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령으로 거듭나는 삶 |
 |
한성수 목사 |
 |
2023년 6월 11일 |
|
|
 |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한복음 3:1~8) |
오늘은 성령에 관한 세 번째 설교를 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성령의 임재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십자가 죽음과 부활 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늘나라로 올라갈 것인데,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 대신에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이기에 앞으로 성령과 더불어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은 내가 말한 것을 생각 나게 할 것이고, 너희들의 삶을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돕는 영,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령은 우리의 삶 뿐만 아니라, 예수님 조차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오셨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여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에 비둘기 같은 성령이 내려 왔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가서 40일 금식을 하고 마귀의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공생애의 첫 시작을 성령이 내려오심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일에 보았던 누가복음 4장 14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인용하여,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함으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앞을 보게 함을 전하고 그리고 세상의 악한 세력에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성령은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예수님은 성령을 통하여 구원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성령이 나의 삶을 주관하고, 세상의 눌림으로부터 벗어나는 구원으로 역사하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행 1:4-5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이제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물세례는 세례 요한이 베풀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역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물세례는 특정한 사람이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시간에 베푸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에게 물세례를 베푼 목사와 교회와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목사는 세례 증서를 발급해 줍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물세례에 이어 성령세례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령세례는 세례를 베푸는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세례는 세례요한이 주었는데, 성령세례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실 것이니 그로부터 성령을 기다려 받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베푸시는 성령세례는 눈에 보이는 형식과 절차가 없습니다. 성령세례는 세례증서가 없습니다.
이렇게 눈이 보이는 형식도 절자도 없는 성령세례를 왜 예수님은 강조하신 것입니까?
왜 예수님은 성령세례를 당부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완전한 변화를 위해서 였습니다.
불완전하고 유한한 인간은 성령을 받을 때에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은 자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유대의 공의회 의원이자 부자였던 니고데모가 한 밤 중에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지난 주일에 참고 말씀으로 인용하였지만,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를 통해서 다시한번 거듭남의 소중함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공의회 의원이었던 니고데모는 요즘으로는 국회의원으로 볼 수 있는데, 재산 까지 겸비한 그가 밤에 예수님을 찾았던 것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이었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그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예수님을 찾아가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러한 기적을 일으킬 수 없다고 였습니다.
요 3: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니고데모가 아무도 행할 수 없는 표적을 예수님이 행하셨다고 했는데, 표적은 헬라어로 ‘세메이온’입니다. 세메이온은 하나님의 권위와 위엄과 증거를 나타내는 기적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굳이 표적을 행하신 것은 나사렛 출신인 자신을 세상이 업신여기지 않도록, 그래서 당신이 가르치시고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 표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가르침 보다는 표적의 현상에 이끌리어 주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니고데모의 형식적인 믿음을 보고서 예수님은 표적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네가 거듭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요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표적을 행하신 예수님의 능력에 감동받고 왔다는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거듭나서 하나님을 나라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거듭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니고데모는 어찌 사람이 다시 어머니의 배속에 들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거듭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니고데모는 육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오해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내가 거듭나라고 한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3:4-7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예수님은 물세례에 이어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6절 말씀을 다시한번 보아야 합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하였는데, 육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여전히 유한한 육의 성품을 그대로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어머니의 태속에 들어가 다시 태어난다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육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의 모습과 성품은 옛사람의 모습과 성품을 그대로 가지고 태어날 뿐입니다.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영으로 난 것은 영으로 태어납니다. 그것은 육의 성품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육의 성품이 아닌 영의 성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영의 성품으로 다시 태어난 자는 예수를 닮은 자요, 그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한 밤중에 예수님을 찾았던 니고데모는 여전히 육에 머무른 자였습니다.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찾아온 니고데모는 그의 신분에 걸맞게 부와 권세를 가진 예수를 만나기 원했던 것입니다.
물론 예수를 믿는 자가 세상의 높은 권세를 가진 자리에 오르고, 많은 부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것 역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권세와 부를 얻는 것이 예수를 믿고 따르는 목적이 된다면 그는 여전히 육의 자녀요, 세상의 자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학폭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학폭은 학교폭력을 줄인 말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학폭은, 권력을 가진 자의 자녀들이 행한 권력형 학폭입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서 가해자인 그들의 자녀들은 법망을 피해 명문대에 진학하고 피해자의 학생은 학업을 포기하고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실 권세자의 학폭은 가려져 있었지만, 가해자의 부모가 더 높은 정치적 자리를 얻기 위해서 등장하다가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화려한 표적만을 추구하는 육의 탐심에서 비롯됩니다.
그의 인생의 겉모양은 화려하고 높은 곳에 올라감으로써 성공의 변화를 이루었는지 몰라도, 그의 인격과 성품은 변화 없는 육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의 표적의 겉모양만을 사모하고 능력의 예수, 이적의 예수만을 섬기려고 한다면, 그 역시 겉만 변하고 속 사람은 여전히 육의 종이 된 삶을 살아갈 뿐입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보고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 거듭나기를 원했습니다. 네가 추구하는 세상 권세와 부로써 너는 겉 사람은 화려하게 변하게 될지 몰라도 너의 속 사람, 너의 영혼은 변화가 없으니 성령으로 거듭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으로 거듭난 자, 그는 어떤 성품을 가진 자입니까?
사도바울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성령의 열매를 품고 사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아홉가지로 열거합니다.
갈 5:22-26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은 육체와 함께 그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라고 합니다. 헛된 영광을 버리고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않는 자라고 합니다.
따라서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성령의 열매를 가지게 되는데 그것은 오직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가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에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과 화평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오래참는 인내심이 있는지, 자비롭고 온유하고 선한 성품이 있는지,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하고, 매사에 절제를 하고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본질은 변화된 삶입니다.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스데반회 헌신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중심이된 모임이 스데반회입니다. 이들은 장차 우리 교회를 이끌어갈 주역이요 기둥들입니다.
바라기는 스데반회가 성령으로 거듭나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들의 가정도 성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성령안에서 늘 화목하고 평안하고 기쁨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 자녀들 역시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복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시간 함께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 역시 성령으로 거듭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이 성령의 열매로 충만하여 하늘의 기쁨과 평강 가운데 거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