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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양을 찾는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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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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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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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삼가 이 작은 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태복음 18:10~14) |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크냐고 말입니다.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은,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 18:3-4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예수님은 천국에서 큰 자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세상적 관점과 기준으로 신분의 높고 낮음을 천국에 적용하려고 하였습니다. 특히 제자들은 예수님의 지근거리에 있었으니, 요즘 말로 하면 예수님 찬스로 천국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대접받고 후사를 누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직접 세우시고 그와 같은 자, 다시말해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자가 천국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천국에 무슨 계급이 있고 신분의 높낮이가 있겠습니까? 모두가 소중한 자요, 모두가 하나님의 귀한 백성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구냐는 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대화는 어린 아이와 같이 작은 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6절에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마 18:6)고 하시면서 작은 자를 결코 업신여기거나 실족하게 해서는 않된다고 경고합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무거운 연자 맷돌을 목에 달아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수위가 높은 경고의 말씀입니다. 무거운 맷돌을 목에 달아 깊은 바다에 던져진다는 것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형벌입니다.
예수님의 작은 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매우 깊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천국에서의 큰 자는, 작은 자 다시말해 겸손한 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작은 자에 대한 배려과 관심은 믿음의 공동체로 발전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않고 그를 귀히 여기고 동등하게 대접하는 곳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의 잃어 버린 양의 비유가 그것입니다.
잃은 양의 비유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마 18:10-14 “1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11 (없음)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면서 예수님은 잃은 양의 비유를 들려 줍니다.
어떤 사람에게 양 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고 사라지자,아흔아홉 마리의 양들을 산에 두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으러 나서게 됩니다.
주인은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고서 크게 기뻐하였는데, 그 기쁨은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 양들보다 더 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유의 결론을 내립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한 마리의 양도 잃지 않고 보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를 산술적으로 따져 보면, 주인의 생각과 행동은 이치에 맞지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잃어버린 한 마리보다 남아 있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이 더 값이 나가고 가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인은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위험한 산에다 나머지 양들을 두고 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세상의 계산법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 마리의 양을 잃어 버리면 나머지 아흔 아홉 마리의 양들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마리가 있음으로 완전한 무리가 되고, 한 마리가 없음으로 불완전한 무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한 마리의 존재가 백마리 중의 하나가 아니라, 한 마리 자체가 백 마리 전체인 것입니다.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은 작은 자라고 했습니다.
작은 자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그를 소홀히 하고 그를 버린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자 하나를 실족하지 않고 그가 있음으로 해서, 백 사람이 모이는 공동체가 완전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천국의 모습이요, 이것이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성도들이 모두 귀한 것입니다.
작은 자 하나라도 업신여김이 없는 곳이 교회요 믿음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작은 자, 다시말해 어린 아이와 같이 겸손한 자가 더 크고 귀히 여김을 받은 곳이 믿음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는 하나의 몸에 연결되어 있는 몸의 지체와 같다고 합니다. 지체는 여러개이나, 근본은 하나의 몸에 연결되어 있으니, 한 지체가 병들고 아프고 모두가 함께 아파하고, 한 지체가 기쁘고 좋은 일이 있으며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듯이 교회가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고전 12:12-20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고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대인은 기득권을 가진 토백이요. 헬라인은 이방인입니다. 종은 그야 말로 주인에게 매인 자요, 자유인은 종의 신분과는 다르게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신분과 계층이 극명하게 다른 자들이지만,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성도가 되고 교회의 일원이 되었으니 그들은 모두가 하나라는 것입니다. 유대인이 헬라인 보다 귀할 수 없고, 종이 자유인보다 낮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바울은 몸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발과 손과 그리고 귀와 눈은 모두가 소중한 신체의 한 부분이기에 어느 지체가 더 귀하고 어느 지체가 덜 귀하지 않고 모두가 소중한 지체요 각각의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리스도를 몸으로 하는 믿음의 공동체는 약하고 덜 귀히 여겨지는 지체가 더욱더 관심과 사랑을 받는 특징을 가진다고 합니다.
고전 12:22-25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덜 귀히 여기는 것들을 더 귀한 것들로 입혀주고,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여서, 여러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여 몸을 고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잃은 양의 비유가 목적하는 하는 것입니다.
작은 자 하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는 것,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주인은 잃어 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한 마리 잃은 양이 전체요, 전체가 곧 한 마리 잃은 양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믿음의 공동체는 그리스도를 몸으로 둔 각 지체들의 모임이기에,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며 모든 지체가 함께 아파하며,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한다고 합니다.
고전 12:26-27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아파합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즐거워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위로의 공동체가 된다는 것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그리스도라는 한 몸의 지체로서 모든 지체가 함께 아파할 때, 교회는 위로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늘의 위로가 이른 비처럼 내리고 힘과 용기가 샘 솟듯 솟아 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위로는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국가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성 하나가 위기에 처하면 엄청난 인력과 시간을 들여서 그를 구하고자 합니다.
온 나라가 한 생명의 생환을 위해서 지켜보고 마음을 졸입니다.
그래서 그가 구조가 되고 생명을 건지게 되면 모두가 함께 기뻐합니다.
그것이 좋은 국가요, 좋은 나라입니다.
다시 본문의 10절을 살펴 봅니다.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게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 18:10)
예수님은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자, 그들에게 그들을 지키는 천사가 있어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것을 항상 아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끔 천사들이 나타나 위기에 빠진 자들을 돕고 구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이 천사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서, 하나님의 돌보심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에게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두어서 그를 지키고 돌보시니,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마리 잃은 양이요, 동시에 남아 있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이기도 합니다. 내가 언제 어디서 길을 잃은 작은 양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양이 되었을 때는, 나를 찾고 계시는 하나님이 있음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내가 남아 있는 양이 되었을 때는 잃어버린 양을 찾고자 애타게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양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쁨도 함께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곳에서 하늘의 위로를 받고, 새힘과 새 소망을 얻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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