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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장 고넬료의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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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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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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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가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이르고 욥바로 보내니라
(사도행전 10:1~8) |
사도행전은 사도들의 입술과 발걸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 땅에서 이방의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과정들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였듯이,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 땅에만 머무르지 않고 만민에게로 전해질 것이라고 하였던 이사야의 예언이 사도행전의 기록을 통해서 성취되고 있음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방인과 이방세계로 복음이 뻗어 나가게되는 중요한 사건들이 있는데, 첫 째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로 하여금, 세상에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게 하는 신호탄과 같은 사건입니다.
두 번째 사건은 스데반 집사의 죽음입니다. 스데반 집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를 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본격적인 박해가 시작됩니다. 나사렛 예수를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던 유대교는 스데반의 순교를 기점으로 교회와 사도들을 박해를 하니, 수많은 제자들이 위험한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는데, 이것이 예루살렘 밖으로 복음이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세 번째 사건은, 바울의 회심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하였던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그로부터 핍박자 사울에서 전도자 바울로 회심하였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사건은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령세례를 베푼 사건입니다. 이것은 바울로 하여금 이방전도의 길을 열게 한 사건이기도 한데, 하나님은 먼저 베드로로 하여금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은 네 번째 사건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넬료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방전도의 문을 열게한 고넬료는 우리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탈리야 로마의 백부장인 고넬료를 택하셔서 이방전도의 문을 여셨는데, 처음에는 베드로조차도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유대인 출신인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유대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보자기 환상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는 유대인이 울타리를 넘어 이방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 중에 있는 베드로에게 보자기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보자기 안에 있는 부정한 짐승들을 잡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한사코 거절하자,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부정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고넬료를 만나 그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서 보자기 환상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청함을 받아 고넬료 집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전하고, 이제 그의 이름을 믿는 자는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고넬료 집안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이 내립니다.
행 10:44-48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로마의 백부장인 고넬료의 집안에 성령이 내려오자, 베드로와 그리고 함께 온 할례받은 자들, 곧 유대인 출신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베드로는 보자기 환상을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부정한 것들을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셨다는 말씀은 이방인을 두고 한 말씀인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이들에게 세례 베푸는 것을 금하리요 라고 하면서, 고넬료와 그의 집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성경학자들은 고넬료의 집에서 성령이 임한 것을 두고서, 가이사랴의 오순절 사건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났던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이, 십자가 죽음이라는 두려움으로 굳게 닫혀 있었던 제자들의 입술을 열어서 복음을 전하게 하였듯이, 이제 율법에 갇힌 복음을 열어서 이방인에게 전하게 했던 사건이, 가이사랴에 살고 있는 고넬료의 집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가이사랴의 오순절 사건이라고 한 것입니다.
고넬료는 어떤 인물입니까? 그는 이탈리야 로마 출신의 고급장교였습니다. 수하에 백명의 로마병사를 둔 백부장이었습니다. 고넬료 부대는 예루살렘에서 약 100km 떨어진 가이사랴에 주둔하였는데, 가이사랴는 가장 번성한 항구도시오, 유다와 사마리아를 통치하는 군사도시였습니다.
그곳에서 고넬료는 경건한 자로서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기도와 구제에도 열심이었습니다.
행 10:1-2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이탈리아 부대 곧 로마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는, 경건하여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고넬료는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제와 기도에 힘쓴 자였는데, 어느날 기도 중에 천사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천사는 고넬료에게 너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으니,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청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천사의 음성을 듣고 베드로를 청하여 온 가족이 복음의 말씀을 듣고 성령충만한 가운데서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고넬료의 세례가 중요한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이방의 세계로 전도의 문을 여는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굳게 닫혀 있었던 이방의 문을 여었던 고넬료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먼저 그는 한 가정의 경건한 가장이었다는 점입니다. 2절 전반부를 보면,“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라고 고넬료를 소개합니다. 고넬료는 로마군인이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자였습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이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다고 했으니, 가장인 고넬료가 경건의 본을 보였기에 집안 전체가 하나님을 경외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집안의 믿음에 있어서 가장의 역할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경건을 잃지 않는 가장에게는, 저의 가정을 복된 가정으로 축복하신다고 합니다.
시편 128:1-4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복을 내려 주실 것인데,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감람나무 같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포도나무와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자녀를 비유로 말할 때 일컫는 나무입니다. 따라서 포도나무 열매와 감람나무 열매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귀한 열매요, 축복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 그 가정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고넬료의 믿음 생활은 경건의 삶에 이어 구제로 이어졌습니다. 2절 중간에 보면,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라고 합니다. 구제란 약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말합니다. 내가 받은 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구제입니다. 풍성한 포도송이와 감람나무의 열매가 주어질 때, 그것을 나의 식탁에서 취할 뿐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믿음의 선조로 택하시고, 그에게 복을 내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내릴 복은, 복의 근원이 되는 복이라고 하였습니다. (개역한글)
창 12:2-3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큰 민족이 되게 하고 그 이름을 창대하게 것인데, 그렇게 아브라함을 크고 창대하게 하실 것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복의 근원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된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받은 복으로 말미암아 땅의 모든 족속이 함께 복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축복으로 나타나고, 그 축복은 세상을 복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믿음의 경건으로 받은 자신의 복을 이웃으로 나누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방세계에 복음의 문을 여는 자가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넬료는 기도하는 자였습니다. 2절 말미를 보면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합니다. 고넬료는 유대교의 관습에 따라 매일 같이 하루 세 번씩 기도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오전 9시, 낮 12시 그리고 오후 3시에 기도하였는데, 고넬료가 항상 기도하였다는 것은 유대교의 관습에 따라 하루에 적어도 3번은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본문 3절에 제 구시에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고 하는데, 그것은 마지막 기도시간인 오후 3시를 말합니다.
기도 중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는 고넬료에게 너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행 10:3-5 “3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그의 기도와 구제가 진실되고 참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인정하고 받아들인 기도요 구제였습니다.
디모데는 디모데후서 3:5에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참된 경건은 모양과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에 있다는 것인데, 경건의 능력은 기도와 구제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고넬료의 경건은 기도와 구제로 이어졌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의 경건과 기도와 구제를 보시고 그 가정을 택하시고 축복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경건의 가장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도와 구제에 힘쓰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포도송이와 감람나무의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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