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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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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자이신 여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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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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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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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1~6) |
시편 23편의 다윗이 지은 시로서, 가장 아름다운 시편의 시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시편 23편은 성가곡으로도 작곡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합니다.
그리고 18세기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는 시편23편을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일생 동안 참 좋은 책을 많이 읽었지만, 시편 23편에 나오는 네가지 단어보다 내 마음을 더 기쁘게 한 말을 발견한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라는 말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곧 시편 23장 1절을 두고 한 말인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에서,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나와 늘 함께 해 주셨으니, 내가 어떤 위험한 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나는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는 다윗의 고백을 두고 한 말입니다.
칸트는 영국의 경험론 철학과 유럽대륙의 합리론 철학을 하나로 통합하고 종합한 대철학자였지만, 결국 불완전하고 유한한 인간에게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편23편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시편 23편 1절의 말씀을 제대로 깨닫게 된다면, 나머지 이어지는 말씀에서 주어지는 위로와 희망과 평강의 삶은 저절로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절의 말씀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다윗의 고백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경험에서 나온 신앙고백의 말씀입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하나님은 나의 목자였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라는 것은, 나는 양이라는 전제를 두고 말한 것입니다.
양에게는 반드시 목자가 있어야 합니다. 험하고 거친 들판에서 풀을 뜯고 편히 잠을 자려면 목자의 돌봄이 있어야 합니다. 양이 살아가는 세상은 항상 양을 노리는 무서운 짐승들의 위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개인적인 능력을 봅시다. 그는 과연 양처럼 연약하고 힘없는 자였습니까? 결코 다윗은 연약하고 힘없는 자가 아니였습니다.
소년 시절에 이미 거인 골리앗을 물리쳤던 자요, 그후로 이스라엘의 장군이 되어 한번 전쟁터에 나가면 만명을 물리친다고 해서 백성들은 다윗을 향하여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올랐던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이 다스렸던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하고 부요한 나라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다윗의 업적은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내면은 한 없이 연약하고 겸손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나는 결코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낼 수 없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그렇게 결단하였습니다.
거인 골리앗을 맞서서 싸울 때도, 전쟁의 승패는 칼과 창과 같은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믿고 오직 물매와 물맷돌 다섯 개만을 가지고 나서서 골리앗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을 피해 도망자의 삶을 살아갈 때도, 오직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믿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위로와 소망으로 도피의 삶을 이겨 내고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올랐던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의 체험이 녹아내린 시가 바로 시편 23편의 시인 것입니다.
다윗이 험한 세상을 이긴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내 인생의 목자로 두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장성룡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몇 몇 교인들은 회고하기를, 장 목사님의 설교 중에, 인생에서 가장 복된 만남이 예수를 만난 것이라고 한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했습니다.
예수를 만남으로 내 인생이 잘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든 중간 중간에 어렵고 힘든 위기와 시련의 고비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예수를 만난 것이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입니까? 그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대신하여 우리에게 보내신 목자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라는 목자를 만남으로 그의 인생이 복된 인생으로 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고, 이제 신약의 시대에서는 예수를 나의 목자가 되는 삶을 살 때, 주어지는 삶의 축복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부족함이 없는 삶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왜 다윗은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한 것입니까? 왜 “내 곳간이 차고 넘치나이다”라고 하지 않고 “내게 부족함이 없다”다고 한 것입니까?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차고 넘쳐서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시말해 내가 원하는 만큼 얻지 못하고 채우지 못한 가운데서도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탐욕의 종이 된 자는 아무리 많은 것을 얻어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할 때 도무지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데도 그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끝없이 욕심을 부립니다.
요즘 빌라왕이라는 단어가 회자되는데, 한 사람이 집을 수백채, 수천채 가지고 있다가 결국 파산하고 사기범으로 몰리고 마는 것을 봅니다.
주식시장이 투기판으로 변하는 것도, 물질의 종이 된 자들이 건전한 주식시장을 타락시켰기 때문입니다. 수십억 수백억을 가진 자들이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주가를 조작하고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탐욕의 종이 된 자는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한다할지라도 늘 부족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부족하지 않다고 고백하였던 다윗의 상황을 봅시다.
시 23:4“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다윗이 걸어가는 길은 사망의 골짜기였습니다. 원수들이 사방에서 다윗을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수요예배 때, 사무엘서를 강해하고 있는데, 사울의 죽임을 피해 도망을 다니는 다윗의 상황은 말 그대로 사망의 골짜기를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조국은 더이상 안전한 곳이 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을 보는 사람마다 사울 왕에게 신고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동굴에 숨고, 적군인 블레셋에 피신하고, 그리고 깊은 숲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니 부족함이 없는 것입니다.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원수들을 물리쳐 주셨다고 합니다.
차고 넘쳐서 부족한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돌보시고 지켜주시니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나는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빌 4:11-13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앞서 빌립보 4:6-7에서 바울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아시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은혜를 베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나의 기도하고 간구하는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그래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서, 다시말해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놓인다 할지라도 나는 스스로 만족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다윗의 고백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는 자들은 차고 넘쳐서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삶은 탐욕에 찌든 삶이 아니라, 주어진 분깃에 만족하며 사는 삶입니다.
그 삶은 항상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삶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삶입니다.
그런 점에서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나를 인도하신다는 2절의 말씀도, 고난과 역경의 현실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내가 어느 곳에 거하던, 그곳이 푸른 풀밭이요, 그곳이 쉴만한 물가라고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장에 푸른 풀밭이 있고 쉴만한 물가가 있는 아름다운 거처를 주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목자되신 하나님이 함께 계시니 내가 거한 이곳이 푸른 풀밭이요 쉴만한 물가인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의 죽임을 피해서 아둘람 동굴 속으로 피신한 상황을 노래한 시편 57편을 봅시다.
시57: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다윗은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했다고 한 그곳은 어두운 동굴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가족들과 그리고 육백명의 환란을 당하고 마음에 원통함을 당한 자들을 데리고 어두운 동굴로 들어 갔습니다.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고, 두려움과 절망만이 가득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어두운 동굴을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어두운 동굴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재앙이 지나가기까지 피해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어둡고 두려운 동굴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푸른 풀밭이요 쉴만한 물가가 된 것입니다.
이어서 다윗은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소생시켜 주셨다고 합니다.
시 23: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소생을 말하는 ‘슈브’라는 동사는 “되돌아 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악과 곤경으로 방황하던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절망과 좌절에 빠진 영혼이 기쁨과 소망으로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인 삶은 육의 상황만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에 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영적인 상황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마음에 근심과 염려가 사라지고 나의 영혼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했는데, 여기서 의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은 평탄과 형통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목자이신 하나님이 인도하는 의의 길을 걸으니, 그 길은 평탄과 형통의 길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한다고 했는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걸고 나의 양들을 의와 축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다짐을 합니다.
시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평생토록 나와 함께 할 것이니 나는 반드시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거칠고 위험한 세상을 살아왔음에도 선함과 인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함과 인자함으로 대해 주셨으니, 나 역시 하나님의 선함과 인자함으로 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나를 살리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영원토록 여호와의 집에 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다윗의 목자가 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목자로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목자로 삼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흉흉합니다. 내가 목자라고 소리치는 거짓 목자, 삯꾼 목자들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요 10:11-15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 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님께서는 나는 선한 목자라고 하시면서 삯꾼 목자를 경계하라고 하셨습니다. 선한 목자는 위험에 처한 양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거니와, 거짓 목자는 위험에 처한 양들을 버리고 자신의 삯만 챙기고 달아난다고 하였습니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만남은 선한 목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니 곧 나를 믿으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목자되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호와가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내가 어떤 형편에 처한다 할지라도 그곳이 푸른 초장이요 쉴만한 물가임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원토록 나의 목자되신 여호와의 집에 거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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