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전에서 흐르는 생수의 강 |
 |
한성수 목사 |
 |
2023년 8월 6일 |
|
|
 |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에스겔 47:1~5) |
바벨론의 침략으로 천년 도읍지인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예루살렘의 시온언덕 위에 세워진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고 불에 타버렸습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적들의 손에 의하여 파괴되고 불에 타서 무너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 갔습니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회복은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질 것을 환상으로 보게 됩니다. 에스겔은 많은 환상을 보았지만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환상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물이 흘려내려 강물이 되고 그 물이 닿는 곳마다 죽었던 생명들이 살아나는 환상이었습니다.
무너지고 불에 타버린 예루살렘 성전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성전을 회복시킬 것이며 그로부터 죽어가는 영혼들과 피조물들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을 에스겔을 보았던 것입니다.
지난주에 사무엘서를 보면서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에 하나님은 사무엘을 부르셔서 그에게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은 고난과 환란의 시대를 맞이할 때, 반드시 당신의 예비하신 선지자를 부르셔서 희망의 메시지를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붙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상은 절망하고 세상은 좌절할 때, 다시 일어서는 소망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믿는 것은 예언자들에게 주었던 꿈과 환상을 보면서 나를 얽매고 있는 세상의 올무를 벗어버리기 위해서입니다.
에스겔은 성전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천사가 나타나서 에스겔을 예루살렘 성전 문으로 데려갔습니다.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그 물은 문지방에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오른쪽 제단을 거쳐 남쪽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천사는 에스겔을 성전 바깥으로 데리고가서 천 척을 측량하고 나서 물을 건너게 하였는데, 벌써 물은 에스겔을 발목까지 찼습니다.
그렇게 천 척씩 측량을 하면서 물을 건너게 했는데, 발목에 찼던 물이 무릎으로 오르고, 무릎에 오른 물이 허리에 오르고 마침내는 큰 강이 되어서 더 이상 지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천사는 에스겔을 강가로 나오게 하면서 말합니다.
에스겔 47:6-12 “6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하시고 나를 인도하여 강 가로 돌아가게 하시기로 7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8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9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0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11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성전 문지방에서 나온 물이 강이 되어 흐를 때에,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생물들이 살아날 것이라고 합니다. 강 가에 어부가 설게 될 것이고 바다도 살아 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가의 나무들이 자라서 각종 먹을 과실을 낼 것이며, 그 과실은 끊어지지 않고 달마다 새로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병을 낫게 하는 약 재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강물이 흐르지 않는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 다시말해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명을 살리는 이 물은 성소를 통하여 나왔다고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12절을 다시한번 읽어 드립니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강 좌우에 먹을 실과가 끊이지 않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게 되는 놀라운 역사는 성소를 통하여 나온 물로 되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준 환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살릴 것인데, 그것은 성전을 통해서 살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생명수가 그저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니라,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그 물이 제단을 거쳐 세상으로 흘러내려 강물이되어 모든 죽은 생명을 살렸다고 합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는데, 그것은 성전을 통하여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전인 교회의 존재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생명수를 공급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사 44:3-4 “3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4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 같이 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고,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겠다고 했는데, 그 물은 어디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까?
바로 성전입니다.
우선 교회는 목마른 영혼에게 생수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나를 포함하여, 나의 자손에게도 생수를 공급하여 목이 마르지 않는 복을 더하여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생수는 사람에게만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 곳곳에 강처럼 흘러내려 세상을 살리는 생명수로 작용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성소를 통하여 나온 물로 자란 나무의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시말해 성소의 물은 갈한 영혼을 살찌게 하는 영의 양식이요, 병든 육신을 치료하는 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주의 전을 사모하며, 주의 전을 출입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생명수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이 생명수를 마심으로 가난한 영혼이 부요해지며, 병든 육신이 치유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시인은 시편 41:1에서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라고 하면서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내 영혼이 갈급한 마음으로 주를 찾기에 급급하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우리는 갈급한 마음으로 주의 전을 찾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흐르는 생명수를 마시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주의 전에 모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강동의 제단에서 생명수를 마시기 바랍니다.
목마른 영혼이 갈함을 면하고, 육신의 질병이 나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시한번 에스겔의 환상을 살펴 봅니다.
하나님의 성소에서 나오는 생명수는 문지방의 아래에서 흘러나와 제단을 통해 흐르고 그것이 발목과 무릎과 허리의 깊이로 차서 큰 강이 되어 바다로 흘러 간다고 했습니다.
문지방에서 흐른 적은 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는 너의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욥기의 말씀과 같습니다.
교회에서 얻는 은혜의 생수는 그 시작이 미비합니다.
당장에 배부르지 않으며, 당장에 치유의 효과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가 받은 은혜의 생수는 세월이 지나고 믿음의 연륜이 지날수록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내가 받은 은혜가 강같이 넓고 바다같이 깊음을 노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베푸신 그 은혜로 말미암아 오늘 내가 살아 있고, 오늘 내가 평안 가운데 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일확천금을 바라고 교회를 나올 수는 없습니다.
일전에 우리 교회에 잠시 나오셨던 어느 집사는, 비트코인이 대박이 나면 교회를 새로 짓겠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대박이 날리도 없겠지만, 믿음은 그렇게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벽돌을 쌓듯이 한 장씩 쌓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한 장씩 쌓아 올린 벽돌이 기둥이 되고 벽이 되어 내 인생의 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헌신한 작은 헌신들이 모여서 교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은 씨 중에 가장 작은 겨자씨가 심겨져, 나중에 새들이 노니는 큰 나무로 자라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영혼을 살리고 세상만물을 살리는 생명수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성을 지나실 때에 목이 말랐습니다.
그곳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는데 예수님은 물을 길으러 온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자,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합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게 물을 달라고 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며, 그가 생수를 너에게 주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를 것이나 내가 주는 물을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요 4:13-14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기를, 내가 주는 물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우리는 어디에서 마실 수 있는 것입니까?
역시 주의 전입니다.
주의 피로 사신 교회로부터 우리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값없이, 돈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였습니다.
사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나님은 모든 목마른 자들을 부르셔서, 물로 나아오라고 하셨습니다.
값없이 돈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값없이 돈없이 오라는 것은 아무 공로 없이, 아무 자랑 없이, 빈손들고 오라는 것입니다. 신분의 귀천 없이,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나, 강한 자나 약한 자나 모두 빈손 들고 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생수는 값으로,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서 마시는 것입니다.
하늘의 생수는 믿음으로 값없이 얻는 것이기에 그것이 은혜요 그것이 축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갈급한 심령으로 주의 전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성전 문지방에서 흐르는 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은혜의 강물이 여러분의 삶 속에 넘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혼의 갈함이 해소되고, 육신의 질병이 치유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