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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예배) 하나 되게 하는 성령의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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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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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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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에배소서 4:1~8) |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은 시간이 흐르는 물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오늘이 벌써 2022년 한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입니다.
저는 오늘을 한해의 끝날이기보다도, 코로나19로 겪었던 세월이 벌써 3년이 지났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겪었던 두려움과 혼란은 거의 사라지고 안정기에 들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시한번 첫 발병 때를 돌아보면 유독히 기독교가 많은 지탄을 받았습니다.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과 몇몇 수상한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교회가 전염병을 퍼뜨리는 본산지로 지목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건강한 교회들마저 함께 욕을 먹고 매도당하여서 교회의 예배와 선교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3년을 동안 교회들은 최선을 다해 정부의 정책에 협조를 하였고, 그 결과 대다수의 교회들은 무수히 코로나를 비켜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교인수가 줄어든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교인수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의 믿음의 뿌리가 연약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사실 초기기독교의 역사는 박해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박해를 당하면서, 환란과 역경 가운데서 교회를 지키고 복음을 수호하였습니다.
로마의 악명 높은 몇 몇 황제들은 원형극장에서 로마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은 굶주린 사자들의 먹이로 잡아 먹히게 하거나, 또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화형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40에 하나 감한 태장을 맞거나, 돌에 맞거나, 높은 성에서 던져지거나, 잠자지 못하고, 먹지 못하고, 망망대해 바다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헤프게 쓴던 물도 가뭄이 들면 생명수로 여겨지듯이, 오히려 박해가 심할수록 복음의 가치는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겨지고, 교회는 세상의 환란을 이겨내는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믿음의 정신으로 고난의 역사를 이기고 자라온 것이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따라서 고난을 극복한 기독교의 전통으로 볼 때, 코로나19의 재난 앞에 우리의 믿음이 나약했다는 것은, 믿음의 기초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되새겨 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일부 교회사 학자들은 코로나19가 한국 교회를 채질했다고 표현합니다. 채질한다는 것은 알곡 가라지를 가려내는 것을 말하는데, 이번 재난을 통해서 믿음의 시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교회는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날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도 교회 내적의 신앙과 믿음의 상태는 매우 견고했음을 보게 됩니다.
아직 마스크를 실내에서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완전한 예배의 회복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 한해 동안 드려왔던 절기 예배를 통해서 느낀 것은 거의 모든 교인이 예배에 출석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4월 셋째주일의 부활절감사예배, 7월 첫째주일의 맥추감사예배, 10월 셋째주일의 추수감사예배 그리고 지난 주일에 드렸던 성탄절감사예배를 돌이켜보면, 거의 모든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네 번의 절기예배를 연결해 보면서, 우리 강동교회의 성도들은 튼튼한 믿음기초를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체의 헌금 액수는 줄었지만, 절기 예배의 감사헌금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는 어렵고 힘든 코로나19의 시절을 보내면서도, 교회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새벽기도회를 다시 열고, 성가대가 다시 서고, 샬롬앙상블이 준비찬송을 하고, 그리고 금요일에 모여서 교회당을 청소하고, 토요일에는 주일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주일점심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요, 감사요, 은혜입니다. 청소와 식사준비에 동참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모든 성도들은 한 마음으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별히 어린이가 있는 스테반의 젊은 가정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와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교회의 미래를 밝게 합니다.
저는 이러한 감사와 은혜의 역사는 성령의 역사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믿음의 백성을 하나의 끈으로 묶게 하는 역사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방언과 신유와 예언의 역사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성령의 역사는 주 안에서 하나되게 하는 역사입니다.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성령의 역사는 하나되게 하는 역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엡 4:1-6
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성도들이 모든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되게 한 것은 성령의 역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성령의 하나되게 하는 역사를 힘써 지키라고 했는데,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사랑과 관용과 평안은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가, 그리고 다양한 성품을 가진 성도들이,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그래서 교회가 평안하다면 그것은 성령의 하나되는 역사라는 것입니다. 이 귀한 성령의 역사를 힘써지키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것은, 주도 한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분이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과 당신이 믿는 하나님이 서로 다를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고 있기에 우리의 믿음도 하나요, 우리의 세례도 하나인 것입니다.
성령은 이렇게 한 분이신 주와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백성들을 하나되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교회는 믿음의 분량으로 하나된다고 합니다.
엡 4:7-8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사도바울은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을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했는데, 바꾸어 말하면 믿음의 분량대로 각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분량은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소중한 분량을 말합니다. 세상의 잣대로 많고 적음을 셈하고, 세상의 잣대로 높고 낮음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선물을 분량대로 주셨는데, 그것은 각 사람에게 주어진 고유하고 소중한 은사입니다. 예를 들어 달란트 비유에서 세 명의 종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각각 한 달란트, 두 달란트, 세 달란트로 다 다르듯이 말입니다.
내게 주어진 분량을 감사함으로 받고 그 분량대로 충성을 다하면 그것이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분량의 섭리를 깨달을 때에 교회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 주어진 분량대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성령안에서 하나되는 교회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감사함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교회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되었고, 믿음의 분량으로 감사와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2023년 계묘년 한 해도, 성령의 끈으로 하나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가지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모든 시련과 역경을 이겨냄으로써,
여러분의 가정이 잘되고, 자녀가 잘되고,
섬기는 교회가 든든히 서 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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