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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사람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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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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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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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누가복음 17:11~19)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의 한 마을로 들어갔을 때, 예수님 일행은 열명의 문둥병자를 만나게 됩니다.
열명의 문둥병자들은 멀리서 예수님을 알아 보고서 큰 소리로 외칩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의 치유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어떠한 질병도, 심지어는 죽은 자 조차도 살려내셨던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열명의 문둥병자들은 예수님께로 가까이 오지 못하고 멀리서, 자신의 불쌍한 처지를 하소연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까?
오늘날에도 그렇지만, 문둥병은 전염과 동시에 피부가 썪어 들어가는 흉한 모습으로 인해 격리된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구약의 율법은 문둥병에 대해 더욱더 엄격하여서 일반 백성들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성 밖으로 나가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행여 병이 나앗다할 지라도, 제사장에게 가서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을 보여 주고 확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때에 비로서 그들은 일상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둥병은 육신의 질병 이상으로, 내가 사는 공동체에서 쫒겨나야 하는 소외와 멸시가 더욱더 큰 아픔으로 작용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멀리서 소리치는 문둥병자의 안타까운 소리를 들으시고, 가서 너희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는 것은 율법의 전통에 따른 것으로서,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열명의 문둥병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제사장에게로 가다가, 길 가는 도중에 온몸이 깨끗해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자기의 몸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나서 예수님께로 돌아와서 엎드려 절하며 감사를 하였습니다.
이를 본 예수님은 나머지 아홉은 어디 갔냐고 하시면서 이 이방인 외에는 나에게 돌아온 자가 없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면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하시면서 그에게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눅 17:15-19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당신에게로 돌아와서 자신의 병을 고쳐주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엎드려 절하는 이방인에게, 열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았는데, 나머지 아홉은 어디 갔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온 자가 없냐고 그들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일어나 가라고 하시면서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문둥병자의 치유이적을 통해서 무엇을 보아야 합니까?
완전한 믿음은 감사의 행위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감사의 행위는 나를 치유하고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신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께로 돌아와서 엎드려 감사의 절을 올린 자에게,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온 자가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돌아온 이방인을 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오는 것이요, 그것은 하나의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문둥병의 가장 큰 아픔은 육신의 질병 보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부터 쫒겨나서 세상과 격리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병이 나으면 다시 사람들이 사는 일상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운 집으로 돌아오고, 정든 고향으로 돌아와서 나의 가족과 친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열명의 문둥병자의 병을 고쳐주신 것은 세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는 육신의 병은 나았을지 몰라도 영적으로 여전히 고아요, 세상 밖으로 버려진 인생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의 질병을 고쳐주신 것은, 당신이 의사로 오신 것이 아니라, 병든 영혼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여 그로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영혼의 구세주로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의사로만 주님을 만나고자 합니다.
예수님을 육신의 의사로 만난다는 것은, 예수님을 세상 문제해결의 도구로만 만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치유능력은 사람의 능력을 초월하는 능력이었습니다.
각양각색의 병을 고치시고, 죽은 자 조차도 살려냈습니다. 어떠한 명의도 흉내 낼 수 없는 치유의 능력을 가진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이 낫게 하고, 고쳐주고, 일어서게 한 병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하셨습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주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와 경배를 드려주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인 나아만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나아만은 그의 여종으로부터 이웃 나라 이스라엘에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듣고서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나아만은 수하에 병사를 이끌고 엘리사를 찾아갔지만, 정작 엘리사는 나아만을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엘리사는 자신의 사자를 보내어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네 병이 나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나아만은 자신을 만나 주지 않고 문전에서 처방만 내린 엘리사를 향하여 분노하였지만, 함께 동행한 종들이 나서서 나아만을 말립니다. 더 심한 처방을 내렸어도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대로 따라야 했을 텐데, 요단강에 몸을 씻는 것이 무엇이 어려워서 화를 내냐고 나아만을 달랬습니다. 마지못해 나아만은 요단강으로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니 기적같이 나아만의 몸이 깨끗하게 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아만은 그냥 아람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엘리사의 집으로 돌아가서 엘리사에게 감사의 예를 표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온 선물을 엘리사에 주니 엘리사는 한사코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나아만은 제안을 합니다. 이스라엘의 흙을 내게 주시면 내가 나귀에 싣고 가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제사를 지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왕하 5:14-17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나아만은 자신의 병을 고침받고 나서 그냥 아람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다시 엘리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예를 올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흙을 가지고 가서 자신의 나라에서 하나님에게만 번제물을 드려 제사를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다른 신에게는 바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번제로 드리는 제사는 오늘날 예배입니다. 나아만은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리겠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원했던 치유였습니다.
나머지 아홉을 찾으면서 그들은 어디로 갔느냐고 물으신 것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로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발 아래 엎드려 감사의 예를 올린 자가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무시하고 멸시하였던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아홉은 제각기 자기 길을 가고 말았는데,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돌아온 자의 신분을 구체적으로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밝힌 것은 형식과 구태에 빠진 이스라엘의 믿음을 지적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되 이스라엘 백성은 형식과 겉치로만 만났던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세주로, 그리스도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곳이 예수님이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심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을 찾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육신의 치유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영혼의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를 만남으로 병이 낫고, 가난한 삶이 부요해지고, 집을 사고, 논을 사고 소를 산다할지라도 나의 세상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그것은 온전히 예수를 만났다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여전히 세상의 자녀이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의 모습은 먼저 믿은 우리에게 신앙의 경종을 울려줍니다.
내가 받은 은혜, 내가 받은 축복을 당연히 여기고 정작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면, 그래서 예수님께로 돌아와 감사의 예를 올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자녀, 육의 자녀에 머물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나의 믿음이, 병이 낫고 문제가 해결되는 수준으로만 그친다면, 우리는 아직 초등학문의 믿음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주님께로 돌아와 그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의 절을 올려야 합니다. 주께로 돌아와 감사의 절을 올리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나아만 장군이 이스라엘의 흙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것이 예배였듯이, 주께로 돌아와 감사의 예를 올리는 것이 예배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의 몸된 교회로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육신의 치유뿐만 아니라, 영혼을 구원을 얻는 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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