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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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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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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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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5.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이사야 2:1~5) |
올해는 북의 침략으로 6.25전쟁이 발발하고 3년간의 참혹한 전쟁을 치른 후에 휴전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만 3년이 지난 1953년 7월 27일 휴전하게 되었는데 유엔군 사령관 대표 클크 사령관과 인민군 대표 이상조 소장이 휴전 협정에 서명을 하고 전쟁은 멈추는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70년 세월이 지났지만, 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을 하지 못하고 여전히 휴전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정전협정을 종전선언으로 이끌어 내야 하는데, 여러 가지 국제정치적인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종전이 되면 미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이 판문점에서 철수하고, 또한 주한 미군도 철수할 것이니 이 땅에 안보의 공백이 생긴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한편 종전 없이 여전히 휴전 상태에 있다면, 우리나라의 군사 주권은 미국이나 일본 같은 외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니 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잠시 70년 전 6.25전쟁의 참상을 살펴 보도록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한국전쟁으로 일컬어지는 6.25전쟁은 국군과 유엔군이 50만명, 그리고 공산군이 200만명, 도합 250만명이 죽음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후 단일 전쟁으로는 최고로 많은 사상자를 낸 처참한 전쟁이었습니다.
60년대 후반에 있었던 베트남 전쟁에서의 사망자 수는 120만명이었으니, 한국전쟁이 얼마나 큰 정쟁이었는가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6.25전쟁의 특징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동족간의 전쟁이요, 둘째는 자유 민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이라는 이데올로기 전쟁이요, 셋째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의 현재진행형의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휴전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는 민족간에 큰 아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만명의 이산가족의 고통과// 좌우 사상의 대립이라는 전쟁의 결과는 250만명이 죽음을 당한 그 전쟁의 아픔 이상으로//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하는 치명적인 상처로 남아있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경제적인 문제 역시 심각합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방예산은 57조 143억입니다.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예산입니다.
일본과 비교해보면 일본의 국방예산은 우리보다 1억 달러가 많은데, 약 130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남한보다 인구가 2배나 많고 영토는 3.7배나 넓습니다. 일본의 북해도 하나가 거의 남한의 80%에 해당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크기는 세계에서 110번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국방비는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지출하고 있으니, 우리가 선진국으로 벌어 놓은 돈을 국방비로 너무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예산이 638조이니 그중에서 약 10%가까운 돈을 국방예산으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국방예산은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지만, 매년마다 57조나 되는 돈을 써야 하는 것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 때문입니다.
북한 역시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을 들여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평양을 벗어난 곳에서는 수많은 인민들이 굶어 죽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난 겨울 비교적 큰 도시인 개성에서는 하루에 수십명씩 굶어죽는 아사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아에 허덕이는 비참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오직 핵무기 개발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남과 북 모두 6.25 전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어느 나라보다 절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통일은 남과 북에게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줄 것입니다. 통일로 인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는 것은, 사회 전반에 걸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의료, 복지, 교육, 문화 등등 모든 분야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 봅시다.
주전 700년경에 활동한 이사야 선지자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외칩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어느 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남쪽의 강대국인 이집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앗수르의 침략을 막아내느냐, 아니면 앗수르에게 항복을 하느냐 저울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수도로 둔 남쪽의 유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앗수르의 공격에 대비해서 어느 나라와 손을 잡고 나라를 지켜야 할지 국론이 분분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외세에 기대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촉구합니다.
여호와의 산 시온에 올라가자고 합니다. 시온 산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율법이 흘러나오니,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의 길을 따르자고 합니다.
사 2:1-3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때가 이르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위협하는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실 것이니 오늘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길로 행하라고 합니다. 앗수르도, 이집트도 다 사라지고 말 것이니,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산 위에 우뚝 설 것이니, 만방의 사람들이 말씀이 흘러나오는 여호와의 산, 시온으로 오를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길을 걸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가야 할, 하나님의 말씀의 길은 어떤 길인지를 말합니다.
이사야 2:4“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의 길은 전쟁 없는 평화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열방을 판단하고 판결하실 것인데, 하나님이 다스리는 그 날에는 더이상 전쟁이 필요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나라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강한 힘을 가진 나라를 의지하려고 했지만, 이사야는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나라마다 더 많은 칼과 창을 가지려고 경쟁하였지만,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는 거꾸로 칼과 창을 녹여 보습과 낫을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더 이상 전쟁이 필요없는 평화로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기를 녹여 거꾸로 사람의 생명을 먹여 살리는 농기구를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세계의 화약고가 되고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보면서 우리는 이사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밑도 없고 끝도 없는 무기가 투입됩니다. 그리고 그 무기를 다루는 병사가 투입됩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낭비되고, 수많은 젊은 목숨이 전쟁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그렇습니다. 수천년 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이사야의 예언은 오늘날에 더욱더 절실한 진리의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칼과 창을 녹여, 밭을 갈고 양식을 추수할 때에 인류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앗아가는 무기를 녹여서 밭을 가는 보습을 만들고, 곡식을 추수하는 낫을 만들 때만이, 이 땅에 전쟁의 비참함이 사라지고 생명이 풍성한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어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한 아기를 보낼 것인데 그는 평강의 왕으로 오실 것이라고 합니다.
사 9:3-6 “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창성하게 할 것인데, 하나님께서 친히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으셔서 기드온의 300정병이 미디안을 이긴 것처럼 승리의 날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군인들의 흩어진 신발과 피묻은 옷들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는, 다시는 전쟁없는 세상을 이루게 할 것인데, 하나님이 보내실 한 아기가 그 일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 아기가 평강의 왕으로 오셔서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 그는 누구입니까? 그는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전쟁으로 어지러이 흩어진 군인들의 신발과 그들의 피붙은 겉옷을 불살라 버리고, 다시는 젊은 병사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참혹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해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칼과 창을 녹이라는 이 말씀을 좀 더 깊게 생각해 봅시다.
칼과 창을 녹이라는 말씀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탐욕을 녹이라는 말씀입니다.
더 넓은 땅을 가지겠다는 탐욕, 더 많은 자원을 가지겠다는 탐욕, 더 강한 군사를 가지겠다는 탐욕을 녹이라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전쟁의 원인은 인간의 탐욕입니다. 특별히 지도자의 탐욕입니다.
6.25전쟁도 탐욕에 빠진 북의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침략전쟁도 탐욕에 빠진 러시아의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어났습니다.
이 탐욕의 죄악을 녹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칼과 창을 녹일 수 없습니다.
피묻은 전쟁만이 존재하고, 더이상 세상에 평화는 없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탐욕의 죄악으로 가려진 인간의 장벽을 십자가로 허무셨다고 합니다.
엡 2:14-17“14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십자가 사건은 화해의 사건이요, 용서의 사건이요, 평화의 사건입니다.
탐욕으로 원수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또한 탐욕의 죄악으로 하나님과의 막힌 담도 십자가로 허무셨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70년간 금수강산을 가로막고 있는 분단의 장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만이 허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만이 칼과 창으로 녹여서 보습과 낫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6.25 휴전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하나님의 전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 말씀이 가르치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바라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십자가 사랑과 희생의 길을 걸음으로써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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