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의 계명을 지키라 |
 |
한성수 목사 |
 |
2023년 5월 14일 |
|
|
 |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5:9~17) |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시고 이어 세족식을 몸소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허리에 두른 수건으로 발을 닦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생이 되어 너희들에게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이를 본받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높은 자가 낮은 자의 발을 씻겨주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롯 유다의 배반을 말씀하시고, 그가 나를 팔아 넘김으로 나는 십자가 죽음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성금요일을 하루 앞둔 목요일 밤에 당신의 남은 일정을 밝히시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고별설교를 합니다.
고별설교의 핵심은 새 계명을 줄 것이니 그 계명을 지키는 것과 그리고 성령을 기다려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성령을 주시겠다는 것은 예수님이 떠나고 없는 세상에 너희들을 고아처럼 버려두지 아니할 것인데, 성령이 오셔서 너희를 돕고 인도할 것이니 성령을 기다려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평소에 내가 가르쳤던 모든 말씀을 생각나게 할 것이며, 너희들을 의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계명을 줄 것인데, 그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요 13:34-35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은 장차 성령을 받고 성령의 인도함 가운데 살아가야 할, 제자들의 삶의 길이요,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그 모습을 보고서 세상 모든 사람들은 너희들을 예수의 제자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말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은 장차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삶의 길이요,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고서 저들이 예수 믿는 자임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요 15:9-10“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고 합니다. 그 사랑의 계명을 내가 철저하게 지켰으니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너희는 그리스도의 사랑안에 거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말씀에도 이미 나오는 이웃 사랑의 계명을 두고 특별히 새 계명이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자기를 희생하는 철저한 사랑, 완전한 사랑이기에 새 계명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 철저한 사랑, 그 완전한 사랑을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몸소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철저한 사랑, 완전한 사랑으로 우리는 죄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조금 전에 보았듯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쳐서 인간에게로 이어진 것인데, 사도 요한은 이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일 4:7-11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바 되었는데,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의 화목제물로 내어놓고, 대신 죄 많은 인간을 살려내신 구원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으니, 우리는 서로 사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고별설교에서 말씀하신 새 계명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사랑을 강조하셨습니까?
사랑은 곧 생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나 느낌을 넘어서서 곧 생명이었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곧 죄인들을 살리는 생명으로 나타났기에, 예수님은 마지막 고별설교에서 사랑의 계명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멸망에 빠진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사랑의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모든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을 지키는 이유는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상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소중한 가정을 살리는 근본적인 힘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역시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멸망에 빠진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듯이, 가정을 살리는 본원적인 힘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십자가의 사랑을 가정에 적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 주신 사랑, 그것은 자기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놓는 희생적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의 핵심은 자기를 희생하는 희생적 사랑인데, 이 사랑은 우리의 가정에서 어머니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성애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정이 살아나고, 자식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물론 아버지의 역할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태 속에 10개월 동안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의 사랑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면 거의 모든 탑승객이 사망하고 마는데, 가끔 어린아이가 생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품속에서 아기를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진이 나서 땅이 갈라지고 집이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아기가 살아납니다. 역시 어머니가 아기를 가슴에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모성애로 아기가 살아난 일이 지난 주중에 있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의 댈라스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8명이 희생되었는데, 그중에 한국인 젊은 부부와 3살된 어린 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젊은 부부의 6살된 큰 아들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총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총에 맞고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엄마 품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듣고서 그 아이를 구해 낸 것입니다. 아버지는 변호사로 어머니는 치과 의사로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헌신과 봉사로 선행을 베풀었던 젊은 부부는 총기 사건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 6살 난 큰 아들은 어머니의 품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던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를 하였던 스티븐 스페인하워씨는 엄마 엄마를 부르짖는 아이 소리를 듣고 큰 아들을 구조하였는데, 피투성이가 되어 울고 있는 그 아이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새 계명으로 주어진 철저한 사랑, 희생적 사랑, 그 사랑이 어머니의 품에서 작동함으로써 그나마 한 생명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조차도, 인간의 향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할 때, 모성애를 예로 듭니다.
사 49:14-15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렸다고 했습니다. 70년 동안 지속되는 포로생활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잊었다고 원망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모성애를 가지고 말씀합니다. 여인이 그 젖먹는 자식을 결코 잊지 않는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은 어머니가 어디 있겠느냐고 하면서, 하나님 역시 그 사랑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세상 곳곳에 다 함께 하지 못하므로, 하나님은 당신을 대신하여 어머니를 보냈다는 속담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원래는 MOTHER'S DAY라고 해서 어머니날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로서 1913년에 미국 필라델피아 교회에서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하여, 전 세계로 보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월 8일로 정하였다가 1973년부터는 어버이날로 확대하여 제정하였습니다. 후에 아버지를 포함한 것입니다.
가정을 지키고 살리는 힘이 사랑이라고 했는데, 그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머니의 희생적 사랑으로 생명이 자라고, 그 사랑으로 주어진 생명이 바른 생명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머니의 사랑을 부정하여도, 내 삶의 뿌리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의 영적 삶의 뿌리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존재하고 있듯이, 육의 삶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녹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육적으로는 어머니의 사랑, 나아가서 어버이의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어버이의 사랑은 우리가 험난한 인생의 길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붙드시는 힘이요 능력입니다.
우리를 붙드시고 돌보시는 그 사랑으로 우리는 오늘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위험한 순간마다 당신의 자식을 가슴에 품어 주신 어버이의 사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으로 험한 세상을 살아감에도 넘어지지 않고 든든히 서서 걸어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