처럼, 내 손가락으로 예수님의 창자국에 손을 넣어보지 않고서는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의심과 불안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성령세례는 사람이 물로 주는 물세례와 달라서,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내려주시는 성령세례는 바람이 오는 것처럼, 시작도 알 수 없고 끝도 알 수 없이 옵니다.
그저 어느 순간에 내 마음 속에 뜨겁게 불덩이처럼 오는 것입니다. 그 날로부터 믿음이 달라지고, 헌신과 열심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면에 불처럼 뜨거운 감동과 감화가 일어날 때, 그것이 성령세례인 것입니다.
물론 성령은 거져 오지 않습니다. 끝없이 기도하고 끝없이 갈망할 때 옵니다. 내 미지근한 믿음을 뜨겁게 변화시켜 달라고 갈망할 때 성령이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의 시대가 오순절날 열리게 되었는데, 이날에 성령에 충만한 베드로는 하나님의 큰 일, 곧 하나님의 구원을 전파합니다.
먼저 베드로는 120명의 제자들이 방언을 하는 것으로 보고서 일부 사람들이 말하기를 방언을 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술에 취했다고 조롱을 하자, 지금 때가 아침 9시인데 무슨 술을 마셨겠냐고 하면서, 성령이 오신 것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내려온 성령은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그 성령이 내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선지자 요엘은 하나님께서 말세에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셔서, 성령을 받은 자들은 종말의 때에 주의 이름을 부름으로서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행 2:14-21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제삼시는 오전 9시인데, 이 시간에 무슨 술에 취할 일이 있겠느냐고 하면서, 이는 성령이 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은 모든 육체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주어진 것인데, 모든 세대에게 그리고 남종과 여종을 포함한 모든 계층에게 차별이 없이 성령이 주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은 자들은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고, 세상은 불과 연기로 가득 차는 종말의 심판이 임할 때에, 주의 이름을 부름으로서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용된 요엘의 말씀은 예수님이 살아 계시는 복음의 시대에 이어 성령의 시대가 도래할 것인데, 성령의 시대는 종말의 심판을 준비하는 때라는 것입니다.
불과 연기와, 피와 어둠이 가득찬 종말의 심판에서, 살아서 구원을 받는 길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인데, 그것은 성령을 받은 자들만이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엘 선지자가 말하고 있는 주의 이름은 누구의 이름입니까? 성령 받은 자들이 부르는 주의 이름, 누구든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는 그 이름은 바로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인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오십일 전에 너희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그 사람이 나사렛 예수요, 그 이름이 주의 이름이요 구원의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행 2:22-24 “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23.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모여든 사람들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놀랬습니다. 우리가 못박아 죽인 나사렛 예수가 구세주라니,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살리셨고, 부활로 다시 살아나신 그 예수의 이름이 구원의 이름이라니, 사람들은 놀램과 동시에 양심의 가책을 받고 마음에 찔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에게 우리가 어찌하면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합니다.
행 2:36-38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이제 예수의 이름을 구원의 이름으로 믿고, 부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해가 빛을 잃고 어둠이 내리고, 달이 핏빛으로 변하고, 세상이 불과 연기로 가득차는 종말의 심판을 이기기 위해서는 예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예수의 이름이 어둠의 권세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힘과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세상이 어둠과 불과 연기와 핏빛으로 물드는 종말의 심판을 생각해 봅시다. 그 시간과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니 우리는 그저 종말의 심판과는 상관 없이 게으르게 살아갈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매일 같이, 끝임 없이, 종말의 심판을 마주하고 살아갑니다.
단적인 예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심판입니다. 깊게 들어가면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판을 마주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역사상 흑사병과 같은 수많은 위기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고간 흑사병과 같은 위기가 잊을만하면 닥쳤습니다.
종말의 심판은 마지막 때에 오는 것이지만, 그 심판을 준비하기 위해 하나님은 수시로 인간에게 심판의 예고편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미리 보여 주시는 경고를 소홀히 여기고 깨어있지 못한다면, 종말의 본편이 올 때에,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종말의 심판을 이기기 위해서는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단순히 이름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살아간 삶을 본받아 살겠다고 결단하고 외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입술로만 주여 주여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담고 있는 의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 7:21-23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입술로 주여 주여 부르짖는 것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죄짓지 않고 의롭고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행여 실족하여 죄의 구덩이에 빠진다할지라도 회개하고 돌이켜 새로운 다짐으로 거듭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할 때,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령이 우리 마음속에 오신다면 우리는 구원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나를 구원할 이름이 나사렛 예수임을 깨닫고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면서 우리는 주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주께서 걸어가신 그 길은 사랑과 용서와 자비의 길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된 베드로의 설교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구원할 주의 이름이 나사렛 예수임을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이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게 된다면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나를 살리실 구원의 이름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우리는 이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나를 살릴 구원의 이름이 나사렛 예수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주의 이름으로 부르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종말을 살아가는 이 위기의 시대에 생명의 길을 걷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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