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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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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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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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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준별하리라
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2.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3.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내가 정한 날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라기 3:16~4:3) |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 70년간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70년이라는 기나긴 포로에서 해방되었기에 그 기쁨은 꿈과 같았다고 말합니다. 시 126:1-2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백성, 곧 예루살렘 백성을 포로에서 돌려보냈으니, 그 날 우리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입에는 기쁨의 웃음이 가득했고, 혀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넘쳐흘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격에 넘치는 해방의 기쁨을 안고서 시작한 포로기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시간이 지나자 다시금 형식적인 믿음과 세상의 유혹에 빠져 들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제사는 불순했습니다.
말라기 1: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하나님의 식탁은 경멸히 여겨도 된다는 생각으로 제물을 바쳤기에, 하나님은 백성들이 바친 제물과 제사를 거부했습니다.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제물이라면 그것이 살진 양이나 기름진 소가 아니더라도, 그래서 비둘기 한 마리라도 즐거이 받으셨던 하나님이셨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떠난 제물을 바칠 때 그것을 더러운 떡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거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상의 삶이 더 잘되고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말라기 3:13-15 “13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완악한 말로 대적하였다고 합니다. 거칠게 말하면, 하나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입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아니, 70년 포로에서 구해줄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서 큰일을 행하셨다고 하면서, 꿈을 꾸는 것같이 기쁘다고 했던 백성들이, 이제 와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헛되고 무익하다고 하였으니, 하나님은 얼마나 섭섭하고 실망스러웠겠습니까?
이렇게 백성들은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어 교만한 자가 복되다고 생각했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오히려 화를 면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당장에는 교만한 생각을 가지는 것이, 불법을 행하는 것이, 그리고 하나님을 떠난 삶이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많이 세상의 것을 소유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유혹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잠시 욥을 생각해 봅시다.
당대의 의인이었던 욥조차도, 예기치 못한 환란을 당할 때에, 오히려 악인이 잘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습니다.
욥 12:6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는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의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던 내가 이렇게 환란을 당하고 이웃의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한탄하였습니다.
하지만 욥은 시련의 깊은 강을 건너면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게 됩니다. 결코 하나님은 악인의 장막을 형통케 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를 평안케 하고, 그들의 손에 후히 주시는 분이 아님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악인이 형통하는 것은 풀무불에 타버리는 지푸라기와 같은 것이며, 결국 의인의 삶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서 내가 가는 길을 아시나니 나를 단련한 후에 정금같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욥 23: 8-9 “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9.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10.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은 고난의 한 가운데서, 앞으로 가도 하나님이 보이지 아니하시고, 뒤로 가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으며, 좌우 어느 쪽을 돌아보아도 나를 구해줄 하나님을 뵈올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욥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내가 가는 길을 아시나니, 나를 환란으로 단련하신 후에 순전하고 빛나는 순금과 같은 삶으로 나아오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라기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복의 꿈을 가지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고, 불에 타버린 예루살렘 성전도 재건하였습니다. 다시금 솔로몬과 다윗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변화도 발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새롭게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헬라의 문화가 들어오고, 젊은 세대는 새로운 이방의 문화에 눈을 돌렸습니다.
하나님 없는 문화가 더 좋아 보이고, 하나님 없는 자들이 더 잘사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만한 자가 복되고,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이름을 존중하는 자를 잊지 아니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을 생명책에 기록하고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말라기 3:16-18 “16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당신의 기념책, 다시말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할 것이고 그들을 아껴서 특별한 소유로 삼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러서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지푸라기 같이 불살라 질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치료의 광선을 비추어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새롭게 거듭난 삶을 살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말라기 4:1-2 “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2.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의 결말은 용광로 불에 불살라지는 지푸라기와 같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공의로운 해를 떠 올려서 치료의 광선을 비출 것이라고 합니다.
공의로운 해는 무엇을 말합니까? 공의로운 잣대로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한다는 것입니다. 빛과 어둠을 구별하고, 의와 불의를 구별하고, 겸손과 교만을 구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과 하나님을 거부하는 불순종을 구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의로운 해가 비추는 치료의 광선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지난날의 모든 고통의 상처와 눈물을 위로한다는 것입니다. 상처 받은 영혼을 낫게하고, 환란을 당한 삶을 건져내고, 주리고 빈곤한 삶을 부요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새로운 삶, 힘과 능력이 있는 삶을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바른 길을 걸어 온자들을 치유하고 그들의 살을 회복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더디 가고, 남들 보다 적은 것을 가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그들에게 하늘의 복을 내려 주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그는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로서 구세주로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곧 공의로운 해요, 치료하는 광선입니다. 나사렛 예수는 공의로운 해요, 치료하는 광선이기에, 주님은 가난한 자의 친구가 되셨고, 병든 자의 치료자가 되셨던 것입니다.
마 4:12-17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를 마치고 나서 구원을 위한 공생애를 시작할 때, 예수님의 오신 목적은 선지자 이사야의 통하여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사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는 흑암의 세상에 빛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흑암에 앉은 백성들에게 빛이 되시고, 사망의 그늘에 앉은 영혼에게 빛이 되셨다고 합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말을 빌자면, 예수 그리스도는 공의로운 해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공의로운 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흑암의 그늘아래 있는 삶을 치료하고 낫게 하는 치료하는 광선이 되었던 것입니다.
대림절 셋째주일입니다. 우리는 공의로운 해와 치료하는 광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비록 세상은 불의가 만연하고 교만과 악이 승리하는 것 같지만, 공의로운 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것들은 용광로의 불로써 지푸라기 처럼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또한 세상은 어둡고 그늘 아래 놓여 있다할지라도, 치료하는 광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둠이 빛이 되고, 근심이 기쁨이 되고, 절망이 희망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의 이름을 부름으로서,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치료의 광선으로 비추는 하늘의 빛 가운데 거하는 자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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