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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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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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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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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14) |
어제 우리는 복음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복음은 유앙겔리온이었는데, 그것은 로마제국이 이웃 나라를 점령하여 제국의 땅을 넓혔다는 승리의 소식이라고 하였습니다.
팍스 로마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로마의 평화라는 말인데, 1세기부터 2세기 말까지 약 200년 동안 지속된 로마의 평화를 말합니다. 하지만 로마는 로마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정복한 나라를 폭력으로 다스렸습니다. 로마 제국은 평화였지만, 식민지 지배를 받는 나라들은 평화가 아니였습니다. 이를 두고 후대의 역사가들은 힘 있는 자에 의한 강제적인 평화, 또는 거짓된 평화를 말 때 팍스 로마나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유앙겔리온이라는 복음이 로마에게는 승리의 기쁜 소식일지 몰라도, 정복을 당한 힘 없는 나라에게는 결코 복음이 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어떻습니까?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로 오셨다는 소식이 복음인 것입니다. 약한 자의 땅을 빼았다는 소식이 복음이 아니라, 거꾸로 약한 자를 돕고 일으켜 세웠다는 소식이 복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어떤 소식이 복음인지를 분명하게게 말하였던 것입니다.
마 4:23-25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갈릴리에서 천국 복음을 전하였던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헸습니까?
백성 중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쳐주셨습니다.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그들의 질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져서 수많은 무리들이 주님을 따랐습니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를 따랐던 것은 예수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소문이 바로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를 만나면, 나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소문, 예수를 만나면 나의 약함이 강건함으로 변할 것이라는 소문이 바로 복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참된 복음은 강한 자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가 일어서고 약한 자가 힘을 얻는 것이 복음인 것입니다.
평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한 자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약한 자가 희생해야만 하는 어두운 그늘이 있다면 그것은 참 평화가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팍스 로마나, 즉 로마의 평화가 참된 평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웃의 모든 나라가 함께 평화를 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여전히 거짓 평화에 휘둘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힘있는 나라의 평화를 위해 힘없는 나라가 무참하게 무너지고 희생을 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참된 평화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참 평화의 세상을 이렇게 말합니다.
사 11:6-10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세대와 계층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사야서는 하나님이 보내실 메시야가 다스리는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강한 것과 약한 것이 더불어 사는 것이 참 평화임을 말합니다.
이리와 어린 양, 표범과 어린 염소, 어린 사자와 송아지 그리고 곰과 암소가 함께 살며 풀을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가 독사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세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세상에 충만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는 탐욕과 불의와 이기심이 사라진 평화로운 세상을 원하고 계신다는 것인데, 이를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셨던 평회로운 세상을 세우기 위해,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을 보낼 것이라고 했는데, 그가 곧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이새는 다윗의 선조이니,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야를 보내시겠다는 말씀에 따라 다윗의 동네인 유다 땅 베들레헴에 아기 예수를 보내신 것입니다.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나신 거룩한 날이요, 기쁜 날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아기 예수의 오심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하였습니다.
눅 2:11-14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한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이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 중에 평화의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평화에서 소외되고 평화의 그늘에 놓인 자들입니다. 다시말해 로마의 평화에서 소외된 자입니다.
그들은 곧, 병든 자요, 약한 자요, 사망의 그늘에 놓인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예수를 보내시어 갈릴리의 각종 병든 자들의 병을 고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세우시고, 흑암의 그늘에 놓인 자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셨던 것입니다.
평화는 힘이 있을 때 지킬 수 있다고 해서 나라마다 강한 힘을 가지고자 합니다. 그래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무기를 개발하거나 무기를 사들입니다.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내 나라를 적의 침략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힘에 의한 평화는 모든 나라가 무기를 가지게 합니다.
서로 지지 않으려고 무수한 군비를 쌓아 놓습니다.
모두가 핵무기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우리도 핵무기가 있어야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는 파멸로 이끄는 거짓 평화입니다.
역사에 또다시 히틀러나, 무솔리니나, 일본 천황을 받들었던 전쟁광들이 나타나게 된다면, 세계는 다시금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참평화는 힘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참평화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보내신 평화의 왕, 예수의 삶을 살고자 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세상이 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곧, 약한 자들도 더불어 평화의 삶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에 비로소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리와 어린 양, 표범과 어린 염소, 어린 사자와 송아지 그리고 곰과 암소가 함께 살며 풀을 먹을 것이며, 어린 아이가 독사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당하지 않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탄의 기쁜 소식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이 내 삶에 기쁨이 되고, 평화가 되고, 구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기 예수가 오신 오늘 이날로부터, 나의 질병이 낫고, 세상 근심이 사라지고, 위험한 세상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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