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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긴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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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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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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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1~6) |
창조절 첫째주일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만물의 시작과 근원은 하나님의 창조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들이 그 지어진 목적대로 움직이고 보전되기를 원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이 지으신 세상만물을 사람으로 하여금 관리하고 보전하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지음받은 피조물임에도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되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과 둘째,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만물을 다스리고 돌보는 특권과 의무를 부여받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창 1:27-29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장은, 사람이 땅에서 번성하고, 땅과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고 그리고 땅의 모든 열매를 먹을거리로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복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먹을 거리가 되리라”라고 하면서 명령형으로 사람에게 복을 안겨다 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은 복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주어진 약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유혹에 넘어가는 죄성이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무엇이든지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유의지를 주신 것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합니다.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은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인데, 이것을 적절한 선에서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려야 하는데, 그 적절한 선을 유지하는 것조차도 사람의 자유의지에, 다시말해 사람의 자유로운 생각과 뜻에 맡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이 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주어진 복을 지키지 못하고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에 넘어간 것은 그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쫒겨나고 말았습니다.
에덴 동산은 축복의 동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축복의 동산을 지키지 못하고 쫒겨난 후에, 아담과 하와는 광야같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광야같은 거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축복은 유효했습니다.
그곳에서도 수고하고 땀 흘리면 하나님은 땀과 수고의 열매를 허락하셨습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은 에덴동산 바깥의 세상에서도 번성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복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이제 아담과 하와가 조심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은, 바로 뱀의 유혹이었습니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다면, 또다시 주어진 축복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애써 얻은 수고의 열매가 모두 상하고 썩어져서 버리게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 설교의 서두에 복과 유혹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은 본문인 시편 1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시편 1편은 150편에 달하는 시편의 서문이기도 합니다.
시편의 문을 여는 시편 1편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는 어떤 삶을 사는 자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복있는 자의 삶은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시 1: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복 있는 사람은 이러 저러한 복을 받은 자라고 하지 않고, 그들이 받은 복이 어떤 것인지 나열하지 않고 먼저 세상의 유혹을 이긴 자라고 합니다.
첫째,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한 자라고 합니다.
둘째,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한 자라고 합니다.
셋째,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한 자라고 합니다.
악인들의 꾀, 죄인들의, 길, 오만한 자들의 자리는 모두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뱀의 유혹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이기에, 악의 유혹에만 빠지지 않아도 스스로 복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시기에 땀흘리고 수고한 자에게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열매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시편 126편을 보면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에게 반드시 그 수고의 열매를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 126:5-6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하나님은 눈물로써, 울면서, 씨를 뿌리는 고단한 삶에게 반드시 기쁨의 곡식단을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그의 눈물의 수고를 잊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수고한 것 이상의 것을 가지려는 탐욕입니다.
그것은 아무런 수고 없이 그저 얻으려는 오만입니다.
악인들의 꾀, 죄인들의 길,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는 모두가 눈물의 수고없이 그저, 복을 얻으려는 행위입니다. 그것이 죄가 되는 것은,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무엇입니까? 남이 수고한 것을 무기로 쉽게 빼앗는 것이 전쟁입니다. 힘을 앞세워서 힘없는 자의 소유를 빼앗는 것이 전쟁입니다.
그래서 힘없는 나라를 식민지로 삼고, 그 땅에서 나는 모든 소출을 빼앗아 가는 것이 전쟁의 목적입니다.
이러한 자들의 소유는 복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진 것은 악한 것이기에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인은 복있는 자가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먼저 말한 다음에, 이어서 복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자라고 합니다.
시 1: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는 자, 그리고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있는 자라고 합니다. 율법은 곧 하나님의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것이 복이 된다고 합니다.
왜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것이 복이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악의 유혹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복을 악의 유혹으로부터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것이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악인들의 꾀에 넘어가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은 것입니다.
특별히 율법을 주야로, 밤낮으로 묵상하는 자라고 했는데, 악의 유혹은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무시로 다가오기 때문에 항상 말씀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잠시라도 말씀을 멀리하고 깨어 있지 못한다면, 악인들의 꾀에 넘어가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는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다고 비유로 말합니다.
시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항상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는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되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는 일마다, 열매로 맺어지니, 그것이 형통의 복을 받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주야로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항상 물을 공급받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시냇가에 흐르는 물은 말씀입니다.
말씀을 공급받는 삶, 그 삶은 결코 시들지 아니하며, 철 따라 열매를 맺는 삶이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삶인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철 따라 열매를 맺고 모든 일이 다 형통하려면, 먼저 말씀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공급받지 않고 그저 육의 생각과 욕심으로만 열매를 얻으려고 한다면, 그는 악인들의 꾀에 빠지고 죄인들의 길에 서고 말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양식과 물이 없어서 기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 기근이라고 하였습니다.
암 8: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양식과 물이 넘쳐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할 때, 기근이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기근, 그것은 곧, 악인들의 꾀를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세상을 말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기근 가운데 있는 것을 봅니다.
보리고개가 있었던 어려운 시절보다, 더 세상이 위험하고 악한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서, 선진국의 반열에 선 우리나라가 물질의 축복을 받았으되, 영적으로는 기갈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흉기로 무고한 사람을 해칩니다.
내 자식만을 위하는 이기심으로 선생님들을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청문회에 나온 고위직 공무원을 보면, 불법이 다반사입니다.
양식과 물이 없어서 기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는 영적기갈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영이 피폐하고 영이 가뭄에 빠져 있으니, 물질의 부요를 살아감에도 감사를 잃어버리고 탐욕과 오만과 이기심의 종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복있는 자는 누구입니까?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
그는 결코 악인의 꾀에 빠지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삶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아서 철따라 열매를 맺는 형통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게 하셔서, 그 육신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였다고 하는데, 그 육신은 아버지의 독생자라고 했으니, 그는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즐거워하고 그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 삶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은 것입니다.
그 삶은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고,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모든 일이 형통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복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를 잘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고 철 따라, 열매를 맺는 형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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