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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서 흐르는 성령의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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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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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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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2.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꺽어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3.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4.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5.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에스겔 47:1~5) |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여러 가지 환상을 보여 주시면서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이스라엘이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인 에스겔 47장에 나오는 환상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주신 마지막 환상인데, 예루살렘 성전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와 세상을 살린다는 것이 환상의 주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시어 에스겔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인도합니다. 에스겔은 환상 중에 천사에 이끌리어 성전 문 앞에 다다르니, 성전 문지방에서 물이 흘러나옵니다. 그 물은 제단을 휘감더니 성전 문 밖으로 흘러나갑니다. 물이 성전 밖으로 흘러나가니 천사는 천 척을 측량하고 나서 에스겔을 건너게 합니다. 천척은 약 500M 정도의 길이인데, 그렇게 네 번을 측량하면서 에스겔에게 물을 건너게 했습니다. 첨에는 물이 에스겔의 발목 높이로 차더니, 척량할 때마다 물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물은 에스겔의 무릎과 허리까지 차더니 마지막에는 걸어서 갈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불어났습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이제 강물이 되어서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천사는 물이 흐르는 곳 마다 죽었던 생물이 살아나고 물고기가 넘쳐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가는 넘쳐나는 물고기로 어부가 생업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변하게 되고, 물이 흘러들어간 바다 역시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겔 47:9-10 “9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0.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물이 되어 모든 생물을 살리고, 그리고 죽었던 바다도 다시 살릴 것이라고 하면서,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엔게디와 에네글라임은 죽은 바다로 일컫는 사해 바다 주변의 지역인데, 그곳으로 강물이 흘러들어가 이제는 죽은 바다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의 바다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듯 에스겔이 본 환상은 만물을 살리는 생명수가 성전에서 흘러나와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서, 그 물이 지나가는 곳마다 죽었던 생명이 살아나고, 생명이 없이 메말랐던 곳이 생명이 풍성한 곳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멸망당한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죽은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전인 성전을 통해서 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불의와 악을 행하던 옛 사람을 버리고 다시금 성전에 모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할 때, 생명수를 공급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명수 환상을 통해서 무엇을 보아야 합니까?
첫째, 하나님의 성소가 생명을 살리는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전은 생명수가 흐르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하나님의 전은 무엇입니까?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전입니다.
이렇듯 교회가 하나님의 전이니, 에스겔의 환상을 오늘의 교회에 적용해 봅시다.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생명을 살리는 곳, 다시말해 구원의 방주가 교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존재 이유는 생명을 살리는데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의 모든 활동과 헌신과 봉사는 궁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 곧 영혼을 살리는 데 모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는 생명수가 흘러야 합니다. 교회의 문지방에서 생명수가 흘러내려서 그것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될 때에 땅의 생명이 살아나고, 바다의 생명이 살아납니다. 에스겔의 환상처럼 성전에서 흘러내린 그 물이 지나가는 곳마다 모든 생명이 살아나고 죽은 바다가 살아나듯이, 주의 전에서 흘러내린 생명수가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생명수는 무엇을 가르킵니까?
그것은 곧 성령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 7:37-38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여기서 명절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의 하나인 초막절을 말합니다. 초막절은 광야를 벗어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인데, 초막을 지어 7일 동안 초막 안에서 거하면서 광야 생활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7일이 지나면 초막을 거두고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 성전 제단에 붓게 됩니다. 제단에 실로암 물을 붓는 것은, 광야 길을 인도하시고 그리고 메마른 광야에서 생수를 공급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명절, 곧 초막절의 마지막 날에 성전 제단에 물을 붓는 의식에 연결하여서, 이제로부터는 내가 제단에 붓는 생수이니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자가 마시게 될 그 물은 다시 너희의 배에서 생수가 되어 흘러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그 생수는 곧 성령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렇듯 초막절 마지막 날에 붓는 제단의 물 대신 이제 나에게로 와서 물을 마시라고 하신 예수님은 그 물은 곧 믿는 자들이 받게 될 성령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한번 하나님의 거룩한 전인 교회로 돌아가 봅니다.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생수가 흘러야 하고, 그 생수는 성령이라고 했으니, 교회는 성령이 강같이 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를 참되게 믿음으로서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게로 와서 생수를 마시라고 했습니다.
예수를 생명을 살리는 구세주로 믿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생명수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수는, 장차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이라고 했으니, 예수를 참되게 믿음으로서 우리는 생수인 성령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 하나 하나가, 예수를 믿음으로 성령충만할 때에, 그 교회는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에스겔 본문으로 돌아가 봅니다.
하나님은 환상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살리는 생수의 강이 성전의 문지방에서 흘러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전의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물은 에스겔의 발목에서 시작하여 몸 전체를 빠트리는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이 흐르는 곳 마다 생명이 살아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물이 흐르다가 멈춘 곳, 다시 말해 물이 고인 곳에는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겔 47:10-11 “10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11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강이 흐르는 곳 마다 생명이 풍성하게 살아날 것인데, 진펄과 개펼은 생명이 되살아 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진펄은 진흙수렁을 말하고, 개펄은 물웅덩이를 말합니다. 진펄과 개펄은 모두가 물이 고이는 곳이요 흐르지 않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게 됨으로서 결국 마른 땅이 되고 맙니다. 더 이상 물이 흐르지 않는 죽은 땅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성전의 생수는 강이 되어서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전의 생수는 흐르지 않을 때 생명을 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성령에 적용해 봅시다.
성령 역시 강이 되어서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을 때, 더 이상 생명을 살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오리라”(요 7:39) 고하셨습니다.
성령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처럼 흘러 나오리라고 했는데, 여기서 “배”는 성령을 받은 자의 배를 말합니다. 그리고 배는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 또는 마음의 중심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온전한 성령은 성령받은 자의 내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배에서 나와 강처럼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배에서 나와 강처럼 흐른다는 것은, 한 사람의 믿는 자가 받은 성령이 누룩처럼 번져서 세상을 살리는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믿는 자가 받은 성령이, 자신의 배 안에서만 머물고 있으면, 더 이상 그것은 강이 되지 못하고, 진펄이나 개펄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 혼자만의 구원에 머물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 성령은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합당한 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이 믿는 자의 배에서 강같이 흘러나올 때, 믿음의 공통체인 교회 역시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이 강같이 흐르는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방주로서 세상에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이 강같이 흐를 때 교회는 무거운 짐진 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병든 자의 치료자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충만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배에서 흘러 나와 강처럼 흐르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강물이 흐르는 곳 마다 생명이 살아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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