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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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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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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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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6:13~20) |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을 다니시다가 그물을 던지고 있던 베드로와 안드레를 보고서 나를 따르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배에서 그물을 수선하고 있는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예수님의 제자는 열두명이 되었습니다. 소위말하는 열두제자입니다.
예수님은 열두제자와 더불어 천국복음을 전하시면서 수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문둥병과 같은 불치의 병을 낫게 하고, 앞을 못보는 자를 보게 하고 듣지 못하는 자를 듣게 하고, 일어서지 못하는 자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귀신을 내 쫓고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풍랑이는 바다를 꾸짖어 바다를 잠잠케 하셨습니다.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가히 모든 영역에 있어서 형통하였습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온 예수님은 행여 세상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니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 역시 주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궁금했습니다. 천국복음 보다 신기한 이적에 매몰되어서, 표적만을 보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하느냐라고 열두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마 16:16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을 듣고서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그동안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제대로 깨닫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속적인 능력으로 본다면 예수님을 기적을 행하는 자나, 모든 병을 고치는 명의로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일으킨 모든 이적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을 구원하러 온 그리스도임을 믿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적과 표적 속에 담겨진 예수님의 뜻을 정확하게 보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세상을 구하러 오신 구세주요,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대답을 듣고서, 베드로를 향하여 네가 복이 있다고 하면서, 이를 알게 한 것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반석이라는 뜻을 가진 베드로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베드로에게 천국열쇄를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마 16:18-19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고, 베드로에게 천국열쇄를 주어서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몇차레 말씀을 드렸지만, 구교인 카톨릭에서는 이 말씀을 근거로 베드로를 교회의 수장으로 추앙합니다. 베드로라는 사도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베드로라는 사도에게 천국열쇄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 교황은 베드로이고 그에게 모든 교회의 권세를 수여하였습니다.
카톨릭의 교황이 국가 원수로 거주하는 나라가 바티칸인데, 그 나라는 로마 안에 있습니다. 하나의 시로 구성된 나라여서 바티칸 시국이라고도 하는데, 바티칸 시국의 중앙에 성 베드로 성당이 있고 성당과 연결된 큰 광장이 있습니다. 약 30만명을 수용하는 광장과 베드로 성당을 연결해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열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과 광장이 열쇄 모양을 가진 것은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말씀에 유래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땅에서 매거나 풀 수 있는 천국의 열쇄를 주겠다고 하신 그 말씀을 근거로 베드로 성당과 광장을 열쇄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개신교에서는 해석을 달리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것은, 베드로라는 한 개인이 아니라, 그가 고백한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베드로의 위대한 신앙고백을 듣고서, 그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이 없는 인간 베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 고백이 있을 때, 베드로는 위대한 제자가 되고 사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는 나사렛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자, 나를 구원하실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자들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 신앙고백이 분명한 교회는 베드로라는 이름이 반석인 것처럼, 반석처럼 단단한 기초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회는 코로나19와 같은 세상의 시련과 환란을 만난다 할지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흩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환란과 역경을 만날 때에, 그 환란과 역경을 이기기 위해서 더욱더 모이기에 힘쓰고, 더욱더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굳건히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의 현실은 신앙고백만 가지고는 부족한 것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위대한 신앙고백을 하였지만, 그 고백이 교회로 세워지기 까지는 많은 시험과 유혹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당장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이라는 고난과 부활의 사건이 나에게 있을 것을 말씀하시니, 그를 만류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가로막는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마 16:23-25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천국열쇄를 받은 베드로가 사탄으로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아직도 세상의 일, 사람의 판단 속에 매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베드로가 사탄으로 까지 책망을 받고 만류하였던 십자가 사건은 드디어 일어나고 맙니다.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 마당에 묶여있는 예수님을 보러 갔다가, 그 집의 여종이 베드로를 향하여 이 사람도 예수의 일당이라고 소리치자 베드로는 나는 예수를 모르는 자라고 부인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무려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베드로라는 이름 위에 교회를 세우고 천국열쇄를 주겠다는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무색할 정도로 베드로는 세상의 시험에 무참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이렇게 휴지조각처럼 버려져야 했던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말미암아 베드로는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그의 입술로 고백하였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통해서 천하만민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듣고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자들이 무려 삼천명이 넘었습니다. 삼천명의 무리들이 모여서 열두제자로부터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고 하였으니 그 모임이 초대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모여서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그리고 음식을 나누면서 친교하였습니다.
드리어 신앙고백위에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교회로 이어지기까지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에, 우리의 신앙고백은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고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초심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저절로 믿음의 초심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 다시말해 탐욕과 이기심의 유혹에 믿음의 초심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과연 ”내가 예수를 믿는 자인가“할 정도로 세상의 열락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저 베드로처럼 한갖 여종앞에서 예수를 부인하는 자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는 점점 멀어지고, 세상과 가까워집니다.
이 때 우리는 성령의 도움을 갈망해야 합니다.
이 비겁하고 못난 믿음을 버리고, 다시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속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간구할 때에, 내 마음에 성령이 오셔서 나를 주의 전으로 이끌게 됩니다. 그렇게 성령의 인도함으로 모이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베드로조차도 무너지고 실족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반드시 성령의 도움을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성령의 역사 위에 세워진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교회는 성도들의 신앙고백과 성령의 역사 위에 세워짐과 동시에, 성도들의 헌신 위에 세워집니다.
두주 전에 우리는 모리아 산의 번제물로 바쳐진 이삭의 얘기를 살펴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백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리아 산의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에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이삭에게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생명을 살리시고, 여호와 이레로 준비해 두신 숫 양을 대신해서 번제물로 바치게 하였습니다. 이렇듯 모리아 산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소유인 이삭을 번제물로 드렸던 제단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리아 산에 예루살렘 성전을 짓게 하셨습니다.
역대하 3:1-2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2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였더라”
다윗이 모리아 산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짓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으시고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였습니다. 모리아 산은 어떤 산입니까? 선조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쳤던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그 산은 다른 말로 시온산이라고도 불리웠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 성전을 짓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집인 성전이 아브라함과 같은 헌신 위에 세워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단순히 건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헌신으로 세워지기를 원하셨기에 모리아 산, 다시말해 시온산에 성전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전인 교회는 이삭을 바쳤던 아브라함의 헌신으로 세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나의 소중한 것을 기쁨 마음으로 자원해서 드리는 헌신으로 교회는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전인 교회는 전적으로 믿음의 백성들이 자원해서 드리는 헌신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과부가 바쳤던 동전 두닢의 헌금을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눅 21:1-4 “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렙돈은 예수님 당시에 유통되는 화폐 중에서 가장 낮는 동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동전 두 렙돈을 넣은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가난한 가운데서 생활비 전부를 넣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이 구절을 두고서 가난하든 부하든 생활비 전부를 헌금으로 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그것은 이단들이나 하는 해석입니다. 이 말씀은 헌금에 진실된 마음 또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으라는 것입니다. ‘생활비전부’라는 비유는 진실된 마음이 충만한 것이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충만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두 렙돈을 헌신으로 확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주의 전을 향한 헌신은 과부의 두 렙돈 이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나의 몸과 마음과 시간을 자원해서 드리는 헌신입니다. 그러한 헌신은 크고 작음에 비교되지 않고 오직 헌신자의 마음의 중심이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는 작지만 자원해서 드리는 헌신으로 세워집니다. 교회는 보잘것 없지만 기쁨과 감사로 드리는 헌신으로 세워집니다. 그것은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니요, 크게 칭찬받고 기뻐할 헌신입니다. 그러한 헌신과 봉사가 모아짐으로서 교회는 든든히 서가는 것입니다.
이를 원해서 하나님은 모리아 산에 예루살렘 성전을 세웠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사렛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역사로 믿음의 초심을 단단히 붙드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기쁨과 감사의 헌신이 넘치는 우리 강동교회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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