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사 |
 |
한성수 목사 |
 |
2022년 2월 13일 |
|
|
 |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30.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그들이 혀를 놀려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3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리라
(예레미야 23:29~32) |
선지자 예레미야는 남 왕국 유다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그의 죄악으로 인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였던 시대에 활동하였던 선지자입니다.
이미 사마리아를 수도로 둔 북왕국 이스라엘은 150년 전에 멸망을 당하였고, 이제 하나 남은 유다마저도 예언자의 경고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서 깊고 깊은 멸망의 수렁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더욱더 심각한 문제는 지도층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유대 땅에 만연한 죄악에 대하여, 아무 문제가 없으니 평안이 지속될 것이라고 외쳤던 거짓 예언자들의 잘못되고 허왕된 예언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유대 사회는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멸망직전의 위기 속에 있었음도 불구하고, 죄악과 범죄에 대한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유대사회는 죄악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했던 것입니다.
렘 23:16-17 “16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이 말한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17 항상 그들이 나를 멸시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평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며 또 자기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르기를 재앙이 너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
선지자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너희에게 예언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입술은 헛된 것을 말하고 자기 마음대로 소리치면서, 그것이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양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에게 너희가 평안하리라고 말하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는 자들에게도 결코 재앙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소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라는 자들이, 인간의 육의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속이면서, 하나님을 멸시하고, 거칠고 완악한 행동을 하는 모든 자들에게 아무런 징벌이 없으니 평안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매한 백성들은 선지자들이 그렇게 말하니 그것을 믿는 것입니다.
나라는 곧 무너지고 사라질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여전히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죄악인 줄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가슴을 치며 불같은 말씀을 예언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이 말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불같은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 예언자들을 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렘 23:29-31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30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그들이 혀를 놀려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향해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감히 그들이 혀를 놀려 내 말을 도둑질 하였으니, 불과 돌 방망이로 거짓 선지자들을 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자, 그들은 인간의 언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하여 거짓 예언을 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자, 그들은 악을 선이라 말하고, 불의를 정의라 말하고,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을 섬겨도 문제없다고 말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 하는 자, 그들은 마음이 완악한 자에게 평안이 있다고 말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자의 거짓 예언은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
렘 23:3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다시한번 반복해서 거짓 꿈을 예언하고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백성을 미혹하는 자들을 칠 것이라고 하면서, 그들이 하는 말은 아무 유익이 없다고 경고합니다.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전 600년에 있었던, 본문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자들은 예수님 때도 있었고, 초대 교회 때도 있었고 중세를 거쳐 오늘날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독버섯처럼 활약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사도 바울도, 사도 베드로도 믿음의 백성을 유혹하는 거짓 선지자와 교사들을 경계하라고 엄중히 경고하였습니다.
고후 11:13-15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거짓 사도와 속이는 일꾼이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한다고 합니다. 마치 사탄이 자기를 속이기 위해 천사로 변장하듯이 말입니다.
사도 베드로 역시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생을 경계하라고 합니다.
벧후 2:1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생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다가 구원의 주님을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한다고 합니다.
이 시간 오늘의 우리 사회를 돌아봅니다.
예레미야의 유대사회와 초대교회를 넘어서서, 지금 우리 사회 역시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생의 잘못된 언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감히 하나님의 말씀을 도적질하는 파렴치한 자들이 선지자 노릇을 하고 선생 노릇을 하고자 합니다.
선거 때면 나타나 애국이라는 천사의 가면을 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한 표를 구걸하기 위해 우상을 묵인하고, 불의에 침묵하고, 완악한 자들의 언행에 평안을 외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이 혼돈과 미혹과 위기의 시대에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먼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것은 회개를 말합니다. 회개는 헬라어로 메타노이아, “잘못된 방향을 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님을 떠났던 죄악을 길을 버리고, 이제 방향을 돌이켜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입술로만 외치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범죄한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애가 5: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먼저 우리의 발걸음을 하나님께로 돌이켜 달라고 한 것은, 회개조차도, 방향을 돌리는 회개조차도 힘들 정도로, 우리의 발이 깊은 늪에 빠져 있으니, 하나님께서 이 깊은 죄악의 늪에서 우리의 발을 건져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하나님께로 달려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날들을 다시금 새롭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한 거짓 예언과 사술의 유혹에 빠진 이 사회가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스스로 방향을 돌릴 힘이 없으면, 하나님께 우리를 돌이켜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이 대한민국을 안전으로 지켜주시고, 이 백성을 평안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방향을 돌리는 회개에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혼돈과 위기에 빠진 백성에게 중심이 되어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오직 말씀을 붙들고 말씀 위에 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수 1:7-8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고 하였습니다. 네가 율법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고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않고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것은, 말씀의 반석 위에 서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이 내 삶의 반석이 되시니, 우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습니다.
오늘 주보에 실린 성시는 중심잡기입니다. 이해인 시인은 하루의 시작 기도가 중심을 잘 잡게 해달라는 것이요, 하루의 마침기도 역시 중심을 잘 잡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라고 합니다. 중심을 잡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반석 위에 서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초, 육의 기초는 불안하고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반석만이 영원하고 안전하고 든든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자는 지혜로운 자요, 그가 세운 집은 홍수와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마 7:24-27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자요,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세우는 자라고 합니다.
우리는 말씀의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합니다. 말씀의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는 중심을 잡는 자요, 어떠한 비바람과 홍수도 능히 이기는 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령 안에 거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영은 깨어있게 됩니다. 그래서 참과 거짓을 분별하게 됩니다.
고전 1:10-15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신령을 한 것을 보이셨으니,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육에 속한 자는 성령이 없으니 영적인 분별력이 없으며, 오직 성령이 충만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안에 거할 때,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성령안 거할 때, 빛과 어둠을 구별할 수 있으며, 생명과 사망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성령안 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한 거짓 선지자의 미혹을 분별하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총회가 정한 신학교육주일입니다.
바르고 참된 신학교육이 이루어 질 때, 예레미야와 같은 의의 선지자가 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신학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하는 거짓 선지자만이 양산될 뿐입니다.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신학,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신학, 그리고 성령의 감화 감동이 있는 신학이 교육될 때, 교회가 바르게 서고, 죽어가는 영혼이 살아나고, 그리고 불의한 세상이 의로운 세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은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말씀의 반석 위에 서야 합니다.
우리의 영은 성령안에 거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이 혼돈의 시대에 참과 거짓을 분별하여 의와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