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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가 영원한 빛이 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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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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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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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16.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이사야 60:15~22) |
이스라엘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서 70년간을 이국 땅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바벨론 유수라고 하는데, '유수(幽囚)'는 '유배되어 갇히다'는 뜻입니다. - 영어로는 “바벨로니안 캡티비티”(Babylonian Captivity)라고 합니다.
이사야는 바벨론 유수의 전과정 속에서 활동한 예언자인데, 그가 예언한 이사야서의 앞부분은 이스라엘의 멸망의 원인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 1:1-2 “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2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이사야는 유다 왕 웃시야에서 히스기야까지 약 60년에 걸쳐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사야서의 내용은 100년에 걸쳐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 그리고 포로이후의 삶을 예언하고 있기에, 3명의 예언자가 시대별로 예언하였다고 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예언자인 이사야의 이름으로 들어서 책제목을 이사야로 정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1장에서 39장까지는 제1이사야, 40장에서 59장까지는 제2이사야 그리고 60장에서 66장까지는 제3이사야가 예언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사야의 시작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지적합니다. “내가 내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멸망과 바벨론 유수의 모든 원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죄악에 있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제2이사야가 시작되는 40장을 보면, 죄악으로 인하여 바벨론의 포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내 백성이라고 하면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합니다.
사 40:1-2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고 하셨던 하나님은, 이제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닿도록 가슴을 울리는 위로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70년 포로의 노역이 끝났으니 그들이 저지른 죄악이 사함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말해 70년 포로로써 죄값을 치렀다는 것입니다. 죄값을 치렀으니 이제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제3이사야는 마지막 60장으로부터 66장에서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새로운 이스라엘을 예언합니다. 새로운 나라를 세울 것이니, 70년 포로에서 깨어나 일어나라고 합니다.
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죄악으로 인하여 어둠과 절망의 그늘에 앉아 있던 백성들을 향하여 일어나서 빛을 발하라고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위에 임하였으니, 절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어둠을 밝히는 빛을 발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불순종의 죄악으로 인하여 버림을 당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고 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세상은 화평과 공의의 세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화평을 관원으로 삼고 공의를 감독으로 세워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단순히 옛 모습의 이스라엘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화평이 관원이 되고 공의가 감독이 되는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첫째, 그 나라는 강하고 부요한 나라입니다.
사 60: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놋을 대신하여 금이 되게 하고, 철을 대신하여 은이 되게 하고, 나무를 대신하여 놋이 되게 하고, 돌을 대신하여 철이 되게 한다는 것은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고 든든한 세상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놋과 철과 나무를 대신하여 금과 은과 철로 세워지니 그 나라는 부요하고 강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는 강대국의 포로된 나라가 아니라 강하고 견고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화평과 공의로 다스리는 나라이니, 버림받고 미움당하는 자가 없는 나라, 모두가 복을 누리며 사는 공평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삶으로 말하면, 연약한 삶이 강건함으로 변하고, 근심된 삶이 기쁨으로 변하고, 궁핍한 삶이 풍요로운 삶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은 어떤 삶입니까? 그것은 일어나는 삶입니다. 그것은 빛을 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우리는 일어나야 할 것이며 빛을 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요한 삶, 강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화평이 관원이 되고 공의가 감독이 되는 나라는 강포를 물리치는 나라라고 합니다.
사 60: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다시는 강포한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강포’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폭력을 휘두름. 불의한 방법에 의하여 자행되는 압제. 육체적인 폭행이나 탄압은 물론 정신적인 압박까지를 포함한 말”입니다. 단순한 폭력이나 탄압이 아니라 불의에 의하여 자행되는 무지비하고 잔인한 폭력입니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화평의 관원과 공의의 감독은 세상의 모든 강포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다시는 황폐와 파멸의 아픔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화평과 공의로 다스리시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는 성벽이 되고, 백성은 찬송을 부르면서 그들을 구원으로 지키신 성문을 출입할 것이라고 합니다.
셋째, 하나님이 세우실 그 나라는 하나님이 빛이 되고 영광이 되는 나라입니다.
사 60:19-20 “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18절에서 보았던 강포가 지배하는 세상을 말합니다. 그러한 세상은 낮에 해가 있고 밤에 달이 있어도 어두운 세상입니다. 해와 달이 주야로 빛을 발한다 할지라도 그 빛은 어둠을 이기지 못하는 무용한 빛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밝게 비추는 참된 빛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화평과 공의입니다. 화평과 공의가 충만한 세상이 광명의 세상인 것입니다.
마치 선지자 아모스가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고 외쳤던 것처럼, 해와 달이 없어서 세상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화평과 공의가 실종되었기에 세상이 흑암 아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화평과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니 다시는 해가 지지 아니하고 달이 물러가지 않는 영원한 빛을 발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빛으로 세상이 밝아질 때, 이스라엘의 슬픔이 끝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서두의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불순종의 죄악으로 버림과 미움을 당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부르셨습니다. 바벨론의 포로에서 이끌어 내시어 화평의 관원과 공의의 감독으로 다스리는 나라를 세우고 그 나라에 살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화평의 관원으로, 공의의 감독으로 누구를 보내셨습니까? 그는 곧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화평과 공의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이상 강포가 지배하는 두려운 세상이 아니라, 생명의 빛이 충만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이사야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 화평과 공의로 다스리는 나라를 소망하였습니다.
금과 은과 철로 부요한 나라, 강포가 사라진 안전한 나라, 하나님이 영원한 빛이 되시니 해가 지지 않고 달이 물러가지 않는 광명의 나라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그 기다림 끝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화평이 관원이 되고 공의가 감독이 되는 세상을 세우겠다고 하셨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화평의 관원과 공의의 감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다.
오늘은 대림절 둘째 주일입니다.
대림절은 화평과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화평과 공의가 사라진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강포가 세상을 위협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도 화평과 공의의 주님을 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라로 보면,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안타깝게도 예수님이 태어난 이스라엘은 세계의 화약고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거룩하고 평화로워야 할 땅에서 전쟁의 포성이 들려옵니다. 축복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전쟁을 도구 삼아 영원한 집권을 꿈꾸는 자들이 세상을 지배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탐욕으로 인하여 세상은 위험하고 두려운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세상은 화평이 사라지고 공의가 실종된 세상입니다.
해와 달이 있으되 빛을 발하지 못하는 어두운 세상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죄와 사망으로 어두워진 세상을 생명으로 밝힐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영원한 빛이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화평과 공의로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19절로 20절을 다시 읽어드립니다.
사 60:19-20 “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한 빛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빛이 되실 때만이 세상은 밝아지며, 슬픔의 날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대림절 절기를 보내면서 영원한 빛이신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부요한 세상, 강포가 사라진 의로운 세상, 그리고 전쟁의 포성이 들리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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