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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공경과 자녀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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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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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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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배소서 6:1~4)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에서 구해내시고 그들을 시내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으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에서 40년간 연단의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선조들에게 약속한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연단받은 내용의 핵심은 십계명과 율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기 전에, 먼저 그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십계명과 율법을 통해서 훈련시킨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을 베푸신 백성은 세상사람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십계명과 율법을 내려 주심으로, 그것을 근거로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치고 훈련했던 것입니다.
십계명은 율법의 근간이 되는 모법과 같은 것인데, 제1계명에서부터 제4계명은 하나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1계명은 하나님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입니다. 제2계명은 우상을 섬지기 말라입니다. 제3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입니다. 그리고 제4계명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입니다.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이후로, 안식일 계명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으로 이어져 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십계명의 앞부분에서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강조합니다.
신학에서는 이를 모노야훼이즘이라고 하는데,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모노야훼이즘은 다른 신과 우상을 섬길 때에, 인간은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만이 인간을 구원할 유일한 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만이 인간을 사랑으로 보듬고 그에게 구원을 베푸실 유일한 분이라는 것은, 십자가 사건에서 증명이 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독생자 예수를 보내시어 그를 십자가에 내어 놓으심으로서 허물많은 인간을 살리셨습니다. 삼위일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님이 아들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간을 살리신 것인데, 이는 죄 많은 인간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 스스로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신이, 하늘 아래에 있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 하늘 아래 땅으로 내려 오셔서 스스로 목숨을 내어놓으신 것인데, 이러한 구원을 베푼 신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으므로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모노 야웨이즘은, 독선적이고 편협한 신관이 아니라, 거꾸로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신관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도 섬기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준 다음에, 이제 사람에 관한 계명을 줍니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오계명에서부터 마지막인 제10계명까지의 내용입니다.
사람에 관한 첫 계명인 제5계명은 출애굽기 20:12의 말씀으로“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입니다.
그리고나서 이어지는 계명은 윤리와 도덕에 관한 내용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에 관한 계명을 주시면서 첫 번째 계명으로 부모 공경이라는 효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효를 사람의 계명 중에서 가장 앞에 둔 것입니다.
기독교가 천주교를 통해서 약 250년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개신교를 통해서는 약 150년 전에 들어왔는데, 먼저 기독교를 전파하였던 천주교는 말할 수 없는 참혹한 박해를 당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고 수많은 신도들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박해의 주된 원인은 조상과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막되먹은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사회는 유교사회요, 유교사회는 효를 강조하고, 효의 연장으로 조상에게 드리는 제사를 강조했는데, 기독교는 하나님만을 섬기고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에 따라, 조상에게 제사하는 것을 금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전파한 선교사들은 조선의 제례문화를 잘못 이해했고, 이를 받아들였던 백성들도 십계명을 잘 못 이해했던 것입니다.
사람에 관한 첫 계명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으로 가지고 있는 기독교였지만, 우상에게 절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계명으로 인해, 부모와 조상을 멸시하는 종교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모노야훼이즘이, 조상의 제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돌아가신 조상은, 조상으로 그쳐야 하는데 초기 선교사들은 그것을 귀신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은, 위로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을 첫 번째 계명으로 주셨고, 아래로는 부모 공경을 첫 번째로 계명으로 주셨던 것입니다.
사실 동서고금을 통해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효의 말씀은 모든 윤리와 도덕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효의 근거는 아마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도 이점을 분명 알고 계시기에, 너를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하고 희생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창조의 관점에서 효를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하나님께서 엿세 동안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하루를 마감하고 당신이 지으신 세상을 볼 때마다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창 1:31“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마지막 여섯째날에 모든 것을 지으시고 나서,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심히 좋았다, 이를 히브리어로 ‘매오드 토브’라고 하는데, 여기서 토브는 ‘좋다’라는 히브리어입니다. 전에도 몇 차례 ‘토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토브는 목적과 질서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것은, 겉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지은 목적대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서 보시기에 좋았던 것입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운행을 할 때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산과 들과 강과 바다가 지으진 목적대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산과 들이 파괴되고 강과 바다가 오염이 되면, 지으진 목적을 상실하여, 산사태가 나고, 홍수가 나고, 악취가 나는 것입니다. 그곳에는 더 이상 나무가 자랄 수 없고, 짐승들과 물고기들이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피조물들이 지으진 목적대로 질서있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에, 세상은 좋은 세상이요 아름다운 세상인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입니다.
이제 우리의 가정을 돌아 봅시다.
가정의 출발 역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창 2:18-24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여서, 그를 돕는 배필을 창조하셨는데, 아담의 갈비뼈를 가져다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를 부부가 되게 하셔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가정의 시초요 출발입니다. 다시말해 가정역시 하나님의 창조물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정 역시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아야 하는데, 좋은 가정은 어떤 가정입니까? 그것은 바로 부모를 공경하는 가정입니다. 부모를 공경할 때, 지으신 세상을 보시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것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으면 무엇합니까? 많은 재산으로 인해 부모 자식간에 갈등이 있다면 그 가정은 좋은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배웠다한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면, 그래서 가족끼리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좋은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가정은 부모를 공경하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토브의 관점에서 본다면, 부모를 공경하는 가정이 하나님의 창조하신 목적에 부합한 가정이요, 그 가정이 질서가 있는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녀된 자들은 부모를 공경함으로 가정의 질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부모를 공경함으로서, 후에 자신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었을 때에, 자신이 자녀로부터 공경을 받고 질서있는 가정을 만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가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가정인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의 공경만 받고 마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형편과 상황을 살피고 세심하게 헤아려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부모공경에 이어서 자녀 사랑을 추가합니다.
엡 6:1-4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사도 바울은 십계명의 제5계명에 따라,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부모들에게 권면합니다.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합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라고 한 것은, 자녀의 마음과 형편을 살피라는 것입니다. 권위주의로, 일방적인 언어로 자녀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뜻과 생각을 살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는데,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용서와 사랑을 말합니다. 주의 교훈과 훈계의 핵심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의 교훈과 훈계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 윤리고 도덕인지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반복해서 윤리와 도덕을 말하면 그 교훈과 훈계는 마음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것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일곱 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때, 자녀들은 마음의 문을 열 것입니다. 그 무한한 용서가 곧 사랑입니다. 용서와 사랑으로 양육할 때, 그 자녀는 부모를 공경할 것입니다.
한 없는 용서와 사랑으로 대하는데, 어느 자녀가 분노하고 반항하겠습니까?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때가 이르면 반드시 자녀들은 마음을 열고 다가 올 것입니다.
이렇게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는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할 때, 가정의 질서가 서게 되고, 그 가정이 하나님이 보실 때에 보시기에 좋은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당신이 보시기에 좋은 가정에게 복을 내려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먼저 구약의 말씀을 읽어드립니다.
출 20:12“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시면서, 그리하면 너에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땅을 주실 것이고, 장수의 복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두고 사도 바울은 제5계명은 축복의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엡 6:2-3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사도 바울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잘되고 네 생명이 길 것이라고 하신 말씀을 두고서,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하였는데, 그 약속은 “땅에서 네가 잘되고 장수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약속의 내용은 땅에서 잘되는 형통의 축복과 장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가정은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어버이 주일을 맞아 부모 공경을 잊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자녀들을 향하여는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기시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가정이 되어서,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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