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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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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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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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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21.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17~21) |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서 생명이 있는 피조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아담이라고 했는데, 아담은 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 동산에 거하게 하셨는데, 동산의 모든 열매를 먹을 수 있으나 동산 가운데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매, 곧 선악과는 절대로 먹어서는 않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아담에게 여자를 만들어 아내로 삼게 하셨는데, 하나님은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셔서 아담을 돕는 배필로 삼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에덴 동산에 뱀이 나타나서 여자에게 속삭입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냐고 묻습니다. 여자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시면서, 그렇게 하면 너희가 죽을 것이라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말을 들은 뱀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될까봐 하나님이 먹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다고 하였습니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고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여자는 선악과를 따서 먹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었습니다. 과연 뱀의 유혹대로 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옷을 입지 않아도 부끄러운 줄 몰랐던 아담과 여자는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게 되었습니다.
창조시의 영적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악이 들어 온 것입니다.
몸을 가릴 뿐 아니라, 아담과 그의 아내는 하나님을 피해 동산 나무 아래로 숨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아담과 그의 아내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거칠고 험한 광야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수고를 해야만이 소산을 얻을 수 있으니, 생존하기 위해서 평생 그 수고는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 부부의 행위를 두고 이를 인간의 원죄라고 말하는데, 선악과를 먹는 행위 속에 담겨진 사람의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뱀의 유혹에서 볼 수 있는데,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눈이 밝아져서 선악을 알게 되어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말에 넘어가서 선악과를 먹었더니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하였던 악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악과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모든 교만이 곧 선악과를 따먹는 행위인 것입니다.
바벨탑을 높게 쌓아서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던 것 역시, 선악과를 범한 행위입니다. 바벨탑의 교만은 인류 역사를 통하여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고, 그 교만은 모두가 파멸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영원한 권세를 누리고자 했던 모든 독재자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였던 과학의 발전도 모두가 큰 재앙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의 기후위기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무분별한 인간의 탐욕과 그리고 윤리적 통제가 없는 과학의 발전이 지구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 없이, 내가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세상을 다스리고 했던 인간의 교만으로 빗어진 결과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던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줍니다.
창 3:17-19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아담에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을 죄로 인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는 척박한 땅에서 평생 수고를 하여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담은 흙으로 지어졌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인생길이 험한 광야와 같은 것은 여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허무한 마감 역시 여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유혹에 빠져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요, 때가 이르면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허무하고 유한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사람은 결코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없는 한계를 분명히 한 다음에, 당신이 약속한 축복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첫 번째 창조 기사에 나오는 사람의 모습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존재였습니다.
창 1:27-29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 복은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땅에서 나는 모든 것을 먹을 것으로 주셨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그런데 이 축복이 선악과를 먹는 실수로 인하여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신 축복을 거두어 가지 않았습니다. 불순종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축복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첫째, 아담은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불렀다는 사실에서 축복의 길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창 3:20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서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덮힌 땅을 살아가야 하고 죽어서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아담은 그의 갈비뼈로 지어진 아내를 향하여 하와라고 불렀습니다. 하와는 생명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하와는 모든 산자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흙이라는 뜻을 가진 아담은 자신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생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라고 했습니다.
동산에서 쫓겨났지만, 흙으로 돌아갈 운명이었지만, 아담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이름을 생명이라고 부르면서 희망의 불을 지폈습니다. 가시덤불 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저를 돕는 배필을 얻었으니 그와 더불어 생명의 세상을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부터 여러분의 아내를 생명이라고 부르시기 바랍니다.
모든 여성을 향하여 우리는 가정을 살리고, 자녀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생명이라고 불러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긍휼은, 하나님께서 손수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혔다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창 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가죽옷에 대한 해석은 너무나 다양하고 폭이 넓어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긍휼을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인 땅을 갈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죽옷은 그 가시덤불과 엉겅퀴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천으로 만든 옷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이겨낼 수 없으나, 가죽옷은 능히 이겨 낼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죽옷을 입힌 것은 험한 세상을 이길 옷을 입혀 주신 것입니다. 비록 에덴동산을 벗어나 험한 세상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아담과 하와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아주 보수적인 해석으로 알려져있는 것인데, 가죽옷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가죽을 얻기 위해서는 소나 양을 잡아야 하는데, 소나 양은 제사의 제물입니다. 구약에서 제사의 제물은 인간의 죄와 허물을 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오셔서,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니, 하나님께서 지은 가죽옷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제물이라는 것입니다. 가죽을 얻기 위해 소와 양을 잡아야 하고 그로 인해 흘리게 된 피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라는 것입니다.
좀 해석이 황당하기도 하고, 너무 앞선간 것 같기도 하지만, 해석의 결과는 하나님의 뜻과 맞아 떨어집니다.
아담이 아내를 하와라고, 다시말해 생명이라고 부르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최초의 인간에게 가죽옷을 입혀서 험한 세상으로부터 지켜주고자 하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으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첫 사람 아담은 흙에 속한 자요 육의 생명으로 왔으니 두번째 사람인 예수님은 살려주는 영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고전 15:45-50 “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첫 사람 아담은 흙에서 나고 흙에 속한 자이기에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다고 합니다. 그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은 두 번째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그런데 첫사람의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없고 썩지 아니하는 영원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직 하늘에서 구세주로 오신 두 번째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만이 우리도 하늘에 속한 자가 되고 썩지 아니할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두 번째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흙으로 돌아가는 허무한 인생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흙에서 출발한 인생이 하늘나라의 영광을 누리는 복된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로 말미암아 첫 사람 아담의 범했던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너는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세상만물을 다스리라고 하셨던 그 말씀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있는 험한 세상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긍휼과 자비로 말미암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몸은 흙으로 지어졌으되 심령은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썩지 아니하는 영원한 생명을 유업으로 이어받은 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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