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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로 얻는 두 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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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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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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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
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
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
이 없헤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요한복음 6:8~13) |
오늘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오병이어 사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병이어 사건은 단순히 굶주린 무리들을 배불리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의 떡이 남는 물질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되는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게 되면, 육의 양식과 더불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을 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게 됩니다.
물질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황금만능주의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과연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육의 양식을 얻되, 육의 양식에만 빠져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인간의 삶을 살리고 고귀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은 영의 양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의 양식은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합니다. (요 6:35)“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생명의 떡이니 주께로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주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천명을 먹이고도 열두광주리가 남는 물질의 축복은 어떻게 주어졌는지, 그리고 물질의 축복이 주어진 이후의 삶은 어떤 삶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시니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큰 무리가 모여든 것은 예수님께서 가는 곳 마다 병자들에게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병행구절인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모여든 무리들 중에 있는 병자의 병을 고쳐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모여든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말씀은 곧 천국복음이었습니다. 천국복음은 하나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를 알려줌과 동시에, 그 나라를 소유하게 될 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말하고 있는데, 산상수훈의 말씀이 천국복음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천국복음을 전하니 어느덧 하루해가 저물어 갔습니다.
문제는 저녁식사였습니다. 오천명이나 되는 큰 무리에게 저녁을 먹이고 돌려보내야 하는데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빌립에게 방법을 묻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일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물음은 빌립을 시험하기 위한 물음이었습니다.
요 6:5-6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빌립은 예수님의 시험에 어떻게 대답하였습니까?
각 사람에게 조금씩 떡을 나누어 주어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니, 십만원으로 계산하면 이백 데나리온은 이천만원입니다. 오천명에게 사천원짜리 저녁 한끼를 먹이면면 이천만원이 됩니다. 빌립의 계산은 매우 정확했습니다. 조금만 나누어 주어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필요하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였습니다. 문제는 제자들에게 이백 데나리온이 없다는 것입니다. 빌립은 현실을 정확하게 보았으나, 부정적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빌립의 얘기를 들은 안드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예수님께 묻습니다.
여기 한 어린아이의 도시락을 가지고 왔는데, 그 안에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으니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묻습니다.
요 6:8-9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즉, 오병이어가 이 많은 사람에게 턱도 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게 오병이어를 들고 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안드레가 가지고 온 오병이어를 어떻게 했습니까? 결코 물리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모아 잔디에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떡을 들어 하늘을 향해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 후에 떡과 물고기를 나누어 주니, 오천명을 배불리 먹이고도 열두광주리가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배고픈 무리들을 먹이고자 할 때, 예수님은 먼저 안드레를 시험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시험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사람의 생각이 어디에 있느냐 였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부정적인 위치에 있는지 긍정적인 위치에 있는지를 보고자 했습니다.
빌립의 생각은 부정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정확하고 빠른 계산으로 현실을 파악했지만, 그의 생각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백 데나리온의 떡으로도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단 한 푼의 데나리온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드레의 생각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오병이어가 턱없이 작고 부족하지만, 그것이라도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안드레는 부족한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에게 오병이어를 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안드레의 부족한 것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오천명을 먹이고 열두광주리의 떡이 남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병이어의 기적은 긍정과 감사의 마음에서 일어난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빌립의 시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두 가지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긍정의 마음과 감사의 마음입니다.
긍정과 감사의 마음이 중요한 것은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백 데나리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만 있어도 그것을 감사히 여기며 그것으로 문제해결을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그로부터 드리는 감사의 기도에 응답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두 번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잠시 떡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떡은 육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걸을 때에,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만나를 먹이심으로 당신의 백성이 주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만큼이나 감사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 역시 굶주린 무리들에게 먼저 육의 양식을 공급하셨습니다. 배불리 먹이시고도 남게끔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육의 양식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육의 양식을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제 다른 양식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구할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양식이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고나서 이튿날 무리들이 다시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은 것은 어저께 먹은 떡과 물고기를 다시 얻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의 속마음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 6:26-27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떡을 보지 말고 표적을 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떡을 먹고 배불렀던 기억만을 가지지 말고, 그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보여주고자 했던 표적을 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고자 했던 표적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영생하도록 있는 생명의 양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자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인쳐서 보내신 것은 영생의 양식을 주시기 위해서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것은 떡만 먹고 배만 부른 인생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 곧 천국의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는 능력을 보여 주었으니, 그 능력을 믿고서 이제 다른 양식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양식, 그것은 곧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양식은 곧 예수님 자신이었습니다.
요 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나를 믿고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왜 영원한 생명의 떡이 중요합니까?
궁극적으로 천국의 삶을 살게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천국의 삶을 살게 하는 생명의 떡은, 현실의 삶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예수라는 생명의 떡을 먹는 자는 천국의 영원한 삶이 보장되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로 하여금 이 땅에서 천국백성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수라는 생명의 떡을 먹고 천국백성의 삶을 사는 자는 어떤 자입니까?
그는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의를 이루며 사는 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먹고 배부른 양식만을 구하지 말고 생명의 양식을 구하라고 하신 것은, 인간으로 하여금 배부름의 탐욕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 경고의 말씀을 외면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축복은 한 개인의 배만을 부르게 하는 이기적인 축복, 탐욕의 축복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떡만 먹고 배만 부른 인생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생명의 떡을 먹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의로운 삶을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언제 어디서나 긍정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육의 양식도 얻고 영의 양식도 얻으시기 바랍니다. 바라기는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골고루 취함으로 영과 육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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