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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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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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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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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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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고린도전서 15:42~49) |
부활절은 성탄절과 더불어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절기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했더라면, 예수님 탄생과 그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모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다는 부활의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거나 이성적으로 설명되어야하는 사건이 아니라, 그것은 전적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신앙적인 차원의 사건입니다. 물론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현상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예수님의 몸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다시 사신 부활의 무수한 증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부활의 확실한 증인과 증언들이 있었기 때문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11명의 제자와 120명의 성도로 시작된 미약한 기독교의 출발은 이렇게 땅끝까지 이르러 인간에게 구원을 전하는 복음의 모습으로 세계 도처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고난주간 성금요일 새벽기도 때에 우리는 마태복음 27장 46절 말씀을 보았습니다. 머리에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손과 발은 못에 박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은 참혹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이 지난, 오후 3시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면서 운명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그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외침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철저하게 버림을 받았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하나님은 예수님을 철저하게 완전하게 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도 예수님을 십자가상에서 완전하고 철저하게 버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소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예수님를 십자가상에서 버린 것은 인간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진 그리스도를 버린 것입니다.
가장 순수한 정금이 되기 위해서는 쇠붙이를 녹이는 뜨겁고 거대한 불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순물을 완전히 태워 버릴 때, 정금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주홍 같은 붉은 죄가 눈처럼 희게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 죽음이라는 완전한 죽음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하게 버림 받는 완전한 죽음을 통해서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의 부활은 정금 같이 나아오는, 한 점 흠이 없는 생명으로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고 다시 사는 부활의 과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시는 주님을 말렸습니다.
마 16:21-25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베드로는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거부하였습니다. 베드로의 생각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그러한 방식의 부활이 아니라, 고통을 수반하는 죽음 없이 쉽고 편한 방식으로 구원을 얻기를 원했습니다.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면서 하늘의 백성이 되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사람의 생각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단호했습니다. 사람의 생각을 가진 베드로를 향하여 사탄아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였습니다.
자기 목숨을 아끼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만이 다시금 자기 목숨을 찾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전자의 자기 목숨은 옛사람을 말하고, 후자의 자기 목숨은 거듭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비록 허물 많은 옛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목숨을 내어놓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목숨을 내어놓을 때, 나는 다시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옛사람의 목숨을 내어놓는 것을 꺼려 합니다.
보십시오. 완전한 신이요 완전한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 역시, 완전한 사람 예수로서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십자가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겟세마네 기도에서 십자가의 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마지막 순간에도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만큼, 육신을 입은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나온 나의 옛 사람을 버린 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사람이신 예수님 조차도 두려워하고 힘들어 했던 것이, 자신을 십자가에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감히 나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허물 많은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영광의 부활,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는 부활의 생명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부활의 의미를 이렇게 말합니다.
고전 15:42-44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우리가 자신의 십자가에 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썩을 것이요, 욕된 것이요, 약한 것이요, 육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릴 때, 썩지 아니할 것으로, 영광스러운 것으로, 강한 것으로 그리고 신령한 것으로 다시 살아 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래부터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썩을 것으로 심고 그 위에 썩지 아니할 것으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욕된 것으로 심고 그로인해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약한 것으로 심고 그로부터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육의 것으로 심고 그로부터 신령한 몸으로 거듭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처음부터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인간은 없는 것입니다.
모두의 과거는 허물많고 어리석은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믿음의 인물들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부끄러운 죄과를 낱낱이 열거합니다. 아브라함도 야곱도 솔로몬도 다윗도 그리고 신약의 베드로도 바울도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끄러운 죄과를 땅에 심고 그로부터 변화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 해야 합니까? 십자가에 나를 못박지 못하는 나약함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정작 지난 허물과 어리석음을 땅에 심지 못하는 사람의 생각을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부활을 믿는 믿음입니다.
고후 4:11-14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사도바울은 예수를 살리신 이, 곧 예수를 살리신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항상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나를 넘겨주니, 예수의 생명이 우리 죽을 육체에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너희도 우리처럼 예수와 함께 한다면, 예수를 살리신 하나님께서 너희도 살리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의 예수를 믿음으로써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날마다 질 수 있습니다. 예수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살릴 것을 믿으니 우리는 나의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우리의 생명은 썩지 않고, 영원하고, 강하고, 신령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무덤에 갇힌 어둡고 두려운 삶이 빛과 생명과 소망이 가득찬 삶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부활의 아침에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부활의 예수를 믿으니, 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고 소망이 가득찬 생명으로 거듭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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