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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믿음과 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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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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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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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창세기 12:1~9)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게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고 하셨습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은 세상적인 삶의 기반입니다. 내가 평생 관계 맺고 닦아 놓은 삶의 기반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버려두고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과 그리고 75세라는 아브라함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기 힘든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어느 면을 보아도 “떠나,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났습니다.
현재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장차 보여주시겠다고 하는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를 두고 히브리 기자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라고 하면서 아브라함의 출발은 전적으로 순종과 믿음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제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네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으니, 거주할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땅의 축복에 이어서 자손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많은 자손을 주어서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지금은 자식도 없이 아내 사래와 함께 미지의 길을 떠나게 되지만, 너는 장차 땅을 차지하게 되고, 또한 너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되어 무명한 네 이름이 창대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는 무모한 출발을 요구하셨지만, 그것은 목적이 있는 출발이었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위해서 아브라함에게 옛사람의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어떻게 소유하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옛사람을 모두 내려놓고 믿음으로 출발하는 결단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믿음으로만이 하늘의 복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길을 떠날 때 복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믿음 없이는 결코 옛사람에 안주하고자 하는 유혹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 만이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가 되기에, 지금은 갈바를 알지 못하지만, 장차 하나님이 보여주실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출발에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물론 그 복이 현실로 이루어지기까지는 무수한 시험과 역경이 있었음을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만은, 분명한 것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주어지고 그의 후손이 창대하게 되는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브라함은 육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선조가 되고, 그의 이름은 창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삶에는 분명 복이 약속되어 있고, 그 복은 때가 이르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복을 받고자 원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3절의 말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2절의 끝에서 “너는 복이 되리라”고 하시면서 이어지는 3절에서는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 12:3)고 하셨습니다.
3절의 앞부분에서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저주하리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지키겠다는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은 3절의 후반부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지켜주시고, 그로 하여금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만 미치는 복이 아니라, 땅의 모든 족속이 그 복을 함께 누리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2절에 이어 3절까지 읽어보니, 복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도가 아브라함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후에 사도바울은 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복은 아브라함을 통해 이방인에게 전하여졌다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출발하여 복을 약속받았듯이, 이제 이방인들도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에게도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복이 동일하게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갈 3:8~9 “8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9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았기에,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믿음만 있다면 그에게도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복을 함께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이 왜 아브라함을 인용하여 믿음과 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축복이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대인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진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대인들에게만 하나님의 복이 주어진다는 것은 곧 율법에 매인 생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바울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고, 하늘의 복을 누리게 된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복을 약속받았던 그때에는 모세의 율법이 있기 전이었고, 오직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기에, 하나님은 그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의롭다 인정하시고 그에게 복을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신 것은, 바로 율법적인 생각을 버리라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믿음은 율법적인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 율법적인 생각이 바로 옛사람이요, 잘못된 과거의 관습인 것입니다. 잠시 세상을 돌아봅시다.
아직도, 지역으로 나뉘어지고, 물질로 나뉘어지고, 혈연으로 나뉘어 진 세상을 보게 됩니다. 그것들이 망국병이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옛사람의 사고방식에 매여있는 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에 매인 모습입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20%를 밑돌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인사문제라고 합니다. 모두가 내 사람, 특히 검사 출신들을 등용하여 인사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공사하나를 맡겨도 부인 여사와 연관된 업체에게 맡기는 바람에 지지도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정부도 같은 우를 범했습니다. 대다수 인사를 진보적인 틀에서 사람을 쓰는 바람에 정권을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검사 출신을 우대하고, 진보적인 인사를 등용하는 것, 그것이 바로 율법에 매인 사고방식입니다. 그것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지 못하는 한계입니다.
믿음이 없기에 새롭고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사는 결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정치는 항상 후진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믿음은 이 모든 육적인 것들을 버리고 단절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믿음은 세상의 잘못된 관습과 구습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새로운 세상을 향해 길을 떠났던 것입니다.
그렇게 과거에 매이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갔기에 아브라함이 받은 복은, 땅의 모든 족속이 함께 누리는 복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복음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전해졌다고 말합니다.
다시한번 갈라디아서 3장 8절을 읽어드립니다.
갈 3:8 “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임을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음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갈 3: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그리스도, 곧 구세주이신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방인에게 내린 초대교회의 성령 역시, 율법이 아니 믿음으로 주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구원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는 궁극적인 복은 구원입니다.
복음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구원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진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그 복음이 아브라함에게 미리 전해졌고, 그 복음이 예수님이 오심으로 완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남신도회 주일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받을 복은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육의 축복의 사모합니다. 땅을 소유하고, 자녀를 생명의 선물로 얻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축복입니다. 우리 역시 그 복을 얻기 위해 땀흘려 수고하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축복들이 아브라함의 복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하늘의 복이 이웃과 세상에 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가 받은 복이 이웃과 세상에 복이 되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분입니다. 나사렛 예수는 기꺼이 당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 놓음으로써 그 복을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곧 구원이라는 선물이었습니다.
율법에 매인 삶은 ‘나’라는 이기심의 울타리에 갇히게 합니다. 내가 잘되고 내 이름이 창대해지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맙니다.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은 율법에 매여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선제적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계시를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듣고 믿을 때에 나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율법의 장벽은 허물어지고 빛과 생명의 세상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나에게 주어진 복이 이웃과 세상의 복으로 확장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신도회 회원여러분, 그리고 성도여러분,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약속하신 하늘의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내가 받은 복이 이웃과 세상에 빛과 생명으로 역사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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