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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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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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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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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세아 6:1~6) |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5년 전인 1517년 10월, 카톨릭 신부이자 신학교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던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회 문에다, 95개의 반박문을 걸어 넣고, 교황과 카톨릭의 잘못에 대하여 비판을 하였습니다.
특히 루터는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오직 믿음과 오직 말씀과 오직 은혜로만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면죄부 판매는 오늘날 로마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을 개축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실 면죄부 판매는 11세기 십자군 전쟁 때에도 있었는데, 교황 우르바노 2세는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부금을 낸 사람에게는 죄를 면제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후 500년이 지나, 성베드로 성당을 리모델링하기 위하여 면제부를 판매하게 되었는데, 루터에 의하여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교황 레오 10세는 면죄부 판매를 허용하면서, 과거의 죄뿐만 아니라, 미래의 죄도 사함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죽은 자의 죄도 사함받게 되어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면죄부 장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공포심을 조장함으로서 가능했습니다. 교황의 면죄부 판매특명을 받은 요한 테첼 신부는 지옥불에 던져져 고통받은 사람들의 그림을 걸어 놓고 설교를 하였는데, 동전이 헌금 궤 속에 떨어지는 소리와 동시에 지옥 불의 고통 속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지옥을 벗어나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옥이라는 공포심을 조장하여 면죄부를 팔았던 것인데, 카톨릭은 징벌과 공포의 하나님을 사용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지은 자를 지옥 불로 떨어뜨리는 하나님이시오, 심판과 정죄의 하나님 이었습니다. 자비와 긍휼과 사랑의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카톨릭 신부요 신학자였던 마틴 루터는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알리고 키톨릭 교회와 교황에 대항하여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헌금궤속에 떨어지는 동전 소리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과 오직 말씀과 오직 은혜로 만이 구원을 얻는다고 외쳤던 것입니다.
중세를 역사에서는 암흑의 시기라고 합니다. 왜 중세가 암흑의 시기였습니까? 하나님을 공포의 하나님으로 앞세워서 세상의 정죄하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카톨릭 교회가 번성한 때였는데, 안타깝게도 자비와 긍휼의 시기가 되지 못하고 암흑의 시기로 불리웠던 것은 하나님을 등에 업고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공포의 정치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단들은 공포의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하나님을 이용하여 심약한 성도들을 협박하고 위협함으로서 이단의 괴수들은 자신들의 탐욕의 배를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여호와 하나님을 힘써 알자고 합니다.
하나님을 힘써 알자는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알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순종의 죄악에 빠진 이스라엘을 벌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하나님의 근본 마음은 징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긍휼과 자비에 있음을 말합니다.
호세야가 하나님을 힘써 알자고 외쳤던 그 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타락과 패역의 삶을 살아가던 시대였습니다.
특히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이 극에 달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호 5:1-2 “1 제사장들아 이를 들으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깨달으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너희에게 심판이 있나니 너희가 미스바에 대하여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 친 그물이 됨이라 2.패역자가 살육죄에 깊이 빠졌으매 내가 그들을 다 벌하노라”
선지자 호세아는 들으라, 깨달아라, 귀를 기울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구에게 그랬습니까? 제사장들과 족속들과 왕족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이스라엘을 이끌어가는 지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불의를 행하였습니다. 나라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도자들의 부패와 범죄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로 나타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의 말을 듣고 깨닫고 귀를 기울여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 때에 이 위기를 극복하고 분명히 살길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호세야가 힘써 알자고 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습니까?
첫째, 상처를 치유하시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호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호세아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그들의 죄악에 대하여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회초리를 들어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본 마음이 아니였습니다. 찢은 상처를 도로 낫게 할 것이요, 회초리로 친 상처를 싸매어 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픈 상처를 낫게 하시고 싸매주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이웃의 힘쎈 나라를 찾았습니다.
호 5:13 “에브라임이 자기의 병을 깨달으며 유다가 자기의 상처를 깨달았고 에브라임은 앗수르로 가서 야렙 왕에게 사람을 보내었으나 그가 능히 너희를 고치지 못하겠고 너희 상처를 낫게 하지 못하리라”
이스라엘은 심각한 부패로 병이 들었고, 죄악으로 깊은 상처가 난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병과 상처를 고치기 위해 앗수르의 야렙 왕을 찾았습니다. 이를 두고 호세아는 경고합니다. 앗수르의 왕은 결코 이스라엘의 병을 고치지 못할 것이며, 상처를 낫게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의 이스라엘의 병과 상처는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 올 때만이 치유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것인데, 하나님의 징벌이 무서워 세상의 권세 있는 자에게로 간다는 것은 결코 문제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채찍을 드셔서 이 백성을 찢으시고 치심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고난과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하나님의 근본 마음은 상처를 싸매시어 도로 낫게 하시는 것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당신께로 돌아오는 자를 이틀 후에 살릴 것이며, 셋째 날에 일으켜 새워 줄 것이라고 합니다.
호 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틀 후에 살아날 것이고 셋째 날에는 일어날 것이라는 것은, 이스라엘의 상처가 빠른 시일에 쉽게 낫게 될 것이라는 은유적인 표현인데, 후에 사람들은 이 말씀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미리 말씀한 것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께서 이틀 후에 살리고 셋째날에 일으켜 세우는 일은 나사렛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 죽음을 이기고 사흘 후에 다시 사심으로, 그를 믿는 모든 자는 사망에서 생명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는 병이 낫고 상처가 치유받아 다시 일어서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허물 많은 옛 사람을 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산다는 것을 미리 예언한 것입니다.
둘째, 호세아가 힘써 알자고 한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입니다.
호 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하나님은 새벽빛처럼, 그리고 땅을 적시는 늦은 비처럼 나타난다고 합니다.
새벽빛은 길고 어두운 밤을 지나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땅을 적시는 늦은 비는 가뭄으로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를 말합니다. 이는 곧, 하나님은 어둠의 끝에 소망의 빛으로 오실 것이며, 가뭄의 한 가운데 생명의 단비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결국 희망의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결국 단비와 같은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에 버려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목마른 광야에 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새벽 빛 같이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메마른 땅을 적시는 생명의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비록 밤이 깊고, 어둠이 무섭고 두렵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어김없이 새벽빛으로 나타나실 것을 믿을 때에, 우리는 더 이상 밤이 무섭지 않고, 어둠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목마른 광야를 지난다 할 지라도 단비로 비로 오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에, 우리는 거친 광야를 담대히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벽빛으로 오시는 소망의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늦은 비로 오시는 단비의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은 참된 예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상처를 싸매시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주시고 가뭄 속에서 단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은 이제 우리에게 참된 예배를 원하고 계십니다.
호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은 제사보다 인애를 원하고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제사 곧 예배를 드리는 자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애를 원한다고 했는데 인애는 어질고 자비로운 성품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어질고 자비로운 모습으로 우리의 상처를 싸매시고 낫게 하셨으니, 이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 역시, 자신이 받은 하늘의 인애로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속에서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면서, 다시말해 어질고 자비로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거친 삶을 살면서, 제사만 기름지고 화려하게 드려봐야 그러한 제사는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인애를 실천하는 우리의 삶 자체가 제사가 되고 번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진실된 삶으로, 성실한 몸으로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으로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은 오늘 설교의 전부입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을 힘써 알자고 했는데,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우리의 상처를 싸매시고 낫게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어둠에 빛이 되시고 가뭄에 단비가 되시는 분이셨습니다.
면제부를 사라고 강권하고, 지옥불의 심판과 공포로 위협하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예배를 드릴 때에,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예배는 어떤 예배가 되는 것입니까?
우리의 예배는 간절한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나의 상처를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근심과 염려의 삶에 소망의 빛을 비추어 달라고 기도하고, 메마른 삶에 생명의 단비를 내려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냥 몸만 왔다가 가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간구하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간절한 예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기를 바랍니다. 나의 상처를 싸매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 어둠에 빛이 되시고, 가뭄에 단비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를 살리시고 구원한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바쳐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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