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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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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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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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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5.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6.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7.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8.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9.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이사야 42:1~9) |
바벨론의 침략으로 하나 남은 남쪽의 유다가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사마리아를 수도로 둔 북쪽의 이스라엘은 이미 150년 전에 앗수르에게 멸망하였기에, 이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바벨론은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의 두 눈을 뽑고 그를 결박하여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왕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관대작들과 백성들도 바벨론의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처참한 전쟁의 패배와 그리고 이어지는 고통의 포로 생활이 70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하나님은 우리를 잊어버렸고 버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절망의 마지막 순간에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합니다. 결코 나는 너희들을 잊은 적도 없고, 버린 적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너희를 구할 메시야를 보내어서 포로에서 벗어나게 하고 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66장에 걸친 이사야서는 회복과 구원의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데, 마지막 결론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셔서 그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 하는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 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육의 세상이 아닌,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생각나지 아니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았던 구절같지 않습니까? 바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계 21:1-2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밧모 섬에 유배당한 사도 요한은 환상가운데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본 새 하늘과 새 땅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이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예언의 말씀은, 성경의 마지막 말씀인 요한계시록으로 연결되고 있는데, 이것은 구원의 본질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70년 포로에서 벗어나게할 하나님의 구원은 땅에 속한 나라 이스라엘의 해방과 회복을 넘어서서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원은 육의 나라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의 구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더 이상 전쟁의 고통과 참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더 이상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는 억압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 더 이상 내 손과 발을 묶어버리는 포로의 결박이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는 이사야가 예언한 평화와 정의와 자유의 세상을 하나님이 친히 함께 하셔서 백성들의 눈물을 눈에서 닦아 주는 나라라고 합니다.
계 21:3-4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하나님이 친히 함께 하셔서 고통의 눈물을 씻어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것들, 다시말해 유한하고 불완전한 땅의 것들이 다 지나갔다고 합니다.
이는 곧, 하나니님의 구원은 육의 구원에서 출발해서 영의 구원으로 완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세상 나라의 구원만 바라보지 말고,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포로된 이스라엘백성에게, 내가 택한 나의 종을 보라고 하시면서 그에게 하나님의 영을 주어서 이방에 정의를 베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 42: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하나님께서 택한 종에게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주어서 그에게 맡긴 사명은 이방에 정의를 베푸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택한 종은, 이스라엘을 구할 메시야, 곧 구세주입니다.
그런데 그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방에 정의를 베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방에게 하나님의 종이 정의를 베풀 것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이방의 뜻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사야가 말하는 이방은, 단순히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지역과 혈통이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방은 나와 다른 이질적인 민족을 말하는 것인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방은 소외되고 버려진 자들을 말합니다.
가깝게는 전쟁에서 패하여 70년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멀게는 저 이스라엘처럼 고난 가운데 있는 모든 백성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택하여 보내실 종은, 그렇게 버려지고 잊혀지고 고통가운데 있는 백성에게 정의를 베풀 것이라고 말씀입니다.
이렇게 내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 메시야를 보낼 것이니 소망 가운데서 그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이 이방에게 정의를 베풀 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누구입니까?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방에 정의를 베풀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이방은 소외되고 버림 받은 자들이라고 했는데, 그들을 돌보고 살리기 위해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포함하여 이방에게 구원을 베푸실 종이 어떤 자인지를 소상하게 설명합니다. 7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절망과 좌절의 삶을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진심을 담아서 당신의 택한 종이 어떤 자인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그는 온유한 자라고 합니다.
사 42: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그는 외치지 아니하고,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고, 자신의 소리가 거리에 들리게 않게 조심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온유한 성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목소리를 높여서 소리를 외치고, 그 소리가 길거리에까지 들린다면 그는 어떤 자입니까? 그는 거친 말로 책망하는 자요, 자신의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내는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한 종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70년 포로로 매인 백성들의 심령을 따뜻하고 온유한 말로 위로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위로의 손길로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제 그 온유한 종을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둘째, 그는 생명을 살리는 종이라고 합니다.
사 42: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은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을 말합니다.
전쟁의 참화을 겪고 포로의 억압아래 놓여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상한 갈대요, 꺼져 가는 등불입니다.
그런데 상한 갈대는 더 이상 소생의 희망이 없음을 말합니다. 육적인 판단으로 볼 때, 상한 갈대는 죽을 생명입니다.
또한 꺼져가는 등불 역시 소생의 희망이 없음을 말합니다. 기름이 다 소진되어 마지막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택한 종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한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이스라엘 백성을 고난가운데 버려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들을 다시 살려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종을 통하여 이방에 정의를 행할 것이라고 했으니,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은 저 이스라엘 백성처럼 고통과 역경 가운데 있는 모든 자를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땅의 모든 고난받는 백성들을 살리실 종을 보내실 것이라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종으로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는데, 그는 어떤 분입니까?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분입니다. 고난과 시련과 역경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돌보고 살리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유대의 회당장인 야이로의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제 열두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이 죽으려 하자, 야이로는 예수를 찾아 와서 주님의 발 아래에 엎드려 내 딸을 살려달라고 호소합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집에 도착하니 이미 어린 딸은 죽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죽음을 놓고 통곡하는 사람들에게 울지 말라 하시면서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죽은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죽은 아이가 곧 일어서면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눅 8:52-55 “52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53 그들이 그 죽은 것을 아는 고로 비웃더라 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55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시니”
야이로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분이 주님이신 줄로 믿었기에, 죽은 딸을 살릴 수가 있었습니다.
53절에서 “그들이 그 죽은 것을 아는 고로 비웃더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두고 비웃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상한 갈대를 포기하고 꺼져가는 등불을 마지막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택한 종을 통하여 살리시고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택한 종은 소망의 그리스도입니다.
사 42: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하나님의 택한 종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은 결코 쇠하지 아니할 것이며, 낙담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사야는 포로생활을 청산하고 조국으로 돌아와 새 예루살렘을 건축하게 될 것이니 낙담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나아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여 그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할 것이니 하늘의 소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택한 종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쇠하고 낙담한 자에게 소망을 주는 분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후 6:9-10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죽은 자 같은 절망의 삶을 살아있는 희망의 삶으로 바꾸고, 근심을 기쁨으로 바꾸고, 가난을 부요함으로 바꾸는 것이 하나님이시요, 그가 택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합니다.
본문 1절에서 하나님께서 택한 종을 통하여 이방에 정의를 베풀겠다고 하셨든데, 하나님의 정의는 상한 갈때를 꺾지 아니하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의 정의는 버려지고 소외당한 삶을 보듬고 살리는 것입니다.
고통의 눈물을 손수 씻어주고, 다시는 아픔도 없고 사망도 없는 복된 나라를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베풀기 위해 하나님의 택한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방에 정의를 베풀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온유한 주님을 만남으로 상한 심령이 위로받기를 바랍니다.
생명을 살리는 주님을 만남으로 꺾어지고, 꺼져가는 삶이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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