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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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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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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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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빌라델비아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7~13) |
요한계시록에는 소아시아의 일곱교회가 나옵 니다. 이 교회들은 초기 기독교의 교회들이었는데 이 교회들이 중요한 것은, 이 땅의 교회들의 모습을 종류별로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려 2000년전 교회들이지만, 여전히 교회의 모습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교회 모습 중 하나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에는 밧모 섬에 유배당한 사도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환상 곳에서 들은 소아시아 일곱교회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 1:9-11 “9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11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교회가 나오는데, 이들 교회는 모두가 오늘날 터키 지방에 모여 있었습니다.
계시록에서 이들 교회의 모습을 각각 소개하고 있는데,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 교회와 두아디라 교회와 사데 교회는 칭찬과 책망을 동시에 들었고,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 없이 책망만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말할 때, 라오디게아 교회를 말합니다. 그래서 겉은 부요하나 실상은 영적으로 궁핍한 교회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는 칭찬만을 들었는데, 서머나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와 정반대로, 겉은 궁핍하나 실상은 부요한 교회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임직패에 넣는 성구로 잘 알려진 말씀이 계시록 2:10인데,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는 말씀은 서머나 교회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환란과 궁핍에도 충성을 다하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기에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은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받았던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 역시 칭찬을 받았는데, 환란과 시험 가운데서 믿음을 굳게 붙들고 끝까지 주의 이름을 지켜냈습니다.
오늘은 환란과 시험을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낸 빌라델비아 교회를 살펴보면서, 빌라델비아 교회가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빌라델비아 교회가 위치한 소아시아 내륙에는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났던 곳입니다. 특히 주전 17년에 대지진이 일어나서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는데, 당시 로마 황제였던 ‘티베리우스’가 새롭게 도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후로 도시 곳곳에는 로마 황제의 신상을 세워 그를 숭배하였습니다.
또한 빌라델비아 지역은 교통의 요지여서 많은 문물이 교환되었고, 자연히 이교도의 사상이 널리 전해 지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로마 황제를 주인으로 섬기고 내적으로는 이교도의 사상이 퍼져있는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증거하는 복음을 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전제로 7절과 8절을 다시 읽어드립니다.
계 3:7-8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여기서 다윗의 열쇄를 가진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자는 예수님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도 요한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열린 문을 두었으니 능히 닫을 사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전도의 불모지인 빌라델비아에 교회를 세우신 것은 그곳에, 열린 문, 다시말해 구원의 문을 두시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칭찬합니다.
로마 황제의 신상이 도시 곳곳에 세워져 있고, 그리고 이교도의 거짓 가르침이 판을 치는 곳에서, 빌라델비아 교회는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로마로부터 수많은 박해가 있었고, 이단으로부터 수많은 시험이 있었으나, 빌라델비아 교회는 주의 말씀, 곧 복음을 지겼습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라는 이름만이 구원의 이름임을 전하면서,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갖지고 말씀을 지키고 주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8절을 다시 읽어드립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은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복음을 수호하고, 예수의 이름을 굳게 붙들고, 환란과 시험 속에서 교회를 지키는 것은 작은 능력입니다. 작은 능력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 하는 것입니다.
잠시 서두에 언급한 라오디게아 교회를 살펴 봅시다.
계 3:14-17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으로 볼 때, 곤고한 자요 가련한 자요 가난한 자였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족함 없는 세상의 부요가 저들의 신앙을 게으르고 나태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적으로는 곤고하고 가련한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눈이 멀어 자신이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였으니, 신앙의 수치심도 부끄러움도 모르는 자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빌라델비아 교회는 달랐습니다.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지키고 주의 이름을 지켰습니다. 영적으로는 부요한 자가되었습니다.
평소 예수님은 작은 능력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오병이어의 이적을 봅시다. 오천명의 무리들이 배불리 먹고 열두광주리의 떡이 남았던 이적의 시작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어린아이의 도시락이었습니다. 안드레가 어린아이의 도시락을 가져오니 예수님은 그 작은 도시락을 들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 다음, 오천명을 배불리 먹이셨던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도 곱절로 남긴 다섯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을 칭찬하실 때에, 예수님은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3)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충성된 종들에게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천국잔치에 참여하라고 하셨습니다. 다섯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종이 무슨 큰 일을 한 것같았는데, 그들은 적은 일에 충성한 자였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마 10:42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소자에게 냉수 한그릇을 주는 자, 그 작은 선행을 하나님은 잊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하늘의 상을 내려 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빌라델비아 성도들의 작은 능력은 진실되고 겸손한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작지만, 그 작은 믿음이 진실되고 겸손하다면 하나님은 그 믿음을 크게 들어 쓰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빌라델비아 교회는 인내의 믿음으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계 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인내의 말씀을 지켰다는 것은, 인내의 믿음으로 말씀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환란과 시험이 지속될 때, 그것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참고 견디는 믿음만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환란과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야고보는 인내의 믿음은, 부족함 없는 온전한 믿음이요, 인내로서 참고 견디는 자가 시험을 이기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라고 합니다.
야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 역시, 참고 견디는 인내로서 말씀을 지키고, 시험을 이겨냈던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작은 능력과 인내의 믿음으로 환란과 시험을 이겨낸 빌라델비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계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예수님은 이기는 자를 내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기는 자는 누구입니까? 작은 능력으로 말씀을 붙들고 예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는 자입니다. 인내의 믿음으로 환란과 시험을 이긴 자입니다.
하나님의 전의 기둥을 지키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는 작은 능력을 가진 자입니다.
적은 일에 충성을 다하는 자입니다.
보잘껏 없지만 오병이어를 아낌없이 내어놓는 자입니다.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는 자입니다.
코로나19에서 교회를 지킨 자가 누구입니까?
작은 능력을 가진 자였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한 자였습니다.
그는 오병이어를 내어놓은 자요,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였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12절 말미에서, 하나님의 전의 기둥이 된 자들에게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주님의 새 이름을 그들의 머리 위에 기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마지막 때에 천국의 백성으로서 그 이름을 새겨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다시말해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하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작지만 진실된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 믿음으로 적은 일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받으며, 하늘의 생명책에 이름이 새겨지기는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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