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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구원과 남은 자의 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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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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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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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3 인자야 가령 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하여 내게 범죄하므로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서 그 의지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나라에서 끊는다 하자
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5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 다니게 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그 짐승 때문에 능히 다니지 못하게 한다 하자
16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겠고 그 땅은 황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 가령 내가 칼이 그 땅에 임하게 하고 명령하기를 칼아 그 땅에 돌아다니라 하고 내가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18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9 가령 내가 그 땅에 전염병을 내려 죽임으로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스겔 14장 12~20절) |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재난과 불행한 일은 주전 587년에 남 왕국 유다가 멸망한 사건입니다. 이미 약 150년 전에 사마리아를 수도로 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을 수도로 둔 남왕국 유다는, 예루살렘 성안에 하나님의 전이 예루살렘 성전을 두고 있었기에 남왕국 유다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 줄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성이 함락되고, 예루살렘 성전마저도 불에다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의 값진 기물도 모두 약탈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전에 자리하고 있는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예루살렘 성전이 불에 타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 때 그들이 느낀 것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죄악을 떠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거처인 성전마저도 포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겉만 거룩한 성전이지,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가득찬 성전은 더 이상 돌보지 아니하시고 포기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런데 성전마저 포기하신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보고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와 허물이 행여 자손들에게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와 심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렘 31:29-30 “29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30.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신포도를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다고 해서 아들들의 이가 시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신 포도를 먹은 자만이 그의 이가 신 것처럼, 누구든지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라고 합니다.
죄는 유전되지 않으며, 자기의 허물과 죄악으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에 있어서도 물음이 주어졌습니다.
의와 믿음을 지킨 자가 부모일 경우, 부모의 의와 믿음으로 인해 자녀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이 경우도 역시, 선조의 죄가 자녀에게 전가되지 않듯이, 부모의 의와 믿음도, 믿지 않는 자녀에게 전가되지 않으며 따라서 구원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심판이던 구원이던 모든 것은 한 개인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환란과 재난 속에서도 굳건히 의와 믿음을 지킨 자들을 소개합니다. 당연히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도 생명을 건지게 되고, 환란과 재난을 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들의 자녀의 생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말씀합니다.
네 가지 재앙,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의 재앙을 열거 하면서 의와 믿음을 지킨 자들은 생명을 얻을 것이나, 만약 그들이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라 할지라도, 그리고 다니엘 또는 욥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생명만 건질 것이요 자녀는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겔 14:20-21 “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느냐”
심판과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은 분명하고도 엄중했습니다.
당대의 의인들인 노아와 다니엘과 욥을 등장시켜서, 그들조차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했던 의로운 삶과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붙들었던 신실한 믿음은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라는 한 개인의 구원으로만 작용할 것이며, 그들의 자녀의 구원으로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남과 북을 통틀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완전한 멸망을 경험한 백성들에게 이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어떻게 적용되는 지를 분명하게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심판과 구원은 각각의 개인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눅 17:30-35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31.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32.롯의 처를 기억하라 33.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34.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35.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인자가 나타나는 마지막 때에는, 세상 것에 집착하지 말고, 돌이켜 보지도 말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수의에 주머니가 없듯이 육의 생명을 마감하는 그 때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34절로 35절의 말씀을 보면, 둘이 한 자리에 있는데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연장입니다. 심판과 구원은 오직 자신의 의와 믿음으로 결정되기에 함께한 자 중에서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부모와 자식 간에도 분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노와와 다니엘과 욥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자녀를 구할 수 없다는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생명이 자식의 생명일진데, 그 생명이 소중한 만큼이나 그의 구원과 믿음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의 구원을 위해서 부단히 애쓰고 노력할 때, 그 애씀과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음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겔 14:20-22 “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느냐 22.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
네가지 심판이 있을 때에, 노아와 다니엘과 욥은 생명을 얻을 것이지만, 결코 당대의 의인이었던 그들조차도 자녀는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심판 가운데서 피하는 자가 있을 것인데, 그들은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평소 그들의 행동과 소행은 의와 믿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노와와 다니엘과 욥과 같이 부모의 의로운 삶과 믿음이 자녀로 하여금 회개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다시금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22절의 말씀을 다시 읽어드립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혹독한 재난 가운데서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는데, 그들은 곧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믿음을 거부하고 회피하였던 그들은,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역병의 환란을 당할 대, 믿음의 부모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이 희망의 메시지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자녀의 믿음과 구원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노아처럼 죄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도 바른 삶을 살려고 애쓰고, 다니엘처럼 적국의 포로로 잡혀가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욥처럼 말할 수 없는 환란과 역경을 당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버리지 아니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우리의 자녀는 변하게 될 것입니다. 저들이 죄악된 세상을 만날 때, 저들이 포로의 삶을 살아갈 때, 그리고 저들이 환란과 역경의 길을 만날 때, 우리의 부모를 지키시고 인도하셨던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자랐던 모교회인 성암교회에 김창기 장로님이 계십니다. 그 분은 서울대 법대를 나오시고 기업은행 지점장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를 믿기 시작한 것은 지점장이던 오십대 후반이었습니다. 교인명부에 집사로 되어 있었지만, 그분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권사님의 강권으로 그냥 무늬만 집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 권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교회는 정성을 다해 장례를 치루어 주었습니다. 자신은 아무런 봉사나 헌신도 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교회에서 정성을 다해 장례를 치루어 주는 모습을 보고서 그는 마음에 회심을 하였습니다. 교회가 이런 곳이었기에, 어려움 당한 성도를 위해 이렇게 온 몸으로 돕고 섬기는 곳이 교회였기에,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 평생으로 기도하셨고, 나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나에게 교회를 출석하라고 말씀하셨구나를 비로소 깨달은 것입니다. 어머니 살아생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교회를 출석하고 믿음생활을 하지 못했음을 후회하면서, 김 집사님은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믿음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교회를 출석하고 아내는 집사가 되고, 두 아들은 성가대를 봉사하였습니다. 그러한 헌신과 봉사로 그는 장로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어머니 권사님은 당신의 기도가 이루어 졌음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붙든다면, 그 결실은 내 장례를 치르고 죽은 후에라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22절의 말씀의 성취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 역시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기에 활동한 예언자인데,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새언약을 맺기로 하셨음을 알립니다.
렘 31:31-34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새언약은 멸망당한 이스라엘 이후에 맺게 될 언약입니다.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시내산에 맺은 옛언약은 폐기하고, 새로운 언약을 맺을 것인데, 그것은 율법처럼 돌판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마음에 새길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새언약으로 지난날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않고 모두를 내 백성으로 삼을 것이라고 합니다.
새언약의 중심에 누가 있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멸망의 심판 앞에 놓인 생명을 구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하니,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2-43)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강도는 마지막 순간, 낙원을 향한 구원 열차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자녀를 향한 우리의 구원도 분명해 졌습니다. 새언약의 구원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는 마지막 순간까지 강도에게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우리 역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녀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새언약은 지난날의 모든 허물과 잘못을 기억하지 않고 베푸시는 구원이기에,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자녀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간절한 기도로 인해 환란 날에 생명으로 돌아오는 자녀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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