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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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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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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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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출애굽기 3:13~15) |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하여 모세를 불렀습니다. 나의 백성이자 너의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종이 되어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으니, 이제 모세 네가 가서 그들을 이끌어 내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출 3:9-10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난당하고 있는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곳에서 인도해 내겠다고 모세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너희를 구해내기 위해서 나를 보냈다고 하면, 분명 내게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나는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에게 말해 주어야 하는데 무엇이라고 말하여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어쩌면 가나안의 기근을 피해 애굽 땅으로 넘어온 세월이 450년이나 되었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조상의 하나님에 대한 기억도 희미하게 사라졌을 것입니다. 더욱이 애굽의 공주의 양아들로 살던 모세도 애굽을 버리고 광야로 피신했다가 갑자기 나타났기에, 백성들이 자신을 보낸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한번 봅니다.
출 3:13-14 “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렇게 모세는 자신을 보낸 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무어라고 대답해야 하냐고 했더니,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 “스스로 있는 자”가 너를 보냈다고 그렇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말로는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인데, 영어로는 “I am that I am"입니다. 이것은 “나는 나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이름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방식이요, 하나님의 본질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이름을 알 것 없다. 그저 내가 어떤 분인지를 알고만 있으면 된다. 그것이 바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어디에서 나온 이름입니까?
“여호와”라는 이름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히브리말 “에흐에 아세르 에흐에”의 자음에 비롯되었습니다. “에흐에 아세르 에흐에”에 자음이 4개 나오는데, 그것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신성한 네 글자라”고 해서 발음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말할 때, 주님이라고만 불렀습니다. 주님을 “아도나이”라고 하는데, 아도나이에 나오는 모음을 가져다가 신성한 네 글자에 짝을 맞추어 발음하니까 “여호와”라는 발음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좀더 정확한 발음은 “야훼”입니다. 여호와는 야훼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들려준 이름인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의 의미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문장으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을까? 우리는 여기에 물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합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스스로 존재하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은 일체의 간섭이나 구속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보면 하나님의 존재방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기에, 만세전에 이미 존재하고 계시는 분이신데, 구태여 너희들이 다른 신을 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제2계명은,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20:4-5)
입니다. 역시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신데, 어떤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이 하나님인양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람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스스로 존재하고 계셨던 분이시기에,인간이 무슨 상상을 해서 어떤 모양을 만들어서 그것에다가 절하고, 그 형상을 하나님인양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과 지식과 이성을 넘어서서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인간의 생각과 지식과 이성에 매이거나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영적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까?
인간의 생각대로, 인간의 의도대로 하나님을 만들어서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인간의 뜻대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의 탐욕 안에 하나님을 가두는 것을 말합니다.
500년 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때에, 종교개혁의 중의 하나가 성상을 금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루터는 황금으로 장식된 제단을 다 치워 버렸습니다. 역시 황금으로 장식된 십자가를 다 치워 버렸습니다. 유럽을 여행할 때, 중세교회의 겉모습은 비슷하여도, 내부를 들어가 보면, 차이가 납니다. 캐톨릭은 화려한 장식으로 강단을 꾸며놓았습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교회당 안에 일체의 장식이 없습니다. 단순합니다.
종교개혁 이전의 구교는 교회를 화려하게 치장하였습니다. 금과 은과 보석으로 예배당을 꾸몄습니다. 교회들은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예배당을 사치스럽게 장식하여 하나님을 과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목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하나님 꼼짝마,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망말을 쏟아냈는데, 그 양반은 지난 주에, 한때 자신이 회장으로 있었던 기독교연합단체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습니다. 그런 막말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있는 하나님을 자신의 탐욕의 손아귀에 두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내 손아귀에 있는 하나님이기에 감히 “하나님 꼼짝마,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신성모독의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이단들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한 개인의 것으로 사유화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이되고, 자신이 하나님보다 위에 있습니다. 이렇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성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탐욕 안에 하나님을 가두어 두려고 합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40일 주야를 시내산에서 지내면서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가지고 내려 왔더니 놀랍고도 참담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니다. 모세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것에 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출 32:1-4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으로 올라간 모세가 더디 내려오자,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한 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원했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습니까? 그것은 금송아지였습니다. 모든 백성에게서 금붙이지를 가져오게 해서 그것을 녹여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이 금송아지가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낸 신이라고 외쳤습니다.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통탄할 일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까?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망각하고 하나님을 인간의 생각과 뜻 안에 가두어 두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하나님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불완전한 인간의 생각과 뜻은 항상 악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악의 유혹에 넘어간 결과가 금송아지인 것입니다. 굿이 금송아지를 만들은 것은, 물질의 탐욕에 노예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노예로부터 구해놓았더니, 이제 스스로 물질의 노예가 되고자 했는데, 이것은 하나님 없는 인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삶은 결국 종과 노예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는 과연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내 뜻에 부합한 하나님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뜻대로 이루어지면 좋은 하나님이시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좋은 하나님이 아닌, 그러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유명한 점집을 찾듯이 인간의 욕망과 탐욕에 시녀가 된 교회와 그러한 하나님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물론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잘되어야 합니다.
출세하고, 성공하고, 잘살고, 건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형통의 축복이 탐욕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라면, 그것은 축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배신한 금송아지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형통으로는 어두운 세상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형통으로는 위기의 세상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형통으로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한예로 기후위기를 봅시다. 기후위기는 지구의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위험한 재앙입니다. 기후위기를 막지 못하면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하는 지구는 생명을 잃어버린 죽은 별로 추락하고 맙니다.
내 기업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공해물질과 유독가스를 내뿜없던 자본의 탐욕이 기후위기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썩지 않는 쓰레기를 내버림으로써, 강과 바다가 오염되고 그것이 살아있는 지구를 죽은 지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망각한 탐욕의 결과입니다.
이제 우리는 인간의 지각과 생각을 넘어서서, 스스로 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빌립이 예수님께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 14:8-10 “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거하시니, 나를 본 자는 곧 하나님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말하고 내가 일하는 것은 내 안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말하고 일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그의 삶을 본받아 사는 것이,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제 나는, 내가 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예수로 말미암아 산다고 하였습니다.
(갈 2: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은, 내 생각과 고집대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신 하나님의 뜻대로 내가 산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이기심으로 만든 하나님을 믿는 삶은 항상 부족하고, 항상 불만일 뿐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고 모자랄 뿐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믿음의 기준이 인간의 탐욕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모든 기준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있습니다. 그는 부하나 가난하나, 자족하며 살기에 항상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다윗의 고백처럼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에 내 마음과 생각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평안하고 영적으로 부요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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