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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신 이는 하나님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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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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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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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창세기 45:4~8) |
야곱에게는 12명의 아들과 딸 하나가 있었습니다.
요셉은 11번째 아들이었는데, 12번째 아들인 베냐민이 태어나기 전까지 요셉은 막내아들로서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야곱은 어린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혔는데, 다양한 색상의 물감이 매우 귀했던 고대시절에 채색옷은 가장 값비싼 옷이었습니다.
형들은 채색옷을 입은 요셉을 미워하고 시기했지만 야곱의 눈치 때문에 함부로 요셉을 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하루는 요셉이가 자신이 꾼 꿈을 형들에게 들려주게 됩니다. 그런데 요셉의 꿈은 형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꿈이었습니다. 밭에서 곡식 단을 묶는데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은 요셉을 둘러서서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에 요셉은 다시 꿈을 꾸게 되는데, 해와 달과 열한개의 별이 요셉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요셉을 건방지다고 생각하였고, 아버지 야곱조차도 네가 왕이 되고 우리는 네게 절하는 일이 생기겠냐고 요셉을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마음 속으로 요셉의 꿈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습니다.
창 37:10-11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듣고 형들은 시기했지만, 아버지는 요셉의 말을 간직해 두었는데, 먼 훗 날 그 꿈은 아버지 야곱의 생각대로 험난한 시련의 세월을 거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무튼 채색옷 사건으로 마음 상해 있던 형들은 이제 꿈 이야기로 인해서 더욱더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명의 형들은 음모를 꾸며서, 요셉을 애굽으로 가는 낙타상인들에게 은 이십량을 받고서 팔아넘기고 맙니다. 그리고 형들은 숫염소를 잡아 그 피를 요셉의 옷에 묻혀서 아버지 야곱에게 가져다 주면서 사나운 짐승이 요셉을 잡아 먹었다고 속이게 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아끼고 아꼈던 막내 아들이 짐승의 먹잇감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서 야곱은 옷을 찢으며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이제 은 이십량에 팔려간 요셉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애굽으로 건너간 미디안의 낙타상인들은 요셉을 바로의 친위대장인 보디발의 종으로 팔아넘깁니다. 보디발의 종이 되어 그 집안의 일을 도맡아 가던 중,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게 되는데, 이를 두고서 보디발의 아내는 거꾸로 요셉이가 자기를 유혹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죄인이 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성실함을 인정받은 요셉은 간수장의 돕는 일을 하다가 두 명의 왕의 신하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왕의 술 맡은 자와 왕의 떡 굽는 자였는데, 요셉이는 그들이 꾼 꿈을 해몽해주면서 술 맡은 자는 살게 될 것이고 떡 굽는 자는 죽게 될이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요셉의 말대로 술 맡은 자는 감옥을 나가서 다시 왕의 신하가 되고, 떡 굽은 자는 매달려 죽게 됩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난 후에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꾸게 되는데, 바로의 마음에 흡족하게 꿈을 해몽해주는 자가 없었습니다. 천하의 점술가와 현자들을 불러서 해몽을 들어도 왕의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이때 왕의 술 맡은 자가 요셉을 기억합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제대로 해몽한 요셉을 왕에게 소개하여 요셉에게 왕의 꿈을 해몽하게 합니다. 그런데 바로 왕 앞에선 요셉은, 내가 꿈을 해몽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께서 편안한 대답을 왕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능력과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왕으로부터 꿈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나일강에서 올라온 일곱 마리의 살진 암소가 파리하게 야윈 일곱 마리의 암소를 잡아먹은 것은 칠년 풍년과 칠년 흉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일곱 이삭이 일곱 쭉정이를 삼키는 꿈을 꾼 것 역시 풍년과 흉년이 오는 것을 말하는 동일한 꿈이라고 하면서, 두번 연거푸 꿈을 꾼 것은 이 일이 곧 일어날 것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요셉은 바로 왕에게 칠년 풍년이 올 때에, 칠년 흉년을 대비하여 애굽 전역에 곳간을 만들어서 양식을 비축해 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요셉의 꿈해몽과 대책을 들은 바로 왕은 크게 만족을 하였습니다. 바로 왕은 당장에 요셉을 감옥에서 풀어 총리대신으로 임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칠년 풍년과 칠년 흉년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과연 요셉의 말대로 칠년 동안 유래없는 풍년이 왔습니다. 모든 곡식이 넘치고 과실이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팔년 째가 되던 해에 무서운 가뭄이 왔습니다. 이제부터 칠년 흉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해동안 모든 곡식이 말라 죽었습니다. 이듬해에도 가뭄이 지속되었습니다. 애굽만이 곳간에 곡식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주변 나라 사람들은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모여든 무리 중에 요셉의 형들이 있었습니다.
순서가 되어 요셉의 형들이 요셉 앞에 서게 되자 요셉은 형들을 알아 보았으나 형들은 요셉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요셉은 지난날의 섭섭한 감정은 모두 잊어버린채 그리운 형들을 보고서는 반가움으로 놀라게 됩니다. 요셉은 형들을 몇 일간이라도 좀더 붙들어 두기 위해서,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 세웁니다. 하지만 요셉의 말에 형들은 우리는 단지 양식을 구하러 온 자들이라고 하소연하면서, 우리는 열두 형제인데 하나는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동생 아래로 막내가 있는데 그는 고향의 늙은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셉은 자기 아래에 동생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우선 그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므온을 결박하여 잡아두고, 나머지 아홉이 가나안으로 가서 막내 동생을 데려오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라는 말을 믿겠다고 하였습니다.
수일이 지난 후에 형들이 막내 동생 베냐민을 데려 오니 요셉은 난생 처음 본 베냐민을 보고서 안 채로 들어가서 마음에 복받쳐 울고 말았습니다.
얼굴을 씻고 다시 나온 요셉은 정을 억제하지 못한채 형들 앞에서 다시 울고 맙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밝힙니다.
창 45:1-3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요셉은 시종하는 자들을 물러가게 하고, 형들 앞에서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형들에게 나는 요셉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살아계시냐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요셉의 생사를 모르고 있었던 형들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날의 일들에 대해서 두려워했습니다. 이에 요셉은 형들을 안심시키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나를 먼저 이곳으로 보내셨다고 하였습니다.
창 45:4-5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근심하지말라고 하였습니다. 나를 이곳으로 보낸 분은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가뭄에서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를 먼저 이곳으로 보내셨다고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형들은 요셉을 부둥켜 안고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이곳으로 보냈다는 요셉의 말 한마디에, 지난날의 증오와 분노는 눈 녹듯이 녹아버리고 진전한 용서와 화해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선조가 됩니다. 그런데 요셉지파는 없습니다. 요셉은 지파의 이름에서 사라지고 요셉의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지파가 되어 땅을 분배받게 됩니다. 요셉의 이름이 지파에서 사라졌다는 것은, 요셉의 역할은 야곱의 아들들을 가뭄에서 살리는 구원의 역할을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릴 적, 채색옷을 입고 꿈을 꾸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요셉을 향해서 형들이 절을 하고, 해와 달과 열한개의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였던 꿈은 요셉이 생명의 주로 사명을 감당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요셉은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은 20량에 팔려 숫한 고난과 역경의 삶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나를 보낸 것은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요셉의 용서와 화해의 선언이 가뭄에 처한 형들을 살리게 했습니다. 원한과 복수가 아니라 참된 용서와 화해의 눈물은 생명을 얻는 구원의 역사가 있게 하였습니다.
요셉의 용서와 화해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완성이 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죄많은 인간을 용서하시고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원수된 것 곧, 죄악으로 원수되고 증오하고 미워하였던 막힌 담을 허물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과 화평하게 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엡 2:13-18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 그것은 시기와 미움으로 막힌 담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줌으로서 그 담을 허물어 버렸다고 합니다.
요셉은 종으로 팔려간 지난 세월을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눈물로 범죄한 형들을 껴안았습니다. 요셉의 진심을 믿은 형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화해에 동참했습니다. 요셉과 형들을 가로막고 있었던 원수의 장벽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야곱의 아들들은 죽음같이 혹독한 가뭄에서 생명의 양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 그것은 원수된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십자가 보혈로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죄악으로 단절된 담을 허물고 화해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져 있는 삶이 하나님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져 있는 삶은 불안과 근심과 두려움의 삶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삶은 평안과 안식의 삶입니다.
이어서 사람과 화해해야 합니다.
사람과 멀어져 있었던 삶이 사람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시련과 역경을 거쳐 이곳에 이르게 한 것은 하나님이라는 믿음의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꿈을 이룰 때, 그 꿈의 성취는 교만과 자랑의 도구가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그런데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대통령의 꿈을 이루게 된다면, 그 꿈의 성취는 상대편을 향한 보복과 원수 맺음의 도구가 되어서는 않됩니다.
지도자의 꿈을 이루게 된다면, 그 꿈의 성취는 용서와 화해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이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꿈의 성취를 용서와 화해의 도구로 사용할 때, 비로서 가뭄과 기근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 때에 가난한 백성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사분오열로 나누어진 나라를 하나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백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구원의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 삶을 움직이고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사람과 가까워지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화목한 세상, 평강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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