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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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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 그리고 므리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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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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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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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7.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출애굽기 17:1~7) |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 아래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넜습니다.
출애굽 과정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보고 듣는 체험과 은혜의 기간이었습니다.
이미 애굽에서도 10가지 재앙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지만, 홍해가 둘로 갈라지고 갈라진 바닷길을 걸어서 지나가는 놀라운 기적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과연 조상의 하나님, 다시말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요, 자연을 손수 주관하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출애굽 구원을 일으키신 하나님의 능력은 이스라엘 백성이 힘들고 치질 때마다 의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힘과 능력을 손수 보여주었건만, 이스라엘 백성은 인내하지 못했고,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래서 광야 40년의 기간은 말 그대로 시험과 연단의 기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백성으로 서기까지는 많은 영적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마실 물이 없어서 또 한번 불평과 불만의 소동이 일어난 사건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신 광야의 르디빔에 장막을 쳤으나, 그곳에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어찌 우리를 물이 없는 곳으로 데려와 이 곳에서 목말라 죽게 하냐고 거칠게 항의하였습니다.
출 17: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백성들은 물이 없다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괜히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자식들과 가축들이 모두 목말라 죽게 되었다고 원망하였습니다.
백성들의 원성은 점점더 커져서 마침내 모세를 돌로 치려고 하였습니다.
다급한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조금 있으면 이들이 나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합니다.
출 17:5-6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하나님은 모세에게 장로들을 데리고 호렙산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반석을 나일강을 치던 지팡이로 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바위에서 물이 나올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일 강을 치던 모세의 지팡이는 애굽에 내린 첫 번째 재앙에 사용되었던 지팡이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니 나일강은 피로 변하여 물은 마실 수가 없게 되고 모든 물고기가 죽고 말았는데, 모세의 지팡이는 나일강을 피로 변하게 하였던 능력의 지팡이였습니다.
그 지팡이로 호렙산의 반석을 치니 이번에는 생수가 솟아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의 지팡이는 생명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모세의 지팡이로 바위에서 물을 내고 그 물을 마심으로 백성들의 목마름을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백성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물을 내었던 그 곳의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로 불렀습니다.
출 17:7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모세는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소동을 벌일 때에 그들이 보여준 모습을 통해서, 그곳 이름을 붙였는데 첫 번째 이름은 ‘맛사’였습니다. 맛사는 “하나님이 계신지를 시험하다”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므리바’였습니다. ‘므리바’는 “대들며, 다투다”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물이 없다고 아우성을 칠 때, 앞서 2절에서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를 다 해결하고 나서 모세는 성급하고 의심 많은 백성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물을 낸 그곳의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로 불렀던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의 기사는 어쩌면,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족함이 없고, 넉넉할 때는 아무 말이 없다가, 어렵고 힘든 때가 닥치면 이전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다 잊어버리고, 불평과 원망을 일삼기 때문입니다.
나일강을 핏빛으로 바꾸고, 홍해바다를 둘로 갈라 길을 내는 하나님이심을 보고 들었음에도, 물이 떨어지면 물이 없다고 아우성을 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성급하고 우둔한 인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편 95편의 시인은 지난날 맛사와 므리바에서 보여준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배하자고 합니다.
시편 95:8-11 “8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9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10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11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시편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허물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시험에 미혹된 백성들은 사십년 광야 생활 내내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였고, 하나님의 길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은 육의 목마름을 해결 받았지만, 영의 목마름은 해결 받지 못했음을 시인은 말합니다. 그것이 11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출애굽의 1세대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와와 출애굽의 2세대 만이 가나안을 밟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을 시험하였던 맛사의 불신앙을 버리자고 하였던 것입니다. 영적 지도자인 모세와 다투었던 므리바의 어리석음을 버리자고 하였던 것입니다.
맛사의 불신앙과 므리바의 시기다툼을 버리고,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노래하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르시고 지키시는 목자와 같은 분이시니 그에게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경배하자고 하였습니다.
시 95:6-7 “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7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반석에서 생수를 내시는 구원의 하나님입니다. 목마른 영혼에게 생수를 주시는 분이시오, 연약한 양과 같은 우리를 기르시고 돌보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양을 먹이시고 살리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감으로 온전한 생수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목마른 백성을 부르고 있느니, 하나님께로 나아가자고 합니다.
사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나님은 목마른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돈없이, 값없이 하나님께로 나아와서 물을 마시고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십니다.
이 시간 우리는 목마른 자를 부르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 주의 전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돈 없이, 값 없이 나아와 생수를 마시고 포도주와 젖을 사라는 것은, 아무 공로 없이 하나님께 나오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양식은 세상의 능력과 재주와 자랑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라, 아무 공로 없이, 빈손 들고 나와서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눈과 세상의 잣대로 볼 때에는 좀더 뛰어나고, 좀더 화려하고 좀더 눈부신 것 같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어떠한 인간의 잘난 능력과 재주와 자랑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티끌만도 못한 것이기에, 아무 공로 없이 빈손 들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육의 교만을 버리고 겸손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양식은 그렇게 사는 것이기에 돈 없이 값없이 나와서 생수를 마시고 젖과 포도주를 사라는 것입니다.
물이 없다고 모세를 원망하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물이 없다고 하나님이 계시네, 아니 계시네 의심하고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빈손 들고 하나님께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 공로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할 때, 그에게 생수를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일강을 치던 지팡이로 호렙산의 반석을 치라고 하였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나일강을 핏물로 변하게 하여서 죽은 강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생수가 쏟게 하였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모세에게 주어진 지팡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사화복을 주관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반석의 생수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에게 네가 주는 우물물은 다시 목마를 것이나,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나에게도 주소서하니, 예수님은 내가 곧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라고 하셨습니다.
요 4:10-14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목마른 자를 부르셔서 아무 공로 없이 생수를 마시라고 하신 것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을 내게 하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수를 주시는 것입니다.
사순절 셋째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맛사의 불신앙과 므리바의 시기다툼을 내려놓고 광야 길을 걷는 절기입니다.
아무 공로 없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면서 거친 광야의 목마름과 배고픔의 시험을 이겨내는 절기가 사순절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청년주일을 맞아 청년부헌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시험을 맞아 교회마다 많은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맛사와 므리바의 시험을 이겨내야 합니다.
어느 세대보다 부족하고 목마름이 심한 우리 청년들은 돈 없이 값 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생수를 마심으로 세상의 갈함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영혼의 갈함이 해소되는 청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그리고 청년부 여러분, 목마른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아무 공로 없이 하나님께로 나아와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생수를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시험많은 광야의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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