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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 산의 번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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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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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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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세기 22:6~14) |
아브라함은 99세에 하나님으로부터 자식을 얻을 것이라는 언약을 받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100세 때에 아들, 이삭을 얻게 됩니다. 아내 사라의 나이는 90세였습니다. 인간의 상식과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적같은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나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물의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오, 도로 가져가시는 이도 하나님이라고 하지만, 100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요구는 순종하기에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해 이삭을 바치라고 했던 것입니다.
창 22:1-4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해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시험의 내용은 너무나 지키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선물로 준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하나님의 요구는 모순된 것이기도 했습니다. 분명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뭇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것은 그 약속을 파기하는 것과 같은 요구였습니다. 이삭은 독자이기에 그를 제물로 바친다면, 아브라함과 사라의 나이로 보아서는 더 이상 자식을 놓을 수가 없기에 대가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과연 하나님은 당신이 하신 말을 이렇게 쉽게 뒤집는 분입니까? 어렵게 얻은 것을 쉽게 빼앗아 가는 분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서두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해 부르셨다고 했으니, 이제 하나님의 요구에 어떤 뜻이 숨겨져있는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하나님이 지시한 모리아땅의 산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나귀에 싣고 두 종과 함께 어린 이삭을 데리고 삼일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제 모리아 산자락에 다다랐을 때, 아브라함은 나귀에 실은 땔감을 이삭이 직접 매게 하고, 단 둘이서 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그런데 어린 이삭이 볼 때, 평소에 드렸던 번제와는 무엇인가 달랐습니다. 번제의 핵심인 제물이 없는 것입니다. 항상 번제를 드릴 때에는 나무와 불과 그리고 어린 양을 끌고 갔었는데, 오늘은 어린 양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삭이 묻습니다. 어버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있냐고 말입니다.
창 22:6-8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보통의 아버지라면, “내 아버지여,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는 물음에 직면했을 때에, 거의 대부분이 번제드리기를 포기하고 하산을 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아니면 변칙을 써서 아들 대신에 어린양을 가져다가 번제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대답은,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할 것이라는 말에 집중해 보아야 합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삭의 생명을 빼앗아 가지 않고 자기를 위해서 어린 양을 준비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신약의 히브리서 기자도 하나님의 시험을 믿음의 시험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히 11:17-19 “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이삭은 네 후사를 이을 자손이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번제로 이삭을 바친다할지라도 그를 다시 살릴 것으로 믿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아들 이삭을 바치는 시험은 믿음의 시험이었습니다.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시험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가지고 믿음의 진정성을 시험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시험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 번제할 어린양이 어디있냐는 이삭의 질문에,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고 마는데, 아브라함은 번제할 어린양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서 일차관문을 통과한 것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의 정상에 올라가 번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 쪼갠 나무를 쌓았습니다. 그리고 이삭을 결박하여 장작 위에 뉘여서 손에 칼을 잡고 이삭을 치려고 했습니다.
창 22:9-10 “9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던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실제 칼을 잡고 아들 이삭을 잡으려 했습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은 시험의 이차관문을 통과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확실한 것을 보고나서 시험을 중단합니다. 칼로 내리치려는 순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네 아들 이삭에 손을 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 아들에게 아무 일도 하지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뿔이 숲에 걸려있는 숫양을 예비하셔서 그것으로 번제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창 22:11-14 “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하나님께서는 미리 번제할 숫양을 숨겨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시험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미리 준비해 놓은 숫양으로 번제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말고, 아무일도 하지말라고 하면서, 이삭의 생명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의 의도는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면서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험의 본질을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되 그 믿음의 중심에 육의 아들이 있는지, 하나님이 있는지를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수없이 배신을 당했습니다.
기껏 축복을 해주면, 하나님을 떠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 우선이 되고 정작 하나님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한번 다짐을 시킵니다.
네가 받은 축복으로 교만에 빠져서 나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하라고 말입니다. 신 8:11-17 “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에서 이끌어내시고, 그리고 그들이 위험하고 거친 광야를 지나서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서 잘 먹고 잘살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너에게 복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릴까 염려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적용한다면, 기껏 100세에 아들을 주었더니,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이삭을 얻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다시 한번 시험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변치않는 믿음을 가진 아브라함을 보시고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두 번째 말씀합니다. 그것은 본격적인 축복의 말씀이었습니다.
창 22:15-18 “15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 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첫 번째 말씀은 시험에 통과했다는 말씀이었고, 두 번째 말씀은 시험의 결과에 따른 축복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미 자손의 축복이 주어졌지만, 하나님은 그 축복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보증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제조건은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네 아들, 네 독자라도 아끼지 아니한 자에게,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은 후손을 줄 것이며, 그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만이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로인해 천하만민도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잘 됨으로 더불어 이웃이 잘되는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기적인 축복이 아니라 이타적인 축복이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좀더 깊게 들어가면,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그로인해 천하만민이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윗을 거쳐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잠시 세상으로 눈을 돌려 봅시다. 세상의 복된 것도,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선거라는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의사가 되고 판검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려면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내 자식이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가지려면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시험도 마다하면서 시험에 도전합니다. 온갖 시간과 물질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그런데 하늘의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도 시험이 필요합니다.
왜 하나님의 축복은 쉽게 얻으려고 합니까? 왜 하나님의 축복은 거져 얻으려고 합니까?
하나님 역시 시험을 거치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험은 믿음이 시험이요, 마음의 시험입니다.
믿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는 시험입니다.
육의 것을 우선순위로 하면 실격입니다.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할 때 시험은 합격입니다.
독자 이삭은 인간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소유를 상징합니다.
이삭을 바치라는 것은, 자식을 바치라는 것이 아니라, 육의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빼앗기 위해서 바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네 마음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시험을 통과할 때에 하늘의 별 같은 축복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축복에는 시험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 믿음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로 두어야 합니다. 독자 이삭도 아끼지 않았던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하늘의 복을 소유하는 자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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