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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의 성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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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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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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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사도행전 2:1~13) |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상에 머무르시면서 제자들에게 부활의 증거를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40일이 되자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성령을 기다리고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시니,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 이때냐고 묻습니다.
제자들이 성령이 임하는 그날을 이스라엘이 회복하는 날이냐고 물었던 것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두고 한 말이라고 지난 주일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지자 요엘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실 때에, 모든 세대가 꿈을 꾸고, 세상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엘은 심판의 그 날에 해는 빛을 잃고 달은 핏빛같이 변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제자들은 성령이 임하는 그 날을 이스라엘을 박해하는 세력들이 심판을 받고 이스라엘은 다시 일어서는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권한에 두었으니 너희는 알 바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의 말씀과 제자들의 물음이 서로 어긋나고 있는 것입니까?
제자들은 성령의 역사로 자신들이 속한 육의 나라의 회복을 원했고, 예수님은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말씀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에서,
성령의 역사는 인간의 나라, 세상나라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첫 제자를 부르실 때에 이미 볼 수 있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를 부르실 때에, 예수님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야고보와 요한에게도 사람 낚는 어부로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는,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는 어부요, 그것은 곧 생명을 살리는 어부인 것입니다.
다시말해 제자로 부름을 받은 자는, 예수라는 그물로 물에 빠진 생명을 살려내는 어부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도 성령을 받고 권능을 얻어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1:8절의 말씀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의 제자가 되어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육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권능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권능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성령을 받게 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신 후에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구름을 들려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열두 제자를 포함한 120명의 성도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전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현장인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오직 약속하신 성령의 강림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열흘 후에, 그러니까 오순절이 되던 날, 마가의 다락방에 불같은 성령이 120명 성도, 각각의 머리 위에 내려 왔습니다.
성령을 받은 그들은 방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방언들은 예루살렘을 찾은 오순절 순례객들이 각자의 언어로 다 알아듣는 방언이었습니다.
행 2:5-13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천하각국으로부터 온 순례객들은 각각 자신의 언어로 제자들의 방언을 알아들었습니다. 그들은 방언으로 전하는 하나님의 큰일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나타난 방언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는 소통의 언어였습니다. 천하각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방언을 통하여 하나님의 큰일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큰일은 바로 예수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성령강림절 때마다 언급하였지만, 오순절 성령의 방언은 막힌 담을 허무는 소통의 언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바벨탑을 쌓았던 인간의 교만으로 하나였던 언어가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자 더이상 바벨탑을 쌓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어에 따라 각각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인해 갈라진 언어가 하나가 된 것입니다.
행 2:1-4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오순절 날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나더니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내려 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을 두고서 그것을, 인간의 교만으로 갈라진 바벨탑의 언어라고 합니다.
하나였던 언어가 교만으로 갈라지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높은 담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으로 나타난 방언은 사람 사이를 가로막았던 담을 허물고 서로의 말을 알아듣게 했던 것입니다.
말이 통한다는 것은 마음이 통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말을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할 때, 그것은 마음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성령충만한 언어는 마음이 통하는 언어입니다. 행여 말이 다르 다 할지라도 눈빛으로 말하고, 가슴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마음이 통하는 진실된 언어입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마음이 통하는 진실된 언어로서 방언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방언을 주셨던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의 말씀과 연결됩니다.
성령 받고 권능을 얻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는데, 예수이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의 언어가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순절의 성령의 방언이었습니다.
예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주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알아듣는 말을 하여야 합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을 믿지 않는 자들이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방언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언은 성령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고 권능을 얻어 나의 증인이 되라고 했는데, 성령으로 얻게 되는 권능은 상대방을 억압하는 권세나 힘이 아니라, 상대방의 닫힌 마음을 여는 힘입니다.
상대의 닫힌 마음을 열어 내가 전하는 말이 통하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상대방의 눈 높이에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을 나의 아픔과 고통으로 여기며 공감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의 능력으로 말하는 언어입니다.
나의 말 속에,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겸손이 있을 때, 내가 전하는 복음은 위로와 소망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고전 9:16-23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바울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한 사람이라도 더 얻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유대인처럼 되고,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는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처럼 되고, 그 반대면 율법 없는 사람처럼 되고,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와 같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나는 자유로우나 기꺼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되겠다는 것은 성령을 받을 때에 가능합니다.
나를 내려놓고 나를 복음의 종으로 삼아달라는 기도는 오직 성령충만한 자에게 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소통의 언어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표현하는 행함의 언어인 것입니다. 전하는 자의 삶 속에 겸손과 낮아짐이 녹아 있다면, 그것은 닫힌 마음을 여는 말이 되고 언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까?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의 증인이 되라고 했는데, 우리는 어떻게 예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먼저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고 권능을 얻어야 합니다.
성령 받고 권능을 얻을 때, 저 바울처럼, 기꺼이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내려 놓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나를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고통 가운데 있는 자의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으며, 약한 자의 손을 따뜻하게 잡을 수 있으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할 때, 내가 전하는 복음은 오순절 방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전혀 다른 말을 가진 자들이 나의 말을 알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나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다시한번 상고해 보기로 합니다.
예수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한 말씀과 그의 삶을 전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과 그의 삶을 전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사람낚는 어부가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실 때에,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듯이, 저와 여러분을 부르신 것은 사람낚는 어부로 부르신 것입니다.
사람을 낚는 다는 것은, 사람을 구한다는 것입니다. 사망의 그늘에 놓인 영혼을 생명으로 살려낸다는 것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사람의 생명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의 증인된 삶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모릅니다.
비록 나는 사람을 살리는 능력도 없고 재주도 없지만,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사람을 살릴 것이니,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성령충만한 성도들이 되어서 예수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겸손과 낮아짐의 삶으로 복음을 전함으로써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어부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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