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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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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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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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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태복음 4:1~11) |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죄사함을 받는 세례를 베푸는 주관자이신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것은,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려는 공적인 의식이었습니다. 죄많은 인간이 하나님의 선한 일을 도모하고자 할 때, 세례를 받음으로서 당당히 나설 수 있는 것처럼, 한점의 흠도 없으신 예수님이었지만, 그 역시 인간의 눈 높이에서 구원사역을 시작하고자 세례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야로서 즉시 공적인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예수님은 다음 단계를 거쳤습니다. 그것은 사탄마귀로부터 시험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은 예수님은 이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해 광야로 나갔습니다.
마 4: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여기서 그 때는, 방금 말씀드렸듯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은 그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기 위해 광야로 나가게 되었는데,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였습니다. 그렇게 광야에서 사십일 주야로 금식을 하고 심히 주리실 때에, 마귀가 나타나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마 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마귀는 사십일을 굶은 예수님에게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의 가장 갈급한 부분을 건드렸습니다.
사십일을 금식하였으니, 눈에 보이는 것마다 먹을 것으로 보였을 텐데, 돌을 떡으로 만들어 보라고 했으니 얼마나 그 유혹이 달콤했겠습니까?
그 만큼 마귀는 우리의 약점을 정확히 궤뚫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시험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기란 무척이나 힘든 것입니다.
특히 마귀가 예수님에게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이라는 조건을 걸고 시험을 하였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맘껏 사용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이라는 조건은, 굶주림이라는 육적인 갈급한 상황보다, 더욱더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유혹이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 돌덩이를 떡덩이로 만든 것 쯤이야 식은 죽 먹기 아니냐는 유혹이었습니다.
가끔 고관대작의 권세있는 자들의 자식들이 일탈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맘껏 음주운전하고, 사람을 때리고, 도박을 하고, 무법천지를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내가 권세자의 아들”이라는 유혹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를 과시하고 법을 초월한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파멸에 이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권세가 나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권세로 인하여 마귀의 유혹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님의 판단은 엄격하고 정확했습니다.
분명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만일이 아니라 참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마귀에게 대답합니까?
마 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눈 앞에 놓여 있는 돌들을 떡덩이가 되게하는 기적을 거부하고,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육의 현실은,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육의 관점에서 사람에게 떡은 생명입니다. 어떠한 사람도 떡을 거부하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떡으로만 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돌들을 떡덩이로 만드는 기적만을 바라보며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산다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돌들을 떡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떡만드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떡만드는 도구란, 인간의 탐욕과 욕망의 도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십시오, 오십억원을 떡 먹듯이 나누어 먹고,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이 소수의 사람의 손으로 들어가고, 36층 짜리 빌딩이 밀가루처럼 무너지고, 미신과 무속의 힘이 난무하는 것은 모두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에 사람은 떡의 노예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떡이 나를 사는 것입니다. 얼마나 불행한 인생입니까?
그렇다면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말씀으로 떡을 얻고 말씀으로 필요한 것을 공급 받는 삶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말씀으로 떡을 얻고 말씀으로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의로운 삶, 정직한 삶을 말합니다. 기적이나 요행을 바라지 않고 내가 정직하게 땀흘려 수고한대로 열매를 얻는 삶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수많은 기적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눈먼 자를 보게 하고, 듣지 못한 자를 듣게 하고, 걷지 못하는 자를 일으켜 세우고, 각양각색의 병자를 낳게 하고, 심지어는 죽은 자조차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러한 기적의 첫 번째 목적은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기 위한 증표였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페푸신 기적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일어날 것이라는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행한 기적의 능력은 인간의 뜻에 의해 이루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낫기를 원하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갈망할 뿐입니다. 응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응답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 그것이 곧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고자 애쓰고 분투할 때, 우로나 좌로 치우치지 않고 바르고 의로운 길을 걸어 갈 때, 어느새 내 삶 속에 하나님의 기적이 들어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가 원하고 갈망하는 것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마귀가 시험하였던 것처럼,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 돌들을 떡덩이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미신과 무속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욕망에 부합한 탐욕일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이 진리의 말씀을 바로 깨달을 때, 우리는 마귀와 사술의 유혹을 물리치고 의와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정직하고 선한 양식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두 번째로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마 4:5-7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려가 성전 꼭데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뛰어 내려 보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의 사자들이 너를 받들어 돌에 부딪하지 않게 할 것이니, 한 번 멋있게 뛰어 내려 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성전 꼭데기에서 뛰어 내릴 일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물질에 대한 유혹에 이어서 두 번째는 교만과 허영심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 성전 꼭데기에 올라간다는 것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 겠다는 인간의 교만을 말합니다. 마치 대홍수 후에 노아의 후손들이 하나님 대신 인간의 이름을 드러 내고자 바벨탑을 하늘에 닿게 쌓아 올렸던 것과 같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보다 높아 질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하나님 없이 인간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하나님보다 높아지고자 하는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인간의 교만이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가깝게는 두 번에 걸친 1,2차 세계대전입니다. 19세기 말까지 근대의 역사는 인간의 이성과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현상과 의심이 인간의 이성과 과학으로 풀리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믿음의 세계도 모두 인간의 이성과 과학으로 이해되는 범주 안에서만 받아 들였습니다. 그렇게 인간 중심의 사고가 지배하던 중에 두 번의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마지막에는 일본에 두 개의 원자 폭탄이 투하되면서,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절대악이 존재하고, 그 절대악으로 말미암아 지구는 파멸에 이르고 말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세상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재앙을 초래하게 되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되고, 초월적인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머리를 숙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재난도 동일합니다. 전세계가 펜데믹의 재난을 겪으면서 다시한번 인류는 하나님을 버리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질서를 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인류는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코 인간은 교만으로서 하나님을 시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 번째, 마귀는 권세와 부귀영화에 대한 시험을 하였습니다.
마 4:8-10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마귀는 예수님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면서, 마귀에게 엎드려 절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그를 섬기라고 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은 천하만국의 권세와 영광을 얻기 위해 우상에게 절을 합니다. 마귀가 속삭였던 그 유혹처럼, 우상을 향해 절을 하면서 세상의 권세와 영화를 얻으려고 합니다.
21세기 문명의 대낮에, 아직도 정치판에서는 무속과 점술이 회자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고 미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길 때에, 의로운 나라, 바른 세상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물질에만 매인 세상, 하나님을 시험하는 세상, 우상에게 절하는 세상을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자 할 때, 참된 양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를 섬기고자 할 때, 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고 우리에게로 오셨으니, 예수와 함께 말씀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을 때에 성령이 함께 하셨고, 광야로 마귀의 시험을 받을 때도 성령이 함께 하셨으니, 성령 하나님과 함께 시험많은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말씀으로 마귀사탄의 유혹을 물리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말씀으로 참된 양식을 얻고, 말씀으로 의와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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